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사방 분들.. 주말 내~ 안녕 하셨죠?
오늘 새벽엔 천둥 번개와 함께 비도 내렸고.. 그래서 인지 아침 날씨는 살짝 차네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길...
전.. 주말에 대학 후배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오랜만의 연락이어 반가워야 했지만.. 그렇질 못했습니다.
동기 녀석의 사고.... 순간.. 하늘이 까매 지더군요...
설마.. 어제까지 나랑 통화 하던 그 친구가.... 죽었다구?
만우절 지난지가 한참이거늘.. 농담이 너무 심한게 아니냐고 다그쳤는데...
정작..본인도 놀라서 한참 마음 진정 시키고 전화 한 거라고 하더군요.
주말이지만.. 일이 쌓여 있는데도.. 일은 손에 안잡히고..자꾸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도저히 일을 못하겠어서..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는 바로 병원으로 갔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내내.. 친구와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더군요.
장례식장.. 친구의 이름 앞엔 "故" 라는 글자가 선명했고... 아직 결혼 안한 상태였기에 동생이 상주이름으로 올라가 있더군요. 친구의 이름을 보는 순간부터 울음이 나기 시작하는데...
장례식장의 문은 열고 들어갔지만 차마.. 더 안으로 들어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간신히... 친구의 이름이 붙어 있는 방을 찾아 그 속에.. 친구의 사진을 확인하고....
친구가... 죽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더군요...
친구 아버님은 속이 상하셔서 과음을 하시고.. 더 안타까운건... 어머니이 얼마전 위암 수술을 하시고
같은 병원에 입원중이셨습니다.
아들의 소식을 전해야 된다 안된다가 분분하고... 아버님은 절대..안된다고 사람 더 잡고 싶지 않다고 알리길 극히 말리시고... 옆에서 지켜보기가..너무나 속이 상하더군요.
제가 도착하고 한두시간쯤 지나서..동기들이랑, 후배들이랑 도착하고.. 교수님도 오시고...
새벽까지 얘기 하다가.. 다음날 화장터로 간다고 하는데.. 거기까진 못갈거 같더라구요.
새벽에.. 착찹한 마음을 접고... 기차를 타고.. 올라왔답니다...
참... 길었던 주말이었더랬습니다. 엄청...슬펐던 날이었구요..
아직도.. 제 미니홈피엔 그 친구의 홈피가 일촌으로 등록 되어 있고.. 핸드폰 동문 그룹에 이름이 있답니다. 못지우겠더라구요..
혼사방 여러분... 특히..운전 하시는 모든 분들.. 안전 운전 하세요.
물론.. 나 혼자 잘한다고 사고가 안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래도...
내일저녁부터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하더군요.
비피해 입지 않으시길.. 바라구요.. 감기들 조심하시구요....
아침부터..슬픈 글을 적어..올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