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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만원에 깎여버린 '중앙일보' 브랜드 이미지

                   단돈 만원에 깎여 버린 중앙일보 브랜드 이미지


  지난 12월 말, 중앙일보와 1년 구독 계약이 끝나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구독을 중지하기로 했다. 강동구 길동 지국에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하니 잠시 후 계약 기간이 1개월 더 남았다고 했다. 분명 날짜를 기억하고 있었지만 얌체처럼 1년 구독 끝났다고 쏙 빠져나가는 것이 왠지 미안해 그럼 딱 1개월만 더 넣으라 했다.
  한 달 후 다시 전화를 걸었다. 이번에도 구독 중지를 위해서였다. 이유를 말하니 대리점 직원은 현재 밖에 나와 있으니 나중에 제가 전화를 준다 했다. 하지만 온다는 전화는 오지 않고 다음 날도 신문만 문 앞에 던져져 있었다.
  나는 다시 여러 차례 전화 끝에 통화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한 달 더 남았다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하지만 난 분명히 공과금 낸 흔적을 통장에 갖고 있었기에 주장했고 그제야 구독 중지를 할 수 있었다. 직원의 말투가 불쾌하고 그 주장이 비양심적이기까지 했지만 얼마동안의 씨름 끝에 구독 중지를 할 수 있게 된 것을 속시원히 여겨 별로 문제 삼지 않았다.
  그런데! 문제는 이 후에 벌어졌다. 1월말에 계산이 모두 끝났음에도 2월에 다시 요금이 자동이체로 빠져나간 것이었다. 혹여 중간에 내지 않은 금액이 있었는가, 통장을 전부 뒤져보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분명 1월말에 완불된 상태였다.
  나는 바로 본사에 전화해 환불 요청을 했다. 얼마 되지 않는 돈이라 낯간지러운 생각을 했지만 구독 중지 한 번 하는데 이리도 문제가 많은가 싶은 화 때문에 전화를 건 것이었다. 다행히 여직원은 대리점에 연락해 놓았으니 그 쪽에서 전화가 갈 것이며, 조속히 환불 조치 될 것이라는 소리를 했다. 그래, 그 말을 믿고 또 기다렸다. 하지만 환불은커녕 전화조차 없었다. 일주일 후 다시 본사로 전화를 거니 똑같은 말만 거듭했다. 여전히 환불, 전화 아무 것도 없었다. 얼마 후 다시 걸었다. 그렇게 지금까지도 여전히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 지국은 통화도 잘 되지 않고, 본사는 미루기에 급급하고. 게시판에 글을 올리려니 남의 시비는 잘도 주절대는 신문이 남의 말은 듣지 않겠다는 듯 '게시판'란 조차 없다. 귀를 막고 입만 여는 언론사라.......쯫쯫쯫.
  이제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중앙 일보라는 '브랜드'자체에 대한 불신감을 갖게 되었다. 아버지 때부터 골수 독자였건만, 신문의 질이나 내용 때문이 아닌 이런 사소한 일에 돌아서게 만들다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심산인가. 구독 안 하는 자는 손님도 아니니 어찌 대해도 된다 이 말인가. 2000원이 싸다는 자동 이체는 볼모였는가. 남은 2000원을 모아 그렇게 막달에 떼어먹으려는 것이 그들 수단인가.
  나는 만원을 잃었지만 그들은 골수 팬으로 남을 수 있는 독자 하나를 잃었고, 그 외 최소한 만원 이상의 양심을 잃은 것이고 이 글을 잃고 중앙일보를 저어하게 될 얼마의 독자들도 잃게 될 것이다. 현재는 구독자 수가 1위니 뭐니 자랑하지만 무가지와 선물 공세로 이어진 그 따위 구독률 믿을 수 없으니 언제고 그 거짓된 속내가 다 드러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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