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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에게 2번째 퇴자.. 포기해야하나요?

T T |2005.03.31 13:07
조회 1,004 |추천 0

저는 27살로, 이번에 졸업하고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그녀는 동갑이고, 공무원 입니다. 그녀를 처음 알게된건 7년전 대학교 1학년 때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면서 입니다. 처음에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서 공략 했었죠.. 그녀도 저한테 좀 관심 있었다고 생각했구요. 그때는 삐삐시절이라 연락이 안되면 집으로도 그녀가 전화하고 했었죠.. 그녀 집이 걸어서는 상당히 먼 거리 인데 걸어다니는걸 좋아해서 데려다주기도 많이 했습니다. 그녀가 술먹고 데려다달라고 한적도 있구요.

그러다가 대쉬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그래서 자존심도 상당히 상하고 마음접고.. 그렇게 자연스레 연락끊어지고 군대를 갔습니다. 휴가를 나와서 형한테 소개팅좀 시켜달라고 하면, 형은 제가 퇴짜 맞은것도 모르고 그녀를 소개 시켜준다는 거였습니다.(형,나, 그녀 모두 같은 동아리였음) 저는 당연히 고개를 저었구요. 그래도 군 생활할때 제일 많이 생각 나더라구요. 그러다가 제대를 하게 되었구...

 

 

시간은 흘러서 작년 제가 대학교 4학년때 우연찮게 도서관에서 그녀를 6년만에 마주 쳤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말도 못부치고 그냥 스쳐 지나쳐 버렸습니다. 그녀도 저를 못알아 본것 같았구요.

그 날 저는 무척이나 아쉬워 했습니다. 바보같이 말도 못건네서...

 

그러다가  며칠있다 운명의 장난 인지 자격증 부감독 알바를 하러 갔다가 시험 보러 온 그녀를 만났습니다. 그녀가 먼저 아는 척 하더군요. 알바중이라 길게 말 못하고 잠깐 음료수 마시면서 핸펀 번호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녀의 왼손 약지에 반지가 있길래.. 남친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하더군요... 하여튼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다른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여자들은 남친이 있어도 없다고 말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별 신경 안쓰고 그냥 잘사는것 같아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몇달이 지났는데 새벽에 그녀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술먹고 그냥 보낸것 같은데.."비가 오는데 빗방울 소리가 너무 좋다"는 거였습니다. 그때 제가 자고 있어서 아침이 되어서야 답문 보냈습니다. 그렇게 가끔 문자 보내다가 몇 달 후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가끔 밥먹고, 영화보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것 같아 좋았습니다. 그녀는 가끔 제 싸이에 들어와서 다음에 만나자는 글들을 남기더군요. 그래서 저한테 관심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잠깐 외국에 갔다오게 되었고, 발렌타인데이때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설서 잠시 놀다 가느라 그날 못가서 초콜릿을 못받았습니다(초콜릿 달라고 했더니 준다고 해서). 설서 며칠 놀았더니 싸이에 언제까지 안오면 초콜릿 안준다고 하더군요..

 

하여튼 내려와서 만나고 저도 그녀에 대한 감정이 그냥 처음에 좋아했던 여자라 사귀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아서 그러는게 아닌가 생각도 해보고, 그녀가 공무원이라서 좋아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제가 그녀를 그냥 좋아한다는걸 확신했고, 그래서 만남의 주기를 잦게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평일에는 퇴근하면 피곤하다는 이유와 주말에 산불대기(촌에서 일해서)등의 이유로 빨라야 한 2주만에 만났습니다. 2주만에 만나도..밥만 먹고 단짝 여자친구 만나러 간다고 가버렸습니다. 저는 2주에 한번 그녀 만나는데 그녀 단짝 친구는 일주일에 3번도 만나더군요. 다른 남자 만날때도 평일날 만나러 가구요. 물론 제가 사귀는 사람이 아니니 뭐라 할수 없고 걍 투덜되었습니다.

 

 제 친구들은 저를 그냥 친구러만 보는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도 좀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구요. 그래서 마음 단단히 먹고 저번주에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1초도 생각하지 않고 No라고 하더군요. 왜냐고 그러니까 친구로 밖에 안보인다면서... 그래서 저는 친구로서는 더이상 곁에 있을수 없다고 앞으로 못보겠다고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녀는 며칠 생각해 본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 5일정도 있다고 네이트 쪽지가 하나 와있더군요. 미안하다고 니마음데로 안될것 같다고 고맙다고..(여자들의 이런상황의 고맙다란 말은 정말 잔인한것 같네요)

저는 no란 대답을 들을껄 각오 했었지만... 최소한 한번은 더 만나서 대답해 줄줄 알았는데...쪽지하나만 남겨서 무척이나 섭섭했습니다. 일방적으로 당한것 같아 제가 정리가 안되서 미치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전화해서 얼굴 보면서 매듭지을려고 하니까 전화를 안받더군요. 문자보내도 쌩하고... 그 뒷날 또 전화 안받더군요. 제 친구들은 더 비참하다고 하지 말라고 했지만...

 제가 정말 아쉬워서 전화 했습니다. 어머니 폰으로 하니까 받더군요. 그래서 말했습니다. 그런 점이 서운했다고... 말하고 대화하다가 그녀가 그러더군요. 나중에 '우연히 만나면 웃어 줄거지?' 저는 절대 아는 척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또 좋아하게 될것 같아서요.

 그러면서... 작년에 너 잘사는거 본걸로 만족했었어야 했는데 내 욕심이 과했던것 같다고 미안해하지말고, 잘지내고, 아프지 말라고 하면서 통화를 끝냈습니다.

통화를 끝내면 후련할줄 알았는데.. 어제 하루 종일 그 생각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그녀한테 다시

전화걸고 싶고... 솔직히 자존심 다버리고 메달리고 싶습니다.

제 친구는 제가 미쳤답니다. 저도 약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녀가 좋아 죽겠습니다.

거기다가 좀 상태가 심각해서인지.. 자살충동도 살짝 느낍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확 죽어버린다고 메달려야 하나요... 아님 이성적으로 그냥 포기하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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