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마음을 담아 제 동생을 어제 보냈습니다..
분명 좋은데로 갔을꺼에요...
모든 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일단 1차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확실한건 의료사고라네요..
이래서야 어디 병원을 믿을수 있을지...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분명 전 틀림없이 제 동생이 더 많은 분들의 기도를 듣고 원통해 하지 말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 마음 받으며 더 좋은 곳으로 가란 바람으로 글을 올렸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자기 잘란거 티내시는 분들 계시는 데요...어떤 분은 죽으려고 그런거 같다는 분까지
계시는 데요.. 님들은 성공하셔서 좋으시겠습니다.. 그러셨다면 다행이지만
제 후배를 두번 죽이진 마십시오..
부탁입니다..
그리고.... 이 주사가 굉장히 위험하다고 합니다..
물론 모두 잘못된건 아니란거 제가 바보가 아닌이상 다 압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여러곳에서 시술을 해주겠지요..
하지만 이일을 통해 잘못된 사람들도 상당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주사를 맞든 말든 님들 자유입니다..
그것까지 제가 어쩌지 못합니다..
다만 제 바람은 이런 소수의 경우도 있으니 조심하시란 의미였습니다..
이런 경우 나는 아닐꺼라는 보장.. 그누구도 못할테니까요...
거듭 당부 드립니다...
제발 좋은 곳으로 가라고 명복만 빌어주세요...제 동생이 웃으며 맘 편히 갈수있게요..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되도록 많은 이 나라 여성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외모지상주의가 앗아간 미쳐 피어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아이의 명복을 빕니다.
바로 어제 전 정말 기가막힌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 전날까지만 해도 나에게 메일을 보내 안부를 묻던 내 사랑스런 후배....
그런데 바로 어제부터 더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합니다..
기가 막히고 할말이 없더군요... 아닐꺼야.. 틀림없어...
그 친구가 잘못안 것이라고... 바로 다른 후배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 귀가 이상한 걸까요? 똑같은 말을 하고 있네요...
혹시 만우절 재방송같은 유치한 장난을 하는건가? 그렇다면 너희들은 죽었다....
근데 그것도 제 바램이었던가 봅니다...
정말 만우절 장난처럼 사실만 아니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이 만우절 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떨리는 다리로... 자꾸만 뿌옇게 변해버리는 시야로 운전을 해서 찾아간곳...
어느 한 병원에 장례식장....
그곳에 도착해서도 믿어지지가 않더군요...
하지만 국화꽃 가득 안고 빙그레 해맑게 웃고 있는 한 아이의 사진...
아닐꺼야..제차 제 눈을 비비며 확인을 해도...
분명 저 얼굴은 틀림없는 사랑스런 제 후배의 얼굴이었습니다...
진짜구나..사실이구나...
금방이라도 튀어나와 "선배~~~장난이었어요~" 달려들어 안길것 같은데...
이젠 그 어디에서도 그 모습은 볼수가 없게 되어버렸네요....정말 허망하게...
한참을 그렇게 멍하니 눈물만 떨구고 있다가 마음을 추스리고 사인이 뭐냐 물었습니다.
자살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병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심장이야 워낙 건강한 아이였으니...
죽기 몇시간 전까지만해도 아무렇지 않게 친구들과 통화를 했다던 아이가 왜 갑자기...
'아'소리도 해보지 못한채 엠블런스가 도착하기도전에 이미 숨이 멎어있었다고 합니다..
도데체 왜 그렇게 건강하던 아이가 그짧은 순간에 숨이 멎었을까...
근데 그 뒷말이 어이가 없더군요...
다이어트를 하다가....
통통한게 늘 컴플렉스 였던 아이...
이번엔 굳은 결심을 한 모양입니다..자기 생명을 갉아 먹는줄도 모르고...
병원에서 다이어트 주사를 맞고 약도 같이 먹었다는 군요..
자세한 주사의 명칭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10만원이 넘는 고가의 주사를... 이돈이라면 엄두도 못냈을 아이가..무슨 맘으로 그랬을까요...
살을 빼서 이뻐지겠다는 욕심으로 계속 맞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사 특성상 식욕이 떨어져 식사도 거의 거르고 물조차 잘 마시지 않은채 그 상태로 저녁에
운동까지 했다는 군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 주사가 굉장히 위험하다고 합니다.
잘못하면 생명을 앗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무용하는 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체중감량을 해야 하기에 부득이하게 이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간혹 죽는 사람도 있다는 군요...
아직 더 정확한 것은 모릅니다.. 더 부검을 해봐야 알겠지요..
일반병원에서 부검을 하고 더 확실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다시 옮겨 재 부검을 한다고..
이 아이를 세번 죽이는 셈이지요...
하지만 부모님들께서는 갑자기 급사해 버린 내 딸이 편히 눈을 감지 못하고 있을꺼라고 꼭 밝혀 한을 풀어주겠다는 심정이십니다...십분이해가 되죠.. 아직도 믿겨지지 않습니다..
무엇이 이 아이를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이쁘지 않으면 대우받지 못하는 이 세상이 너무나 싫습니다...
이 현실이 너무나 비참합니다..
여러분...
혹시 제 후배와 비슷한 시술을 받고 계신분 있으시다면
목숨과 바꿀수 있는지 꼭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아니겠지... 이런 생각이 제 후배와 같은 또다른 희생자를 만들수 있습니다..
주위에 그런분 계시면 꼭 말려주세요...
제 후배가 마지막 희생자이길 바라며 부탁드립니다.
살아야 이쁜것도 날씬한것도 의미 있는거 아닙니까?
목숨이 여러개인것도 아니구요...
또 다이어트도 너무 무리하게 하지 마세요...
다이어트도 살인무기가 될수 있다는거 처음 알았고..너무 뒤늦게 안 결과가 너무크고 아픕니다...
오늘은 제 후배가 오랫동안 짝사랑 하던 남자와 드디어 이뤄져 처음으로 여행을 가기로 한 날입니다..
살아있었다면 지금쯤 동해바다에 불타버린 낙산사를 사진으로 담고 있겠지요..
너무 아까운 21살의 예쁜아이....
이젠 그 어디에서도 그 모습은 찾을수도 볼수도 만질수도 없을테지요...
사랑스런 내 후배 효숙아...
너 이렇게 보내고 나니 너에게 미안한 맘 뿐이구나..
매번 보냈던 메일 답장조차 하지 않았던 이 언니의 무심함을 용서해 주겠니?
이렇게 너 보낸뒤 뒤늦게 쓰고 있는 이 답장으로 말이야...
너에게 해주지 못한 일만 자꾸 생각나서 언니 정말 미칠것 같아...
있을때 좀더 잘해 줄껄... 후회해 본들 무슨 소용이겠니...
해주고 싶은것도 같이 하고 싶은것도 참 많았는데...
지금도 믿겨지지 않는구나.. 금방이라도 전화가 올것같고...금방이라도 달려나와 나에게 안길것
같은데....
이 언니 다시 만나면 사진 이쁘게 찍어주겠다고 한 약속이 마지막이 될줄이야...
사진 찍는걸 무엇보다 싫어하는 내가 갑자기 사진을 찍어야 겠단 맘이 든건 너가 이렇게 될걸
예감하고 그랬던 걸까...
이제 언니는 어떻해야 하니.. 이제 우리 이쁜 효숙이는 어디서도 볼수 없는데..
보고 싶을땐 어쩌지..
왜 생전에 너와 같이 찍은 사진 한장 없는지 이 언니 자신이 너무 밉다...
효숙아...
이루고 싶은 꿈도 많고 해보고 싶은것도.. 가보고 싶은 곳도 많았을 텐데
너 갑자기 그렇게 가버린거 억울하다고 분하다고 울면서 돌아다니지 말고
우리 효숙이 아픈거 우리도 다 같이 아파하고 있고 아파할테니까 이제 편히 쉬렴...
항상 웃으며 달려와 안겼던 사랑스런 우리 효숙이 영원히 가슴에 기억할께...
뒤늦게서야 이말을 하는구나... 생전에 했다면 우리 효숙이 정말 좋아했을텐데..
너무 늦었지만... 용서하고 들어줄래...
사랑한다 내 이쁜 동생 효숙아....
여러분.. 악필은 정말 삼가합니다...
같은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 쓴글이구요..
또 불쌍한 제 이쁜동생 효숙이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쓴글입니다.....
좋은곳으로 가라고..명복만 빌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