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찌푸린 잿빛 하늘에선 비가 내리려나봅니다
슬픔의 비가아닌
아픔의 비가아닌
고통의비가아닌
희망의 비가 꽃비를 한아름 안고서
나폴거리듯 춤을 추며 내리려나봅니다
이 비는 보이지 않는 희망의 끈을 안고서
누구에게나 안식을 주기를 바라는 맘으로 바라다봅니다
슬픔에 차있는이들에겐 그 슬픔을 씻어가버리길
아픔에겨워 흐느끼는이들에겐 그 아픔 다씻어가주길
고통으로인해 주저앉고싶은 이들에게조차 희망으로 바뀌게
모두모두 씻어가주길 바라나봅니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옛 추억의 지붕 아래서 바라다보는 빗줄기는
눈 앞에 마주앉은 산자락에 뽀오얀 물안개를 피워놓고
또 다른 멋과 그리움과 향수를 한아름 안겨다주곤
쏜살같이 어디론가 내빼버리고 말았습니다
똑똑 떨어지는 낙숫물소리에 친구와 벗삼아
탁배기 한사발 옆에놓고 김치 한조각이라면 어떠랴
이른 아침부터 무언가가 그립기도하는
목을 축이고 싶기도 한
그런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봄비라 부르지않고
아름다운 꽃비라 부르렵니다
어쩜 이비가 그치고나면
이바람이 잠자고나면
무지개가 떠오르진 않을까?
이비가 그치고나면
겨우내 잠자며 답답했던 녀석들이
오라지않아도 부르지않아도
찡긋거리는 웃음을 띄우고 고개를 내밀테지
메말랐던가지에도 새순을 틔우며
여지껏 지달렸던 희망으로 기쁨으로 설렘으로 그렇게 내곁으로 올테니까
그땐 한치의 망설임도 주저함도없이
내 맘껏 한아름 안아줄꺼야
내너를 무지 기다렸노라고~~~~~~~~~~~~~~
네가 내겐 희망이였고 꿈이였노라고
그리고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