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주부입니다. 별로 술자리가 많지않은 남편입니다.
저녁 열시 반쯤 맥주한잔 한다고 하더군요. 딸아이가 아빠한테 전활했거든요.
그런가보다했습니다. 술해도 열두시면 집에 오는 사람이기에..
애들 재우고 기다렸습니다. 매일 야근에 주말엔 자격증시험공부에 몸이 파김치라
술마시고 들어오니 술깨라고 배즙이라도 데워주고 싶더라구요.
열두시 넘어도 안오데요. 그냥 기다렸습니다. 언제오나
두시 반이 되니 인내의 한계점... 핸펀을 했습니다. 안받아요.
안받으니 더 화가나서 계속했습니다. 대여섯번 했나봐요. 통화못했습니다.
어디서 뭘할까. 오다가 길 미끄러운데 사고났나 별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추잡스런 생각부터 걱정스런 생각 화도 나고 무섭기도 하고..
요즘들어 말수도 적어지고 아침에 잘 일어나지도 못하는거
별게 다 걸리네요. 혹 여자가 생겼나..
한 오분쯤 지나니 집전화가 울리네요. 받았죠. 지금 온답니다.
택시타니 20분쯤 후면 도착한다구요. 너무 화가나서 소리질렀습니다.
지금까지 어디서 뭘 한거야?~~~ 왜 전화는 안받아
좀 곤란하면 전화안받는 버릇있는 사람이라는거 알고나니 더 힘드네요.
얼마전에 휴대폰에 회사여직원한테서 온듯한 이상한 문자가 있었거든요.
얘기는 안했지만 무지 신경쓰이는데 자꾸 의심이 가려고 해요.
새벽까지 술만 파는 술집이 많나요? 술집이 시끄럽나요?
저 사회생활10년정도 했습니다. 이런제가 주부로 7년을 있다보니
남편을 의심하게 되네요. 요즘 하도 정신없는 처녀도유부녀도 많은세상이고
유혹이 많은 바깥세상이다보니.. 믿는수밖에 없다는거 알지만
자꾸만 의심이 가고 남편 핸드폰 열어서 수신발신번호 문자 확인하게 되고....
이러지말아야지..하면서도
아침에 출장가야된다면서 일찍일어나 알아서 준비하고 나가네요.
암것도 안먹고.. 주지도 않았지만..
생각할수록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이걸 잡아야되나 말아야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