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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 홈쇼핑-연필깎이

chunsusim |2005.02.16 23:24
조회 2,758 |추천 0

김깜빡 ? 안어벙 : (허리를 숙여서 인사한다.)

김깜빡 : 여러분 안녕하세여~~깜빡 홈쇼핑의 김깜빡

안어벙 : 안어벙입니다.

김깜빡 : 예, 안어벙 씨, 오늘 TV를 시청하시고 계실 고객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상품이 무엇이죠?

안어벙 : (어벙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다가 말한다.)예, 오늘 소개해 드릴 물건은 이 연필 깎기가 되겠습니다.

김깜빡 : 아니, 요즘 샤프네, 볼펜을 쓰면서 연필을 보기가 흔치 않은데, 왜 궂이 연필깎이를 들고 나오셨쬬?

안어벙 : (어벙한 어투로)이 사람이 말이야. 쓸만한 물건이니까 가지고 나왔단 말이야.

김깜빡 : 예, 아무튼 이 연필 깎기의 소개를 해 주시죠? 먼저 어디서 만들었을까요?

안어벙 : 이걸 또 봐야지 알지. (연필 깎기를 뒤집어 본다.)

안어벙 : 마데인 방콕이라고 나왔군요.

김깜빡 : 아니, 방콕에서 만든 물건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게 흔하지 않은데요. 이거 어떻게 된 일이죠?

안어벙 : 이 사람이 아까부터 날 당황하게 만들고 있네. 꼭 그렇게 당황하게 만들 거야? 그런 거야?

김깜빡 : 예, 알았습니다. 안어벙 씨, 그런데 이 연필깎이가 연필만 깎는 게 아니라면서요?

안어벙 : 그렇지요. 연필 한 자루 줘 보세요.

김깜빡 : (테이블 위의 연필을 줍다가 짧은 걸 주워서 주려고 한다.)

안어벙 : 이 사람아. 그렇게 짧은 걸로 할 수가 있느냐 말이야? 좀 롱 펜슬 주라 말이야.

김깜빡 : 오, 안어벙 씨. 처음으로 영어 하셨네요. 아무튼 여기.

안어벙 : 긴 연필을 이렇게 꽂고 두두두두두두두두…

김깜빡 : 아, 총 싸움 놀이 할 때 쓸 수 있겠군요. 또 한 가지 기능은요?

안어벙 : 이것이 또 운동 기구가 될 수도 있지요.

김깜빡 : 아니, 연필깎이가 운동기구가 된 다구요?

안어벙 : 돼지. 운동기구가 돼지만 좀 위험하지.(살인미소)

김깜빡 : 그렇다면 그 운동 방법을 가르쳐 주시죠?

안어벙 : 역시 긴 연필을 꽂아 넣고, 손바닥의 단수로 탁 내리 치면 이게 어린이들이 커서 차력사가 되기 위한 연습용 기구가 돼지.

김깜빡 : 아니, 안어벙 씨 어린이들이 더 좋은 일을 해야 할 텐데 차력사라니요?

안어벙 : 제가 옛날에 이걸로 차력사 연습하다가 차력사 생활을 했을 때, 여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었죠.

김깜빡 : 아니, 안어벙 씨가 그랬다고요? 그럼 그럴 수 있었던 비결은?

안어벙 : 간단하지. 차력을 하는 내내 이 살인미소를 머금고 있었지. 이 살인미소에 여자들이 다 넘어 올 수 있었

        지.

김깜빡 : 그럼 여기서 그 살인미소를 보여 주시죠. 자, 살인미소 들어갑니다.

안어벙 : 어떻게 여성분들 괜찮겠습니까?

관객 : 네.

안어벙 : 너무들 좋아하네‥ 그럼 한번 빠져 봅~시다~

(연필깎이에 연필을 꽂아 넣고 차력을 하는 내내 느끼한 웃음을 지으며)

자~ 관객들 녹아듭니다~(얼굴 표정 압권)우~

김깜빡 : 안어벙 씨 거기까지‥

안어벙 : 여기까지만 하겄습니다‥ 너무하면 여성분들 사회생활 못해요. 나같은 남자 아니면 눈에도 안찬다니까…

김깜빡 : 오늘 소개해드린 상품 안어벙 씨 매력 발산 덕에 다 매진 됐고요. 여기까지 깜빡 홈쇼핑에 김깜빡!!

안어벙 : 안어벙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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