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년전에 처음 세이에서 채팅이란걸 했습니다
사귀던사람과 이별하고 마침직장도 쉬고있던터라 울적한맘에 그냥 얘기나하려고 들어갔더니 온통 번개제의뿐이더군요 솔직히 다들 한심한 인간들이라고 생각했죠
근데 인연이란게 우습게도 그사람을 만나게된겁니다 그토록 한심한 인간들속에 그사람은 아닌것 같아서 정말 나처럼 처음으로 채팅이란걸 하는것 같아서 그사람과 얘기하다보니 그리되더군요
전 부끄럽지만 올해 33살이구요 미습니다 꽤잘나가는........
키도크고 얼굴도 반반하고 몸매도 좋고 백화점에서 여성복 매장을 운영했으니까요
신형중형차정도는 기본이고 혼자살지만 월세가 아닌 전세집이고 연봉으로치자면 최저5천이상의 능력이되는만큼 명품도 즐기구요
그래서일까요 그사람이 내게 강한호감을 보였겠지요 난 별로였지만 사람이 참 순수해보이길래
그냥 친구처럼 지내려고만 했고 그러다 그의 강한 구애에 사귀게되었고 사귀다보니 참 십원한푼없는 알거지더군요 이미 사귄걸 어쩝니까 그렇다고 버립니까 전 맘이 약해서 그러지도 못합니다
거기서부터 시작이군요 내가 그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먹여살리기 시작한게
그사람을 미치게 사랑해서도 아닙니다 그냥 없어도 순수한 사람이고 착한사람같아서 왠지 모를 책임감에 내가 아니면 안될것 같아서 도움을 주기 시작한게 결국엔 일년동안 우리집에서 먹여살렸군요
그동안 그는 뭔가를 하려고는 했지만 매번 실패했고 그때마다 내가 조금씩도와줬겠죠
그게 2000만웝니다
그동안 그가 내게 돈이라고 벌어준건 100만원정도지만 그것마저 자신의
빚갈이로 나갔으니......
근데 그사람 처음 싸울때부터 던지기 시작하더군요 물론 내가 정색을 하고 이별을 통보했겠죠
그럼 잘못했다고 다시는 안그런다고 싹싹빌더군요 그래서 또 바보같이 넘어가게되고
그이후 싸울때마다 던지고 욕하고 드디어 때리더군요
일년동안 3분의2는 싸우고 지냈습니다
근데 어떻게 살았냐구요 흔히들 그사람이 밤일을 잘해서????라고 생각하실려나?????
절대요 그사람 조루도 심했답니다 그런건 별로 내게 문제가 안됐으니까 상관없었지만
그의 무능력이나 무책임함이나 다혈질의 성격때문에 정말 힘들었지만 매번
내가 아니면 다시 일어설 기회가 없을것 같아서 집도 절도 없이 돈 한푼없이 어떡하겟냐싶어
참고 저사람이 나아지면 그때 헤어져야지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네요
근데 첨엔 미안해할줄이나 알고 그런 자신때문에 나를 보며 마음 아파하는거 같아서 또 모든게 지워졌는데 나중엔 뻔뻔해지더군요 모든걸 당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며칠전 사소한이유로 싸워서 또 손을 올리길래 나도 때렸죠
매번 맞을수가 없어서 그가 던지면 나도 던지고 그가 때리면 나도 때렸더니 자기가 더 화내내요
그러면서 나도 넘어갈판이데 자신이 화가나있는데 화를 풀어주지도 못하면서 처신못한다고 난립니다
여차저차해서 결론은 이번엔 정말 헤어지려합니다
얼마전 자기집에서 900만원을 빌려왔더군요 어른들도 이사람을 못미더워해서 저앞에서조차도 의심을 하고 걱정을 합니다 그럴때마다 이사람 이제 안그래요라고 제가 답해드리죠
근데 싸우고나면 항상 우리 상황이 어떤지 다 잊어버린채 그돈으로 술먹고 돌아다닙니다
저때문에 열심히 살 마음이 없어진다면서요
기가막힐 노릇이죠
제가 맨날 정신차리라고 그돈이 우리한테 어떤돈인데 한푼이라도 아껴서 벌지는 못해도 까먹지는 않아야지 하면서 잔소리하면 그때뿐입니다
지난번엔 뭐한답시고 잠깐 나다니더니만 친구들하고 주점가서 100만원쓰고 아침7시에 들어와서
쓸만해서 썼고 평소에 좀늦어도 잔소리안하던 니가 이럴줄 몰랐다며 어이없어 하기에 그때도 난리가 났었죠 정말 헤어지려고 하는게 보이니까 이인간 또 나가서 술마시고 돈펑펑쓰고 돌아다니더군요
이번에도 마찬가집니다
900만원 받아온것중에 지가 뭐한다고 거의 다쓰고 한 일이백정도 남았는데
제가 그전에 2000만원 준것중에 한 400정도 남은걸 같이 통장에 넣어놨더니 현큼카드
가지고다니면서 돈 지맘대로 술먹고 돌아다니기에 뭐했냐니까 쓸데있어서 썼으니 신경쓰지말랍니다
그래서 니가 내돈 맘대로 쓰고 다니는데 나도 알아야되지 않느냔고 했더니 그돈은 제돈이 아닌라
자기 아버지 돈이랍니다 정말 어이가 없죠
그럼 내돈 2000만원은 다 어디갔냐고 했더니 묵묵부답이더군요
평소에 보면 정말 착한 사람입니다 순진하진 않지만 순수해서 남말 잘믿고 남들한테 속고 당하고
그래서 그런모습에 연민을 느껴 자꾸 가지 말아야할길을 여기까지 걸어왔습니다
그사람 싸울때마다 니돈 안떼먹을테니 걱정말랍니다
저한테도 2000만원 큰돈입니다 제가 능력이 돼서 번돈이지만 저희 부모님 나이 팔십이다되가도록
청소부일하시면서 사시는 분들인지라 저도 꼭 할부분말고는 정말 알뜰하게 모은돈입니다
더구나 이사람 만나서는 화장품도 샘플만 쓰고 옷도 보세만 입었구 비싼과일 엄두도 안냈습니다
근데 그사람 말만 갚겠다고 큰소리네요
그사람이 내게 돈을 주는날이면 아마 지구가 멸망하는날일겁니다
그치만 그돈때문에 그 연민때문에 더이상 이렇게 있으면 정말 내 인생 두고두고 후회하겠죠
그래서 돈도 필요없다고 끝내자고 했습니다 그게 현명하겠죠
그래도 일년가까이 한이불덮고 잔사람이라 혹시라도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면 결혼도 할려고 했는데
설령헤어져도 그사람 좀 잘되고 나면 헤어지려고했는데 정말 아닌거 맞죠???????
오늘 새벽에 그사람한테 정말 모진소리 많이 했습니다
오늘은 언니가 집에 와있어서 집에 안들어왔거든요 그래서 다신 들어오지도 말고 짐은 보내준다했습니다 이런일이 어디 한두번이었겠냐만은 매번 100%의 마음은 아니었는데 이번에 뭔가 틀린다싶었겠죠
오늘 낮에까지 성질부리더니 이제는 다시 순한 양의 모습으로 미안하지만 자기 그런사람 아니라며 다만 못나서 그런거니까 어떻게든 제돈은 갚겠다며 말만 또 큰소리칩니다 그리고 이제는 자기도 나한테 있어서는 안되겠다싶답니다
남여관계 정말 허무해서 가슴이 아련합니다만 또 약해지면 안되겠죠
정말 너무 허탈합니다
두서없이 생각난대로 적은글이라 미흡하더라도 이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