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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test guy -> NEVER SAY NEVER

님프이나 |2005.03.17 20:38
조회 323 |추천 0

NEVER SAY NEVER


  “ 안녕!”


  그것은 너무나 짧은 순간이었나? 유리의 머릿속 상상이 마구 엇갈릴 때, 사무실을 뒤흔든 초절정 꽃미남이 실체를 드러내었다. 미모의 실체는 브라우닝이 올려있는 투명 접시에도, 투명접시가 올려있는 빛나는 투명 유리테이블 위에도 아도니스의 호수처럼 아주 선명하게 투영되었다. 그는 유리를 향해 안녕! 유리도 그를 향해 엉겁결에 안녕. 가슴이 터져버릴 것만 같다. 


   그리고?

  “ 제이슨?”

  정신을 차린 유리는 그를 응시하였다.

   

  오랜만에 다시 본, 그의 미모! 제이슨의 미모는 과히 국적을 넘나드는 세계적 수준의 미모였다. 서구적인 느낌과 동양적인 분위기가 교차하는? 이지적이면서도 섹시한? 다행스럽게도 꽃미남의 정체는 손용호도 네트워크스의 얍삽한 상무도 아니었다.


(E) “ 영화에서와는 또 다르게 멋있다!”

(E) “ 쉿!”


  알렉스 양, 한수현, 그리고 사무실 여직원들은 현실적으로 만나 본 그의 미모에 이제야 정신이 든 것 같았다. 남자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제이슨이 없을 때는, 그를 질투도하고 험담도 하고들 그랬지만, 막상 현실에서 그의 미모를 보자 그들은 잠에서 깬 듯 정신이 몽롱! 질투도 수준이 엇비슷해야 하나보다.


  사무실은 온통 캘리포니아 산 오렌지를 풀어놓은 듯! 그의 등장으로 사무실은 신선함과 기분 좋은 섹시함으로 뒤덮여버렸다.


  “ 어떻게 여길?”

  “ 당신 보러 왔어요.”


   “ 설마? 오로지 나만 보러 왔다고요?? ”

   “ 네, 그래요”


  ‘ 진짜 나만 보러 여기까지 왔을까?’

   

  제이슨의 유리만 보러 왔다는 말에 유리는 갑자기 세상의 모든 큐피트의 화살들이 유리를 향해 날라와, 유리의 터질 것만 같은 심장을 완전 관통하는 것만 같았다. 제이슨, 그는 세계적인 스타다. 여기까지 왔을 땐, 서울에 다른 일이 있어 잠깐 들르는 것이 현실적이다. 캘리포니아의 그날 밤과 상관없이.......적어도 유리의 생각엔!


  “ 정말요?”

  “ 네!”

  유리의 질문에 제이슨은 고개를 끄덕였다.

  언젠가 처럼, 그는 지금도 그녀에게서 눈을 뗄 수 없다.

“ 제가 좀 늦었죠?

   메니져에게 부탁해 여기서 사용할 오픈카랑 모두 준비하느라고 좀 늦었어요. 함께 나가요?”

  

   오늘, 캘리포니아 산 오렌지와 같은 느낌으로 불쑥 나타난  제이슨은 오피스 윈도우의 태양을 어떤 그림의 배경과 같이 듬뿍 받으며, 유리에게 함께 나가자고 했다.그에겐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유리만 세상 모든 큐피트의 화살을 맞은 것은 아니다. 그도 도저히 그의 가슴에 팍팍 박힌 그녀를 뺄 수가 없어, 헐리웃에서 서울로 날아올 수밖에 없었던 것. 말없는 못난이에서 화려하게 변신한 모습으로 그녀를 다시 만나길 얼마나 기대했던가? 물론, 그는 먼발치서 유리를 몰래몰래 훔쳐보던 과거의 그가 아니다.


   고교시절 키만 삐죽하니 크던 그는, 현대과학과 미국영화산업의 투자로 보통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엄청난 슈퍼미모의 남자가 되었다. 그리고 그의 미모는 곧바로 돈이 되었다. 그의 원래 목적이었던 그의 각본보다도 그의 미모가 더 많은 돈을 그에게 벌어주었던 것이다.


  하지만, 화려하게 변신한 모습으로 그녀를 만났어도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가 크리스마스 데이트이벤트라는 가면무도회 속에서 그녀를 만난 것은 스타와 젊은 여성 팬의 한 공식적인 만남이었을 뿐! 그녀와의 만남은 타블로이드지 1면을 장식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바보같이!


  제이슨은 뒤늦게 비로서 깨달았다.

  캘리포니아의 그날 밤 이후! 그때, 그녀를 헬기로 날려 보내고서야!

  그가 그녀에게 원한 것은 그 이상이었다는 것을.


  “ 지금 나가기에 시간이 너무 이르다면, 1시간 있다 만나요. 내가 이 건물 커피샾에서 기다릴게요! ”


  “ 제이슨, 잠깐만요!”

  제이슨이 뒤돌아 미니바에서 나가려하자, 유리가 제이슨을 붙잡았다.


  왜냐하면, 지금이건 1시간 후건 그를 따라 나간다면, 영영 이곳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만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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