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3년차되습니다. 아직 아기는 없습니다. 신혼초 아기 가질 형편도 안되어 서로 합의하에 미뤗습니다. 저희 부부는 연애기간 8년 결혼 3년차....10년 넘게 서로를 보아온 사이입니다 연애시절 tv에서 보면 아름다운 사랑을 피워나가는 순수하고 순박한 주인공처럼 저희도 그렇게 사랑을 피웟고 남들 부러워할만큼 열정적인 사랑도했고 지금도 사랑합니다 그래선지 주윗사람들은 저희 사랑을 참 마니도 부러워합니다 저도 이런 우리 사랑에 항상 감사하고 그를 나에게 보내준 운명에 감사합니다. 그러다... 우리 부부에게도 갈등이 왓습니다 연애시절 자신보다 나를 더 아끼고 더 소중히 여기든 사람이 자신을 위해 살려고합니다 결혼 전부터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이곳저곳 찾다 드디어 자신의 길을 찾았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듯 자기가 정말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평생 죽는날까지 못찾는 저 같은 사람이 수없이 많습니다. 어쩔수없이 돈때문에 ..어쩔수 없이 이 길을 선택했으니...하며 그냥 하루 하루 무의미에 의미를 부여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삽니다.. 그런면에 비하면 자신의 적성에 맞고 "바로 이거야"하는 일을 찾은 저희 신랑은 분명 행운아이고 멋지게 자신의 인생을 꾸려나갈 수있을것입니다 암요.... 그러니 저도 분명 기뻐해야하고 자신의 길을 선택한 그가 더 발전할수 있도록 도와야게찌요... 근데... 이게 정말 힘이듭니다 이론적으론 그가 더 큰사람이 되도록 옆에서 내조하며 살아야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거의 일년이 되어갑니다 그 사람 자기일을 찾은 후부턴 귀가 시간이 빠르면 새벽 2시 입니다 공휴일 ,일요일 이딴거 없습니다 명절때도 일합니다 명절때 저 혼자 시댁이고 친정이고 갑니다 새벽에 들어온 그 사람 씻고 침대에 누우면 눕는 순간 바로 잠듭니다 저도 직장이 있는터라 그 사람 오기전에 잠들고 (그렇다고 잠자리 문제가 있는건 아닙니다… 본능이라 그런지 피곤과 잠자리는 저희 부부에겐 별게인것같습니다…저흰 속궁합도 아주 잘맞구요) 그 사람 들어오는 기척에 잠시 눈떠 얼굴 한번 대하고 ….서로 곧 자고.. 아침에 출근 준비하며 30분 가량을 봅니다 그러니 30분 동안 대화를 해봤자 얼마나 하겠습니까 어느 순간부터 우린 진지하게 대화할 꺼리 조차 없어진 부부가 되엇습니다 전 퇴근 후 학원을 갑니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있음 그에게 더 투정부리게 될까봐 다른것에 몰두 하려고 다녔습니다 근데 별 효과가 없습니다 흥미가 없는건 아니지만 그 시간 신랑과 알콩달콩 보내야하는 대용으론 터무니 없게 부족하니까요 공휴일 ,일요일 …혼자 멍하니 tv를 보기도..책을 보기도..겜을 하기도.. 이사람 저사람을 만나기도 합니다 근데..이 또한 제 신랑의 빈자리를 채워주진 못합니다 그렇게 그 사람의 공간이 빌때마다 제 맘도 한구석이 뻥 뚫린듯 아파옵니다 가끔 그 사람이 12시쯤(인제 이 시간은 우리에겐 "일찍"이란 단어로 통합니다) 귀가하면 대화의 창을 열기위에 술자리도 만들어봅니다 근데… 그 사람 머리엔 항상 '일"이란게 떠 다니나 봅니다 대화 내용이 모두 일로 시작해서 일로 끝납니다 억박 지르면 일에 관한 대화조차 없어질까봐 그 사람 얘기에 귀기울일때도 있고 내 서운함에 못이겨 내 답답함을 털어놓을때도 있습니다 그 사람도 미안해는 합니다 그러나 그것뿐이지요 한번은 둘중 택하라고 했더니 일을 택한답니다 나보다는 자신의 길을 간다는 말이겟지요 그렇다고 그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닙니다 단지 그 사람 인생에 나 아닌 다른것에 비중을 더 줄뿐이지요 비중이 큰쪽보다 작은쪽이 사랑이 아닌건 아닐테니까요 저희 신랑 바람이 난것도 아니고(여자의 직감이란게 있습니다..바람은 분명 아닙니다) 그렇다고 돈을 안벌어 오는것도 아니고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래서 몇몇분들 머 이런일로 진지하게(이혼쪽으로)고민하야 하시는분들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 말처럼 일을 열씨미 하면 그덕에 저까지 밝은 미래가 있는데 그냥 좋은 쪽으로 생각하라 합니다 신랑도 자신만을 위한게 아니라 우리 가정을 위한다고 늘 말합니다 맞게찌요 멀리 내다보면 모든게 다 우리 가정을 위하는거 게찌요 이 말을 나에게 체면을 걸듯 쇠뇌 시켜도 봅니다 근데 몇십년은 이렇게 살아야될것같은데.. 난 나인데.. 그 사람 내조하며 살라고 태어난 조형물이 아닌데 정말 이렇게 사는게 맞는걸까요.. 내 마음이 뚫린체 그냥 이렇게 살아야할까요 올해 아기를 가지기로 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도 그 사람은 지금보다 더 일에 메이면 메였지 덜 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를 위로 삼아 살려고 올해 아기를 가지기로 했습니다 근데 아이가 정말 위로가 될까요.. 이렇게 아이를 위로 삼아 사는게 맞을까요 아직 아기가 없을때 먼저 살아보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아이 낳은 후 후회하면 그땐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잖아요 그 사람을 사랑하지만 전 저도 마땅히 사랑합니다 저의 한번뿐인 인생인데 옳은 판단으로 후회없이 살고싶습니다 부디 좋은 조언 부탁드리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