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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와 헤어지는게 좋을까요..

눈물만 |2005.04.21 17:46
조회 1,783 |추천 0

또 한번 글을 씁니다

너무 쌓인게 많아서 또 이렇게 풀어놓게 되었습니다

 

6살차이 씨씨입니다

제가 좋아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귀게 된건 매우 어이없게

제가 오빠를 좋아하는걸 술자리에서 들키는 바람에

오빠가 맘에 없는 말로 사겨보자고 바로 하더라고요

전 좋아했으니까 사귀잔 말을 듣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한 다음에 그러더군요

"난 내가 뭐 하고 있을 때 귀찮게 하는 여자 싫다"

그래서 전 그 후에 문자하나 보낼때도 10분 고민했습니다

주변사람들이 핸드폰을 쥐고 뭘 뚫어지게 보고 있냐고 했습니다

귀찬다.. 귀찮다.. 자꾸 제 귓속에서 맴돕니다

지금 문자 보내면 공부하다가 짜증내는건 아닌가

정말 안절부절 못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역 근처를 같이 지나가다가

커플링 파는걸 보고 하는 말이

"오빠는 반지같은거 싫어하니까 하지말자"

전 그냥 그러자고 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싫다는대

반지같은거 귀찮아서 싫다는데..

커플링 하겠다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섭섭했습니다 그 말 자체가..

 

나중에 쌓인게 많아서 한번 이야길 했는데

귀찮게 하는 여자 싫다고 한건 예전에 사귄 여자가

하도 붙어다니고, 챙기는거 많고, 요구하는거 많아서

그 생각이 나서 저한테 미리 말 해둔거랍니다..

 

반지는 그야말로 손에 뭐 끼는게 귀찮아서

싫답니다

자기가 커플링 해봐서 안다고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씨씨 숨기기 바쁩니다

어제도 글 올렸지만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씨씨하는거 걸리면 안된다고

숨기자고 합니다

자기 친구들이 널 찾고있다면서

만약에 접근해서 둘이 사귀는거 맞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대답하랍니다

심지어는 제 친구에게 둘이 사귄다고 말하라고 합니다

 

그것도 왜 그래야 하냐고 나중에 물어보니까

저랑 사귀기 전에도 과씨씨였는데

헤어지고 나서 금방 씨씨가 되서 궁금해 하는거라고

(그런데 대체 왜 숨겨야 하는겁니까??)

아무튼 자세하게는 말 안해줍니다

 

전 오빠가 지금 취업때문에 힘들어하고

학원다니느라 바쁘고 힘들어서

정말 하나도 바라지 않습니다

바라면 정말 나쁜인간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오빠가 취직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맨날 취직하기만 해봐라 취직하기만 해봐라

그렇게 하루하루 보냅니다

 

행여나 오빠한테 귀찮은 존재가 될까봐

하루에도 수십번씩 문자를 보낼까말까 걱정합니다

싸이 방명록도 비밀방명록 생기기 전까지

글 하나 올리는데도 남처럼

단지 후배처럼 올리느라고 신경썻습니다

 

지금 오빠는 휴학한 상태인데

맨날 학교와서 공부할거다 그러면서

안옵니다

한번은 호언장담좀 하지 말라고 그랫더니

성질내면서 자기가 말해놓고 뭐 안한게 있냐고 합니다

그러니까 전 또 참견같은거 못하고 내버려 둡니다

 

오빠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사람들 통해서 듣게됩니다

저랑 학교에서 제일 친한친구에게서

거의 오빠의 모르던 점을 듣게됩니다

오빠 전 여친이 얼마나 잘해줬는지

오빠 전화번호 뒷자리는 왜 xxxx인지

예전에 어떤 운동을 했는지

등등..

그 친구가 말해준게 제가 아는 전부입니다

 

남들은 오빠에 대해서 제게 물으면

전 모른다고 합니다

진짜 모르니까 모른다고 하는겁니다

한번도 진지하게 이야기해보거나

놀러가보거나

(150일 사귀는동안 데이트 한번쯤 했습니다)

그래 본 적이 업습니다

휴일마저 빼앗으면 오빠가 못 쉴까바..

그래서 평일에 학원가는 오빠를 위해서 전 휴일에 조용히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오빠가 악의없이 그냥 하는 말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자꾸 상처입고

아무말도 못하고

제 마음속에 쌓여만 갑니다

 

헤어지는게 마음 편해지는 길일까요..

자꾸 그를 향한 제 마음이 소심해져 갑니다

 

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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