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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놀러가면서 빈집에 오라는 시어머니....

이원희 |2005.03.15 03:11
조회 1,676 |추천 0

 

저희 시어머니 시아버님... 울 아가를 8년만에 본

손주라 너무 이뻐하십니다..

아기 키우는 방식이나 잔소리가 싫긴 하지만

아기보는게 힘들기도 하고 언제 아기 데리고 오나

기다리시는 시댁 어른들 생각해서 매주 토욜날 가서

일욜날 옵니다....거리는 차로20분 거리구요..

모 시어머니 얘기 할말 많지만 지난주 얘기만 할께요

평소같이 어머님 전화 몇번하셔서 언제오는지 궁금해 하시고

기다리셔서 서울서 결혼식 보고 가는도중에 어머님 전화가 왔어요..

언제 오냐구요

거의 도착했을때쯤 또 전화가 오더라구요..열쇠 있냐구요

있다고 하니 "나 지금 땅끝마을이다 " 하시는거얘요..

전 농담으로 생각하고 "외삼춘댁 가셨어요" 했죠...근처에 계시거든요

그랬더니 아니라고 진짜 가셨다는거예요...절라도에 있는 땅끝마을이요..

아버님은 언제 퇴근하시냐고 하니 오후반이라 오후 11시경 오신다네요

좀 황당하죠....올때 큰집서 가져온 고춧가루랑 울집에서 안쓰는 커텐이랑

가져갔거든요...

신랑이 화나서 그냥 가자고 하는걸 그래두 가져온건 놓고 가야지

하는생각에 시댁에 갔어요..

시댁서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니 울컥 치미는거예요..

우릴 도대체 얼마나 바보천치로 알면 빈집에 오게하려고 놀러가시는거

얘기도 안하고 가실까...

차라리 솔직하게 나 놀러가니 아버님 일욜날 밥좀 챙겨드려라 하면

좋잖아요...

그래서 그시간에 아무도없는 빈집서 아버님을 기다리려니 둘다 열받아서

집에 왔어요..어머님한테는 집에간다고 신랑이 전화하고요

그랬더니 어머님 담날 전화해서 저한테 모라고 하시다러구요...

오늘두 전화해서 또 모라하구요..

열받지만 꾹 참고 잘못했다고 했어요... 아버님하고도 토욜날 전화통화 했는데

일욜날 식사는 하셨냐고 안부전화 안했다고 또 모라 하시더라구요..

아들셋중에 우리만 주말마다 가고 딴 집들 고만고만한 거리에 있으면서

두달에 한번오나...싶은데...

잘한다고 열심히 하고 챙겨드리고 하는 우린 정말 만만하신가봅니다..

그래서 신랑한테 신경질 냈어요..

가끔 걸르자고...얘기해도 주말에 가면 자긴 왕대접받고 전 하녀되고..하는게

좋은지 한번을 안거르더니..

결국 이런결과가 생기지 않았냐고 화냈어요.

아무리 잘해도 좋은소리 못듣구요...

지지난주엔 월세 받는방 도배도 해드리고 했는데....

어쩌다 삼겹살이라도 먹으면 저보곤 다굽고 나중에 먹으라고 하고.....

또 울컥하네요........난 식은 음식,,, 차가운 생선, 고기 안먹는데....

그럴땐 눈물 나다가두 자고나면 다 잊어버리구 주말이면 충성하구...

그래두 그럴때마다 혼자 주문을 외웁니다..

어차피 바뀌지 않을 상황이면 빨리 잊어버리자 하구요...

에고....쓸때없는 푸념이네요........화이팅이나 해야지...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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