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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성정은 |2005.03.01 08:56
조회 18,798 |추천 0

↑ 인기그룹 g.o.d의 심금 울리는 히트곡 노래가사지요~

386도 486도 아닌 X-세대 아이들도 이노래를
듣고 가심이 찡~하고 공감했다면,
이 가사속의 『어머니』는 시공을 초월하여
자식을 위하여 헌신하는 그야말루 조선의
엄마의 모습일 테지요...

나두 물론 이 노랠 들을때마다 돌아가신
나의 어머닐 떠올립니다.
열아홉에 시집을 와서 서울간 냄푠 그리며
깡촌에서 시부모 모시며 고생고생하고~
10여년만에 서울상경해선 평생을 아부지한테
" 캬~이상이 안맞어서,,,츠암내~" 무시당하며
사신 울 옴마..

낯설구 물설은 도시에서 마침내~나이 마흔에
장사를 시작~동네가게 경쟁력에서 정주영
버금가는 수완으로 콧구멍 만한 구두가게를
다른 동네까지 3개로 늘려(시방의 지점모양)
강북구 수유리를 평정한 기적의 또순이~
울 옴마..

강력 울투라 캡숑 철판으로 온몸을 무장하고
안면까기 작전으로 장사하시던 모습은 정말
아무도 상상치도 못했던 변화이며 또한 놀라움
그 자체였다지요..
점점 그 물오를대로 오른 기세에 그 당당함에~
온식구 절절 매었으나, 단한분 콧방귀 방방 뀌며
여전히 아녀자는 아녀자일뿐~방식을
몬고치는 아빠땀시,,늘 눈물마를 날이 없었으니...

기억속의 그 어느날의 엄만 평소의 왈순아지매 모습이
아니더이다~바로 옆가게에서 불이나서 소방서에서
물뿌릴때에도 눈깜짝안하고 구두밑창까지 손수
갈아주며 마지막 손님을 배웅하던 울옴마가
잔뜩 풀이 죽은 모습으로
가게 문을 닫더니 내손을 잡고 택시를 타더군요.
기사님에게 명동의 젤 큰 중국집으로 가자고
했었을 겁니다.

그리곤 그 많은 요리중에 잡채밥과 빼갈 하날
시키셨지요. 독한 술 한잔을 따라노쿠....
예의 식성좋은 그 실력으로 천천히 잡채밥을
다 드시더군요. 물론 술은 못드셨지요.
멀뚱멀뚱 구경만 하구 있는데,
말도 안통하는 어린 딸쳐다보며, 허망한
미소만 지으셨습니다...그리곤 말씀하셧죠.

" 은아,,,울 은이는 연애 잘~해서 꼭 이상에 맞는
신랑하고 알콩달콩 살으래이~
못배우문 무시당하니깐 공부 마니해서 대학도 가고
뱅기 타구 유학도 가고~아라쩨?
그리고 화 난다고 밥안무꼬 굶으면 병난대이~
화날수록 이케 좋은 데 와서 맛있는 음식 무꼬
짜장면,,그란거 말고,,옴만,,,잡채밥을 젤 좋아한다
아이가..은이랑 먹으니 억쑤로 맛좋네~~~~"

예,,울옴만,,짜장면은 실코 잡채밥이 세상에서 젤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끼니때마다 바빠서 뜨건 밥도 몬자시고
시장판에서 사다먹는 다 식어빠진 순대만 좋아하시는줄
알았는데,,,,
아,,울옴만,,,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그당시도 어벙하고 철이없었던 고명딸 정은이는
막연히 그런생각 했더랬습니다.
이담에 좋은데 시집가서 울옴마 잡채밥 마니마니
사줄꼬다....

이미 불규칙한 식사와 고된일루 당뇨병을 몸에 지닌채
이셨습니다. 정식으로 아주 고상하게 가르치신 교육방법
은 아니셨지만,,남성우월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힘든 삶을
살아가셨던,그래서 그 딸에게 못미더웠던
그 말씀만큼은 또렷하게 가슴에 남습니다.

후훗,,,저도 어느날,,,그럴날이 있겠지요.
동혁이 데불구 택시잡아타고 '진고개'같은 고깃집으로
가는 겁니다....소주 두병, 맥주한병으로 먼첨 입가심
한뒤에~~소갈비찜 5인분을 시키는거죠..
놀라는 아이에게 진실을 말할겁니다..

" 엄만, 사실은 돼지갈비보다 소갈비찜을 더 좋아한대이~~!!"

 

  다단계로 돈 번 사람이 있긴 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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