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인이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어느정도는 알아야 한다는거....그건 당연합니다.
전화하면 첫 마디가 " 어디야? " " 누구랑" " 머하는데?" "몇시에 들어갈건데?" 등등....
제 남친은 제가보기엔 정도가 좀...심합니다. 어디까지나 정말 그건 제 생각일런지도 모르죠.
이게 당연한건지...정상인건지....도통 알 수가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퇴근하고 술을 마실건지, 집에 갈건지, 아님 다른 약속이 있는지 언제나 항시 보고해야 한다는건
솔직히 조금 피곤합니다. 여자든..남자든...그건 마찬가지 일테지만요.
가끔 불시 검문이라면서 핸드폰문자며 수신내역까지 일일이 확인하는 정성도 기울입니다...ㅡㅡ;;
여자친구가 남친을 그렇게 구속하면 피곤하게 하는 여자다 어쩐다 말이 많지만.
남자친구가 여친을 그렇게 구속하면 여자가 혼자다니면 위험한 세상이라 걱정하는 거라고 좋게들
해석합니다. 제 남친도 그런 사람중 하나입니다.
만약에 누구와 만난다는 말 없이 귀가를 안하다가 걸리면 엄청 삐지고 무진장 화냅니다.
일부러 숨긴것도 아니고 어쩌다 상황이 그렇게 된건데도 남친을 무시하는 거냐는둥
니 머릿속에 내가 있기나 한거냐는 둥 사람을 완전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죠.
이번일만 해도 그렇습니다.
저는 원래 혼자 여행다니길 좋아하는 사람인데...사실..여자 혼자 여행다니는거...
누가 봐도 걱정될만한 상황이라는거...압니다.
그래서 혼자간다고 하면 죽어도 안보내주겠구나...하고 동호회를 가입했죠.
그래서 이번주말에 여행가기로 했다고 문자를 보내니 답장도 없고 새벽까지 전화도 안받더니만
기껏 받아서 한다는 소리가 여행가기로 결정나기 전에 말을 해줬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합니다.
결정나기 전에 말을 하라는건 여행을 가도 되는지 안되는지 허락을 맡으란 뜻이냐고 물었더니
당연한 거라고 합니다.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말도 없이 여행간다고 잠수타는 것도 아니고 언제 어디로 여행 갈거다...라고 미리 통보를 해줬는데도
왜 그 전에 허락을 맡지 않았느냐며 엄청 화를 냅니다.
나도 이제 성인이고 어른이니까 그정도는 혼자 결정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냐 하면
어떻게 자기한테 묻지 않고 혼자 결정할수 있냐고 길이 길이 날뜁니다.
그럼 너는 친구가 우리 어디 놀러가자 하면 나한테 전화해서 물어봐야 한다고 그럴거냐고 했더니
자기는 그럴거랍니다. ㅡㅡ;; 어처구니...
그게 애인입니까? 족쇄고 감옥이지...
정말 갑갑해 미치겠습니다.
우리아빠도 머라 안하는 걸...왜 지가 흥분해서 안된다 어쩐다 하는 건지....
이게 당연한 겁니까? 여행가기 전에, 뭘 하든지 간에 미리 애인한테 보고를 하고 결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말입니다....
나같으면...애인이 여행간다 어디로 간다 그러면...잘 갔다와라, 재밌게 놀다와라, 이럴것 같은데...
저만 그런겁니까??
별것도 아닌일로 길에 써서 죄송하지만 남친이 그럽니다.
길 가는 사람 막고 물어보라고 누구 말이 맞는지...
정말 갑갑합니다. 진짜 내가 너무 개방적이고 비정상적인 사람인건지...
아님..남친이 너무 사람을 구속하는 건지....리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