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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빨리 당신이 온전하게 돌아오기를 ..

와이프 |2005.02.21 09:32
조회 3,830 |추천 0

당신이 읽어볼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끔 네이트 오늘의 톡은 보는걸로 아니까 메일로 보낼려다 여기에 올려요.

 

 

당신은 오늘 부산으로 연수를 떠났네요.

며칠전까지도 이번 연수 사실 믿지 못했습니다.

당신의 '내사랑 선X'와  애정의 도피행각일꺼라고 생각했어요.

어제 확실히 알았지만 연수가 맞더군요.

 

 

어제

우리는 20년지기 제친구들의 가족동반 계모임에 갔다 왔지요.

토욜 출발해서 2달여만에 또 만났지요.

오랜된 친구와 그의 가족들..

이제는 마치 한식구같은 그런 사람들이죠.

낯을 많이 가리는 당신이지만 그친구들과 그들의 남편들과는 편안하게 지내죠.

 

 

밤에 술잔을 기울이면서,

남편들의 가족사랑 얘기와 자식의 미래에 대한 얘기들을 하면서

당신 얼굴에 죄책감이 드는듯하더군요.

본질적으로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니까..

 

 

2003년

제가 당신의 여자 "내사랑 선X'와 주고 받은 문자를 보고

당신의 외도를 첨알게 됐을땐

나말고 다른 여자를 사랑하다는게

도저히 믿기지도 않았고, 분하고 배신감에 치를 떨었죠.

문자 내용만큼 깊은 사이 아니라며 정리할려고 했었다는 당신말을 믿고

이틀후에 예정되있던 시모의 환갑잔치도 하나뿐인 외며느리로서

최선을 다해서 치렀더랬죠.

 

 

그후

1년이 넘은 지금도 당신이 말하는 '내여자 내사랑 선X'와의 관계는 계속되고 있더군요.

처음 들켰을때보다 더 발전된 깊은 관계가 돼버린 두사람

얼마전 또 우연히 문자를 보게되었네요.

더 놀란건 또다른 둘만의 휴대폰이 있더군요.

그녀가 보낸, "자기야 따랑해"  "자기 보고 싶어 "

나의 자기가 아닌 딴 여자의 자기가 돼버린 당신..

 

 

그문자를 보고 당신에게 제발 정리하라고 했더니

다 끝난일로 또 갈군다고 욕을 하더군요.

'씨발년, 미친년, 개같은 년, 더러운 년' ..

그게 새로운 내이름이더군요.

정말 더러운 년, 개같은년은  남의 신랑과 붙어 먹은,  유부남의 불륜 상대녀인 그녀인데..

 

 

그래도

난 당신을 포기할 수없네요

당신 한남자만 아는 여자니까..

아직도 당신을 사랑하니까..

당신처럼 잘생긴 사람은 본적없으니까...

여자문제만 빼면 그만한 사람도 없으니까..

그리고젤 중요한 이유..

내 사랑하는 아이들의 아빠니까...

 

 

내가 당신보다 나이가 많아서일까?

한치앞을 못보는 철없는 당신이 걱정이네요.

왜 쭉 뻗은 고속도로를 놔두고,

불빛하나없는  꼬불꼬불 험한  고갯길에서 헤매는지..

1~2년후면  당신 옆에 없을 그녀땜에 왜 평생을 함께할 와이프를 아프게하는지..

 

 

며칠전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벌렁거리고 등뒤쪽에 열이 뻗혀

숨도 잘 못쉬고, 구역질 나고, 잠도 못자겠어서 알아봤더니

울화통에 열이 찼다네요..

당신의 "내사랑선X'땜에  절 이렇게 힘들게 해도 당신은 아무렇지 않나요?

 

지금,

당신의 전화가 왔네요.

뭐하냐구, 어디냐구, 지금 부산으로 간다구

집이지 어디냐구 그랬더니 그냥 물었다네요.

내가 그녀집에 가서 행패 부릴까봐 전전긍긍하는거 알아요.

어떨땐 그럴까도 싶네요.

초등학교에서 교편잡고 있는 그녀의 아빠가 어떤말을 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며칠전 빨리 정리하라구,  안그러면 그집에 전화할거랬더니

펄펄뛰며 그러면 다신 저한테 안돌아온다구

벌써 끝난 일이라며  믿지 않는 거짓말을 또하더군요.

차라리 언제까지 정리할테니 시간을 달라면 그게 더 믿을 수 있겠네요.

 

 

2003년 10월 22일

당신의 외도 사실을 첨 알았을 땐,

배신감, 분노가 더컸었죠.

지금은

당신이 어서 돌아오기만을 바랍니다.

당신도 알고 나도 알고 그녀도 아는 내용이지만

당신이 가족을 버리고 그녀한테 가지는 않을꺼라는 걸,

그녀가 당신과의 결혼을 꿈꾸지는 않는다는 걸,

또한 내가 당신을 포기하지 않을꺼라는 걸..

우리 셋(?)은 너무나 잘 알고 있죠.

 

 

그녀나이 26에 시작해서 올해 28되었죠.

우리 작은애의 담임선생님과 같은 나이..

내가 당신과 혼인 서약을 하던 그 나이..

그녀도 어딘가에 있을 그누구와 혼인서약을 하게될 나이..

길어도 1~2년?

 

 

요즘 가끔 보이는 당신의 고뇌, 죄책감, 자책감, 

당신이 저질러버린 일에서 회피하고 싶은 맘..

내눈엔 다보이네요

.

 

사랑은 길어도 3년이래죠!

그말을 믿습니다.

당신을 보면..

처자식을 버릴 당신은 아니지만

처녀를 말아먹은 당신입장에선 먼저 끊기도 힘들겠지요.

다행히

그녀가 직장을 옮겼죠.

우리가 사는 대도시가 아닌 1시간 30분거리의 소도시로..

눈에서 멀어지면 맘에서 멀어지겠죠.

 

 

당신이 온전히 나에게 돌아오는 날!

기다릴께요.

 

 

 

 

 

* 저희 남편 오늘의 톡은 보는듯하거든요  여러 님들이 많이 봐주셔서 오늘의 톡이 됐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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