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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말 못하는 가족얘기..

마음나쁜 딸 |2005.03.12 18:25
조회 937 |추천 0

현재 30대 주부입니다..

계절이 한번씩 바뀔대면  괜시리 뒤숭숭해집니다..

그건

저의 친정엄마때문입니다..

제가 어려서

초등 2학년정도때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습니다..

아니 일방적으로 아버지가 이혼을 당했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매일 얼굴을 보고

잠만 같이 안자는 엄마가

일이 많아서인줄 알았습니다..

점점 나이가 들면서

뭔가 이상한걸 알게됐죠..

집엔

오빠..나 그리고 남동생과 아버지..

이렇게 있었습니다..

제가 어릴땐 다들 가난했었죠..

비올땐 후두둑 물방울 떨어진 집이고

추울땐..오들오들 떨어던 집..

방한칸에 부엌..

이게 전부였었던같습니다..

초등3학년때부터

밥하고..

옷빨고..

그리고..식사준비까지 했습니다..

또래아이들이 놀때

전 늘 집안일을 했고

그때문인지 친구도 많이 없었습니다..

우리엄마..

위로 언니가 셋이나 되고 저까지 딸이 넷인데도

머리한번 묶어주지않은 사람입니다..

제 기억에도

전 늘 앞머리가 눈밑에 덮힐때쯤되야

머리를 자를줄아는 그런 작은 아이였습니다..

왜 이혼한지 몰랐었죠..

나중에 알고보니

엄마에게 다른남자가 생겼던것 같습니다..

정말 믿을수 없었죠..

사춘기를 거쳐가면서..

참 많이도 미웠습니다..

엄마와 함께 다니는 아이들을 볼때면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이제 제가

저만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있습니다..

우리 딸을 보면

얼마나 엄마란 존재가 중요하고..

사랑을 받는 아이들의 표정과 행동이 어떤지도 알게됐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용서도 해야하지만

점점 어린시절..혼자서 있던 그시간들

다 보상받고싶습니다..

왜 자주안오냐고..전화를 하죠..

하지만..

가고싶지않습니다...

아무렇지않은듯 우리를 대하는 그모습이..

보기 힘드니..

휴우~~

날이 흐리니 괜시리

어릴적 제모습이 생각나..

주절 주절 올려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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