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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사랑한다!사랑한다!

rose8383 |2005.02.25 10:53
조회 2,043 |추천 0

너무나도 사랑하는 제 남자 칭구가 있었어요....

정말 아무도 상상조차 못할만큼 끔찍히도 저를 위해 줬죠...

하루라도... 제 얼굴 못보면.. 답답하고 짜증이 난다고 하던 사람이었어요...

애교도 참 많았구요…… 저의 아주 작은 애정 표현에도……

너무나 기뻐하고… 온 세상 다 가진듯한 표정,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절 처다보곤 했죠...

제가 몸이 별로 안 좋단 한마디에...오빠가 회사에 저를 데릴러 오고 집에 델따주던 중...

계속 엎드려 있어 제 얼굴 제대로 못 봤다고... 다음날 메일이 와서는

오늘도 선이 아프다고 제대로 얼굴 안 쳐다볼까봐 너무 겁이 난다고.. 하는 사람이었어요...

정말 너무 사랑한다는 말도 꼭 잊지 않았구요…

오빠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절 끝까지 지켜준다고 했어요…

아침에…갑자기 전화가 와서는 너무나 보고 싶어서…

출근길에 저희 회사앞에 잠깐 얼굴 보러 왔다구…무작정

나오라구 하던 사람이었구요… 아침 안먹고 회사 왔단 소리에… 샌드위치 사들고 저희 회사앞에 찾아와선…먹어라고 하고 꼭 아침 챙겨 먹구 다니라구 잔소리 하고 가곤 했어요!!

심지어 회식한다고 하니 회식장소에 겔포스 사들고 온다고 속 버린다고 까지 했었죠…

항상 제가 차에 타면…너무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절 계속 쳐다보구 매일 제 볼을 어루 만지면서 너무 이쁘다구 하고 출발할 생각을 안했죠

제가 기어 넣구 출발 하자 해야 그제서야 아쉬운듯 출발을 하곤 했어요…

선이만 사랑할거라고...매일... 선이 누구꺼? 하구 묻고 그럼 전 윤호꺼...하고 답하구

언제까지? 그럼 평생..... 이렇게 답하고 놀았어요... 그렇게 확인 하는걸 좋아했었죠

주위에.. 오빠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정도로... 주위 사람들을 항상 즐겁게 해주구

유머도 너무 많았구…사무실에서도 귀염둥이로 통했구요.......

오빠 집에선 1남2녀중 막내였구 25년동안 어머님 아버님한테도 크면서 속 한번 안섞이구... 모든 사람이 인정할 만큼 정말 좋고 착한 사람이었어요........

저희집 식구들도 오빠를 다 좋아했었고 한번도 그런적 없던 저희 엄마는 곧 보름이라고

찰밥 해먹인다고 오빠를 데리고 오라 하셨었죠… 으아했어요… 그러실 분이 아닌데…

5녀중 막내라 어머님 나이가 좀 있으셔서 상당히 보수적인 분이었거든요…ㅋ

2월 20일요일, 저희 오빤 예식장에 비디오 촬영을 하러 갔죠 영천 예식장에 촬영 마치고

포항 도착 했는데…오늘 사무실 회식을 한다고 저한테 나오라고 했어요…

오빠 사무실 사람들을 저도 다 알기에...

1차로 고기집을 가서 소주한잔 하면서… 잼있게 놀았었구요… 평소 오빠는 제가 술을

한잔이라도 마시는걸 너무 싫어했죠… 그날도 여전히 못마시게 했구 주위에서 뭐라하니까

전 제 여자 지키려는 죄밖에 없다고… 하면서 그럼…오늘 자기가 경주 가지 않고 술을 마시겠다며 술잔을 들이켰어요…

2차 주점에 가서 노래부르며 술을 마시며...노는데 그날따라 술을 잘 마시지 않던 사람이 이상하게 혼자서 술을 계속 따라서 마시더니…오빠가 절 그렇게 자기옆에

꼭 붙어 앉히려구 하구 그날 따라 스킨쉽도 마니 하구… 우리 선이 오늘따라 너무나

이쁘다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자꾸만 바라보곤 했죠… 우린 너무 행복했었어요…

모두 끝나고 오빠가 절 택시 태워 보내주구 술이 취해 운전을 해 경주에 갈수 없었기에...

오빤 사무실에 잠을 자러 갔죠…집에 도착하면 바로 전화하라고 해서…

새벽3시까지 1시간 가량 통화를 하고 잤어요..... 통화하면서도

그날 따라 부담스러울 정도로 사랑한다는 말과 이쁘단말을 많이 했어요…

앞으로1년만 사귀고 어머님 아버님한테 저랑 결혼하겠다고 발표한댔죠…

그리고 오늘 저 늦게 보내서 죄송하다고 내일 아침에 저희 엄마한테 죄송하다고 전하도

해준다고 했었구요… 그렇게 행복하게 사랑의 통화를 마치고 잠들었어요…

월요일 아침...갑자기 오빠 큰누나 한테 전화가 왔죠…뜬금없이 어제 오빠랑 같이있었냐고 묻더니…오빠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주더군요…

저랑 마지막 통화를 마치고 든 잠에서.. 영원히 깨지 못해 버렸데요... ㅠㅠ 갑자기 자다가...

믿겨지지 않았어요…그래서 미친듯이 병원으로 달려갔더니 모든게 사실이더군요…

TV 드라마에서나 보던 어머님외 가족들이 응급실앞에서 오열하시는 장면들이 제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었어요… 확인해보겠냐는 누나의 말에 부축당해서 들어가봤더니…맞더군요…

아니길 바랬는데 하얀천에 둘러쌓여있던 사람이 사랑하는 저희 오빠더군요 정말 싸늘했어요

몇일을 영안실에서 눈물범벅으로 쓰러지고… 몇번이나 오빠친구들에게 엎혀가고… 반복했죠

제 나이 23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너무나도 벅찬 시련을 당했다고 왜 하필 저냐고

분통하구 원통하고 슬퍼서… 눈물은 끝도 없이 마르지 않고 흐르고 또 흘렀어요…

월요일 밤엔 제 칭구 꿈에 오빠가 나타나선 살고 싶다고 까지 했다더군요…

그 얘기 듣곤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어요… 제 꿈에 나타나면 제가 너무 힘들어할 것 같았나봐요 그래서 제 꿈엔 한번도 안 찾아왔나봐요 가면서도 끔찍히 절 생각했나봐요

제 메일엔 나중에 꼭 막내사위로 당당하게 들어오겠다는…행복한 내용으로 가득한 오빠의 마지막 메일이 덩그러니 있구요 제 미니 홈피에 너무 사랑한다고 남겨놓은 글들…

이렇게 가고 난 뒤… 하나씩 하나씩 오빠의 흔적들이 튀어 나오는데 정말 괴롭더군요…

얼마전 오빠한테 제가 씨디를 선물한 적이 있었어요… 차에서 들어라고…

거기 담긴 곡중에 참 다행이야 라는 Spapa(탁재훈) 노래가 있었거든요…

오빠가 그렇게 가기 3일전부터 그 노래가 그렇게 좋다며 가사까지 뽑아서보며 불러대더니

이렇게 되고 나니 가고 난 오빠 마음 저한테 전하지 못하니까 비록 말 할수 없지만 노래가사로나마 그 마음 저한테 전해주고 싶어서 가사처럼 하라고 그렇게 불러댄 것 같아요

 

참다행이야 ?S papa

그만하자 여기서 끝내자
그만하자 더 아프기 전에
어떠한 변명도 너를 힘들게만 할 뿐야
이쯤에서 끝내자 니가 먼저 돌아서 oh-
그저 넌 날 미워하면돼 음음-
이기적인 남자라고 욕해
하지만 약속해 내 앞에서 보인 눈물
이젠 더 이상 흘리지 않겠다고
바보야 왜 울어 어느 하나
잘해 주지 못한 내가 가는데
눈 감을 세상 그 곳에서
어쩌면 널 잊을지도 몰라
웃어 이 바보야 제발 모르겠니
함께 만든 사랑 꼭 여기 까지야
지우지 못하고 갈 추억
바래져 가도록 기도할게
미안하다 널 두고 떠나서
미안하다 아직 못 잊어서
하지만 가끔씩 스쳐가는 바람으로
잠시 만지고 이내 돌아설테니
바보야 왜 울어 어느 하나
잘해 주지 못한 내가 가는데
눈 감을 세상 그 곳에서
어쩌면 널 잊을 지도 몰라
웃어 이 바보야 제발 모르겠니
함께 만든 사랑 꼭 여기까지야
지우지 못하고 갈 추억
바래져 가도록 기도할게
다시는 전하지 못할
마지막 그 한마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오- 사실 난 두려워
널 못 잊을 나보다
사랑했던 만큼 아파할 너기에
내가 준 아픔까지
모두 안아줄 사람과 행복해 줘
으흠-
참 다행이야 널 사랑했으니 으흠음-


특히...

하지만 가끔씩 스쳐가는 바람으로
잠시 만지고 이내 돌아설테니
-->이부분요... 오빠가 간 다음날 바람이 참 많이 불었었거든요....제일 가슴이 아파요...

혹시…정말 그랬나 싶어서요... 흑흑......

매일 아침 10시가 되면 오빠의 예약 문자메세지 “사랑한다!사랑한다!사랑한다!” 이렇게 똑같은 문자가 어김없이 들어와요. 오빠가 가기 전날부터 이문자가 들어왔었는데요…

바보같이 예약문자인지 몰랐었는데 가고 나서야 알았어요. 벌써 7일째 계속 들어와요…

처음엔 너무 힘들어서 언제까지 이 문자로 선이 괴롭힐 거냐고 하며 괴로워했어요…

그런데 이젠 오빠가 이렇게 나마 절 사랑한 마음 몸은 가더라도 오래오래 전하고 싶어서

해놓고 갔다는 생각하니까 눈물은 나지만 오히려 위안이 되고 문자올 시간 되면 기다려져요

이젠 이문자가 언젠가 끊겨 버리면 섭섭해서 어떻하나 싶기도 하구요…

제가 자꾸 이렇게 힘들어 하면 오빠가 발이 안 떨어져서 좋은 곳으로 못 간다고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 하더군요… 그래서 화장하는 날 저도 따라간다고 우겨서… 절대로 울지 않고 보내줬어요. 제가 보내줘야만 오빠가 맘 편히 좋은 곳 갈수 있을 것만 같았거든요…내 걱정 하지말고 좋은 곳으로 가라고… 잘 지낼 거니까 지켜보라고…입술 꽉 깨물고 슬픔을 머금고 웃으면서 보내주곤 뒤도 안 돌아보고 왔어요… 혹시나 오빠가 섭섭해 하진 않겠죠? 좋아하겠죠? 이젠 그만 슬퍼해야 오빠도 발이 떨어지겠죠?

언젠가 저도 나중에…하늘나라로 가게되면 오빠 없어도 선이 잘 이겨내고 잘 지냈다고

말할 수 있어야지만 오빠도 웃으면서 절 반겨줄 것 같아요…

이젠 저도 그만 힘들어 하고 딛고 일어설려고 해요…오빠를 위해서라도…

다음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으로 꼭 다시 만나길 바라면서…오빠의 명복을 빌어줄거예요…

한번도 제대로 얘기 못했는데… 다신 전하지 못할 말…사랑한다!!사랑한다!!사랑한다!!

오빤 아마 이런 제 마음 잘 알거예요… 부디 좋은 세상가서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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