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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기달려...만나러 갈께....^^

토깽이 |2005.03.20 00:44
조회 395 |추천 0

울남친 작년 12월 13일날 입대하고.....네이트에다가 " 하나님 이 남자를 제게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글 남긴적 한번 있는데.......그때 네이트 가족 열분들이 마니마니 응원해주셨어요^^

 

그 응원덕분에.....네달이 지난 지금도 저 한눈 한번 팔지 않고 울 남친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제 울 남친....3월 30일이면...드디어 하사로 임관하게 되요~

 

정말 시간 안갈줄 아랐는데.....벌써 임관식이 열흘앞으로 다가왔네요^^

 

울 남친 입대하고 9주차에 2박3일 특박 나왔을때....

 

전 부천살고 남친은 대전에 사는..장거리 연애인 관계로..하루밖에 만나지 못했거든요...ㅠㅠ

 

정말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 행복한 시간 보냈고......영화보고...삼겹살먹고 얘기하고 사진찍고^^

 

편지도 일주일에 한통, 두통씩 꼬박꼬박 오고 있고......저도 남친한테 거의 매일 편지 쓰고 있답니다

 

가끔....친구들은 남자친구랑 데이트 하러 다니느라 정신없는거 보면서....

 

나는 이게 몬가......이 좋은 날씨에 방에 틀어박혀서 편지나 쓰고 있고....정말 서글플때가 있어요ㅠㅠ

 

그럴땐 정말 우울해지고..남친 목소리 한번만 들으면 살겠는데....아직 후보생이라 전화도 안되거등요

 

제가 원래 남친 입대하고 잘 울지 않았는데...세번쯤 울었을꺼에요..;;; 잠자기 전에 ㅋㅋ

 

이번 화이트데이때 유난히 우울하더라구요....글서 막막 울면서 원망하는 편지를 썼죠..;;

 

그리고 보낼까말까 하다가 기냥 보내지 않았어요....

 

화이트데이때 편지라도 도착했다면 기분이 나아졌을텐데....그날 편지도 없었거등요...ㅠㅠ;;;

 

이틀뒤에 편지가 도착했는데....후보생이라 아직 BX도 못갈텐데....

 

물품신청하는게 있어서 레모나 신청해서 보낸다면서......소포도 안되고..;;

 

편지지에 레모나를 좌르륵~테이프로 붙여서 보냈더라구요....

 

화이트데이때 사탕하나 주지 못하는 못된남친을 용서하라면서...하루에 세개이상은 먹지말래요ㅋㅋ

 

그거 보고......울남친 역시 그안에서도 내생각 하고 있는구나...싶어서....

 

그 어떤 사탕 받은것보다 최고로 행복했답니다...^^

 

3월11일이 800일이었거든요~제가 미리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그안에서 날짜계산은 어찌했는지 800일도 이미 알고 편지도 써서 보내고^^

 

저한테 2년전이나..지금이나...어느 한순간도 변치않고 사랑해주는 울남친.....

 

잠도 모자랄텐데 나한테 편지 쓰느라 화장실변기통에 앉아서 밤늦게까지 졸린눈을 비볐을 울남친...

 

행군 하느라고 발에 물집잡히고 붓고 절뚝이면서도 내생각 하나 하면서 버텼다는 울남친.....

 

낙오하면 울 토깽이가 날 어떡게 생각할까....토깽이한테 무지 부끄럽겠지....이런 생각하면

 

허벅지가 터질 정도로 고통스러워도 참을수 있다네요......ㅠㅠ 으윽...마음아파라~

 

이제 드디어 며칠뒤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공군 하사인이 되네요^^

 

정말 힘든 훈련들 다 잘 견뎌내준 울 남친...자랑스럽고.....기특하고.....대견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임관식때...진주....멀지만...제가 사는곳에서 멀지만.....

 

아마 안가면 완젼 삐질꺼에요 ㅋㅋ 어머니 차 얻어타고 내려간답니다^^

 

힘든 훈련 다 이겨내고 임관하는 모습 꼭 보여주고 싶다는데 안갈수가 있나요~~

 

학교 빠뜨리고 갈려구요 ㅋㅋ 조금만 기달려.....만나러 달려갈께^^*

 

지금도 힘든 훈련받고 있으실 대한민국 자랑스런 군인 열분들과.......

그 군인을 지탱하는 힘이 되어주고 있을 울 곰신열분들.....모두모두 힘내자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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