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가 지난 1일 김포공항에서 뒷바퀴 일부가 빠져 활주로에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건설교통본부 항공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 122편은 지난 1일 제주공항을 출발해 오후 4시40분께 김포공항에 착륙해 유도로에 진입하던 중 뒷바퀴 두개 묶음 가운데 하나가 빠져나가면서 활주로에 멈춰섰다.
이번 저가 항공사 사고는 지난해 11월 한성항공 여객기가 제주공항에 착륙하다 앞바퀴 지지대가 부러지면서 활주로에 주저 앉은지 불과 2개월만에 발생했다.
제주항공의 사고 여객기는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도입한 Q400 기종으로 이날 승객 51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제주항공은 자체 진상 파악중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기가 착륙한 뒤 유도로에 시속 8㎞ 속도로 움직이다가 뒷바퀴를 지지하는 부품 중에 일부 문제가 생겨 뒷바퀴 두 묶음 중에 타이어 한개가 튕겨져 나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타이어를 회수해서 조사한 결과 타이어 압력 등 문제가 전혀 없어 타이어가 파열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현재 제작사와 항공안전본부측 관계자들과 함께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항공안전본부측은 이번 제주항공기의 경우 바퀴 뿐만 아니라 바퀴를 덮고 있는 휠마저 튕겨 나갔다는 점에서 일반 타이어 펑크 사고와는 다를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그냥 타이어 파열이 아니라 휠마저 떨어져 나갔다는 보고가 들어왔다"면서 "사고 여객기가 신형 기종이라 항공기 제작사 쪽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정비 및 조정의 문제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