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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을 부모님께 소개한 후

답답한숨 |2005.03.03 06:43
조회 2,117 |추천 0

다른 님들 글만 보다 이제 님들 도움을 좀 받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5년 정도 만난 여친이 있구요

서로 정말 사랑합니다.

 

첨엔 여친댁에서 절 썩 좋아하지 않으셨는데

첨 인사드리고 자주 뵈면서 만나뵙기 전 선입견은 다 사라진 듯 합니다.

 

문제는 얼마전에야 제 아버지께 여친을 처음 소개한 데서 시작합니다.

사실 회사일, 공부 등 주말에도 시간이 여의치가 않아서

지방에 계시는 부모님께 인사시킬 여유가 없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궁금해 하셨구요.

 

아버지께서는 잔소리가 좀 많으신 편입니다.

노파심에 또 자식을 끔찍히 생각하셔서 늘 뭔가 해주고 싶어하시는데

그게 저나 제 여친에게는 잔소리처럼 다가오는 모양입니다.

 

처음 뵙는 자리였는데

아버지께서도 여친을 보더니 맘에 들어하시더라구요

이런 저런 얘기 주고 받으면서 진작 한번 보고싶었다 하시면서요

인사를 하기 며칠전 밤새 뭘 고민을 하시더니

우리 둘에게 해 주실 말씀이라시면서 A4 한장에 이것 저것 적으셨어요

뭐 다 도움이 되는 얘기입니다.

글쎄 처음 보는 자리에서 2시간여 설교를 하시는 바람에 여친이

당황스럽고 질려버렸습니다.

 

 

여친이 그 날 아버지를 뵙고 문 밖을 나서더니 그때부터 말이 없더라구요.

나중에 전화 통화하면서

잔소리가 많으시다.

자식에 대한 기대가 커서 부담스럽다. 

부모님이 결혼하면 간섭이 심할거란 얘기도 하고......

결혼까지 어려울 거란 얘기 하더군요

여친 부모님도 제 아버지를 뵙고 간 여친 얘기를 듣고서는 썩 기분이 좋지 않으시구요

글쎄요 5년 동안 절 믿고 만나온 여친이

아버지 모습를 보고서야 저를 종합 판단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닮는다면서 말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크게 바랄 건 없겠지만

아무래도 기대가 크면 바라는 것이 많은 건 사실이죠

하지만 결혼하면 시부모님이지만 딸처럼 잘 해주실거라고

말씀하시곤 하는데 졸지에 부모님이 시집살이 혹독히 시킬 사람들처럼

각인이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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