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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 칠순 잔치 어떻게 해 드리셨는지??

궁금 |2005.03.16 22:00
조회 873 |추천 0

항상 미리미리 준비하는 성격이라, 계획적이긴 하지만...

결혼해서 살다보니 노파심에 미리 걱정한다는 게 그리 좋지많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걱정하고, 골치아픈시간이 길어지는 일이 많이 생기다 보니...

저만 속 터지고, 홧병나는 상황... 스트레스만 늘어가서 제가 더 힘드네요.

어쨌든 오늘의 조언 구할 내용은 시아버지 칠순이 내년 봄이거든요.

딱 1년 정도 남은 일인 거죠...~~  전 이제 결혼한지 채 1년이 안된 새댁입니다.

 

남편이 위로 누나만 셋이고, 막내거든요.

근데 두 분 누님이 아주 풍요롭게 살고...(전업주부이신데, 한달에 친정에 현금만 각각 70정도씩 드리고 부수적으로 고기, 이런저런 물건들 사다주시는 분위기...)

나머지 한 분(신랑 바로 위...딸 중 막내)도 중산층 이상으로 사시고...

구지 말하자면 현재 형편은 저희가 젤 못 하네요.

 

상황이 이러다 보니, 매 사사건건 그 분들이랑 돈 씀씀이 scale이 달라서 저는 솔직히 보통 짜증나는 게 아니에요. 매번 자존심도 상하고...

 

근데 제가 결혼하기 전, 시부모님 환갑한 얘기를 들어보니...

호텔 부페에서 일가 친척 불러서 식사 하고... 해외여행 보내드리고...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4남매가 각각 250씩 내서 천만원 만들어서 그렇게 했었다네요. 헉...~

그리고 위에 두 누나는 현금으로 더 드렸었대요.

환갑 때 이런 분위기면... 남편 왈, 자기 생각에 누나들은 더 형편이 나아졌으니...또 워낙들 효녀고...

내년에 보란듯이 해 드리자고 할 거라는데...

전 그럴 생각 추오도 없거든요.

솔직히, 시부모님은 평생 장사하시다가 이젠 관두셔서 수입도 없어서 전적으로 자식에게 의존하는

상태이시고... 현금은 모두 지금 사시는 집 한 채에 쏟아 부으셔서 현금 보유액도 없고...

정말 딱 그 집 한 채가 전부인 양반들인데... 그 상황에 크게 잔치하고 이러는 게 옳은가요??

 

요즘 전 칠순 때도 그냥 자식, 손주들 정도랑 식사 하고 그러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렇게들 거의 잔치를 하는 분위기인건지??

 

누나들 쪽이야 아이들도 키울만큼 키웠고, 집이며 재산도 장난 아니게 많지만...

저희는 이제 막 전세 얻어 시작한 신혼에 아무것도 없고, 앞으로 할 일이 태산인데...

매번 자존심 상하게 "저희는 그렇게 못해요"하기도 짜증나고, 누나들이 부자라고 저희가 뭐 덕보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시부모님도 그저 잘하는 자식이 예뻐서인지, 아들 하나인 저희 신랑에게 각별하신 것도 아니고...

제가 못된 건가요...? 그저 자식된 도리라는 이유로... 왁자지껄하게 칠순잔치를 해야 하는 건지요...

전 그 분들 현재 본인들 형편 생각하시면(자식에게 의존... 경제적 능력 없음...), 본인들이 극구 그런 거 안하신다고 해야 맞을 것 같은데... (또 목돈 들게 하셔야 하는 건지...)

너무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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