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인터넷을 하던 중 회원가입을 해야할 일이있어 글을 적다 순간 가슴이 답답해지더라구요....
왜 직업란에 백조&백수가 없는지 ... 하다못해 취업준비생이라도 없는지 ㅠ.ㅠ
저 지금 24... 학교를 일찍 들어가 친구들은 25살...
4학년 여름방학기간... 남들보다 먼저 취업을 하면 좋은듯 해서
인터넷을 뒤지던 중 면접에 합격해서 한 회사에 출근해 교육을 받았구요.
조금은 관련이 없긴해도 처음 계약했던 일과 비슷한 교육내용이라 열씨미 배웠구요
그런데 한달쯤 지나자 본색이 드러나더군요.. 영업을 시키더라구요..
다시는 보고싶지도 않아서 월급 받을 생각도 않고 그냥 안나갔습니다.
그리고는 두달이 지났습니다.. 개강을 앞둔 어느날...
인터넷에서 예전 업종과 비슷한 일을 모집하는 회사가 있어 메일을 보냈습니다.
이틀뒤 생각도 않고 있었는데 연락이 왔더라구요. 면접보는 사람이 잘 모르지만 얼굴만아는
대학 선배였습니다. 아는 사람이 무섭다는말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 왈 "학교 후밴데 힘든일 있으면 도와줄게" 하는 일 커플매니저였습니다.
말이 커플매니저지 하는 일은 전화로 사람 모으는 일이 다 였습니다.
첫달 ...월급 16만원 받았습니다. (기본금이 30만원....거기에 회원을 모으면 월급이 한사람당
얼마 붙고 ..... 14만원 왜 깎였는지 아십니까? 다닐수록 영업이란걸 알게 되고 나가기 싫더라구요.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하루 쉬었습니다. 병원에 당연히 안갔으니 처방전을 떼서 회사에 낼 수 없었죠.
그래서 기본금에 몇퍼센트를 떼더군요..
...........................................중략..............................(거기에 대해 말하자면 지금도 속에 천불남)
그리고는 다 아시다시피 4학년 2학기는 수업을 몇주만 하다가 종강을 하잖아요.
그 회사를 그만두고 학교에 다시 나가 공부나 해야겠다 생각을 했을때 모든 수업이 종강을 했더군요.
마냥 놀수만 없어 아르바이트라도해서 자격증을 따고 학원을 다녀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학원 업무보조를 하는 일이었습니다. 별달리 하는 일 없었습니다. 말이 학원이지 집단과외를 하는
곳이라 학생들 공부할 자료 정리하고 컴퓨터 조금 만지면 되는 일이었죠.
일나간지 일주일 되는 날 할아버지께서 위독하시단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새벽에...
학원이 9시에 문을 열고 학원 원장 (직원은 저랑, 원장이 다였고, 원장이 학생을 가르쳤죠.)은
저녁 12시에 일을 끝내서 새벽에 전화를 잘 못받을거라고 하더라구요..
새벽에 전화할 수 없어... 아침 7시쯤 연락을 했습니다...
그래도 수업에 지장을 줘서는 안될거 같아 친구라도 하루만이라도 대신 일해서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더니 짜증내는 말투로 "됐어요 됐어요~" 이러더군요.
그러더니 오후에 내일 학원으로 오후쯤와서 얘기좀 하자더군요.
저희 할아버지 병원에서 몇달 암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구요. 다음날 바로
장례식이며 다 했고 저희 아버지가 집에서 첫째고 친척들 일이 있을때 모임에 빠지는걸
절대 용납 못하는 집입니다. 다음날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어 못가겠다고
(같은 도시면 갑니다... 제가 있는곳이랑 장례식장은 좀 멀었구요.. 그것까지 말했습니다.)
화내면서 됐으니깐 끊으라고...저도 제 입장만 말한것 같아 미안했습니다. 학원 업무에 지장을
줄 수도 있으니깐... 3일장을 끝내고 (3일장을 해서 3일 못나간다고 미리 말했더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학원으로 갔습니다. 그 여자 왈 " 도저히 이해할 수없답니다.. 그런일로 빠진다고..."
그 여자 미친거 아닙니까~~~!!!!! 벌써 두달전 일이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화가납니다.
그 여자 이럽니다. 자기는 자기 아버지가 집에서 첫째고 외동아들이지만 자기 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자기 일한다고 안갔답니다. 그리고 자기가 한게 맞는 행동이었답니다. 자기가 제 입장이라면...
그게 말이나 됩니까~? 그리고 한다는 말이 그런일이 있으면 미리미리 말하라고 합니다.
그럼 사람이 죽을때 나 죽는다 미리 말하고 죽습니까~?
왠만하면 욕을 안하는 성격인데 욕이 나올려고 하더라구요. 사무실옆에 학생들이 수업을 한다고 있어
차마 욕은 못했습니다. 더 심한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고 학원에 안나왔기 때문에 일한 댓가를
못받아도 할말이 없다는 겁니다... 에유~ 십원짜리....욕이 나올려고 합디다...
더이상 말이 안통할 사람이더라구요.. 배웠다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생각밖에 못하는지...
더 말하려고 하길래 됐으니깐 알았다고 하고 나와버렸구요
그 뒤로,,,, 지금 두달째 이러고 있습니다. 일어나서 일할 자리 찾느라 인터넷 뒤지는 일부터해서
집에 손 안벌릴려고 혼자 공부 해보겠다고 이래저래 인터넷 보면서 공부하고 있구요...
여기 있는 몇분이 겪은것처럼 저도 그런일 겪었습니다. 얼마전에...
월급 70, 상여금 나오고 그런곳이었는데 일단 돈을 생각하지말자.. 일단 일을 하자...
(집에서 막내라 부모님이 내년이면 두분다 60 이십니다.) 집에 손을 벌리기가 미안할 처집니다.
면접보러 갔죠.. 찾기도 어려운 곳인데 이래저래 그 추운날 고생하며... ㅠ.ㅠ
이사라는 사람이 면접을 본다며 경리가 잠깐 앉아 기다리랍니다.. 이사라는 놈... 한시간째
전화통 붙잡고 안놓습니다...경리가 면접보러 사람이 왔으니깐 이사님 나와보라고해도
지 할일 다하고 나옵디다... 그러더니 이력서 한번 쓱~ 훑어보고 얼굴 한번 보더니 이런 이력이면
이런데 말고 시험을 쳐서 선생을 하던지 대학원을 가던지 하지...이러더군요...
내참.. 누가 그걸 모르나~ 집안 사정상 대학원을 못가고 회사는 작지만 이쪽으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 우리랑 안맞을거 같아~~ 이러더군요
옆에있던 과장.. 맞고 안맞고는 본인이 결정하는거 아닌가요~ 그랬더니 고개를 절래 절래 하더니
아무래도 안맞는거 같아~ 그날 면접본거 남자칭구한테도 말 안했습니다. 자존심 상해서...
속상해서 친한 친구 만나 술한잔 하며 울었습니다.
제 친구 전문대 졸업해서 3년 넘었는데도 이것저것 다떼고 70조금 넘는 월급으로
회사 계속 다닙니다. 전에는 몰랐습니다. 친구한테 대학졸업하고 그거 받고 어떻게 다니냐 했었는데
이제 이해가 갑니다...
여기 있는 글 읽어보니 나와 비슷한 사람이 참 많은거 느끼면서 한편으론 위로가 되면서
한편으로는 참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