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이번에 직장을 그만두고 시댁식구들과 좀더 친해지고자 많이 찾아다녔더랬죠..
그런데 한분밖에 없는 형님께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 때문에 형님 내외분과 시댁식구들이 멀어졌다구요.
물론 저 때문이라고 꼬집어 말씀하시지는 않지만 말씀하시는 정황이 모두 저때문에 벌어진 상황이라 그렇게 밖에 생각이 안 드네요.
발단은 제가 처음 신랑집에 놀러 가던 날이었습니다.
형님이랑 제 신랑은 정말 친한 시동생과 형수사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처음 놀러오던날 저를 만나러 오겠다고 머리도 새로하고, 옷도 새로 사고, 애들까지 딴데다 맡기고 오겠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눈치없는 저희 신랑이 결혼도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식구들이 줄줄이 나가면 제가 부담스러워 할까봐 그랬는지 나오지 말라고 단칼에 잘라버렸다네요.
그래서 시어머니한테 같이 가면 안돼겠냐고 했더니 시어머니도 대답이 시원치 않으시고... 그 때문에 심한 배신감을 느끼셨다더라구요.
그때문에 아주버님하고 싸움도 많아지셨다구요.
그리고 제 신랑하고, 시어머니한테도 실망하고 사이가 멀어졌다네요.
그사건이 발단으로 갈수록 더 벌어진것 같더라구요.
형님은 그래도 그 이후에 제 예단하고 예물하러 갈때 같이 가고 싶어했었다네요. 그런데 시어머니께서 안 데리고 가시고... 그걸로 두번째 배신감... 갈수록 두분 사이가 자꾸 멀어지게 됐다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저희 시어머니나 제 신랑은 이런 것들로 형님이 그렇게 섭섭해 하고 배신감을 느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저가 시집오기 전까지는 시부모님과도 정말 사이 좋고, 저희 신랑이랑도 그렇게 사이가 좋았다 하던데.
그리고 이제는 형님이 크게 오해를 하시기 시작합니다.
제 신랑이 시부모님께 아주버님 험담을 해서 시부모님이 아주버님 내외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신다구요.
저희 신랑 둘째이자 막내 아들이고, 저희 시댁 근처에 삽니다.
그리고 저희 신랑 회사가 나름대로 출퇴근이 자유롭다 보니 주말이나 퇴근후에 저희 시댁에서 농사일 거들어주고 오구요.
제가봐도 어디 나무랄데 없는 신랑이자 자식입니다. 마음씀씀이나, 행동 하나하나가...
어떨때는 주말에 아픈몸을 이끌고 시댁 농사일하러 가는거 보면 속이 상하기도 하지만, 신랑은 개의치 않더라구요. 시댁에서 음식갖다 먹는데 그정도도 못해주냐고 합니다.
하지만 아주버님은 다릅니다.
아주버님 직장도 시댁근처입니다. 집은 시댁에서 20분정도 떨어져있지요.
하지만 주말에 안 옵니다. 무슨 날이나 되어야 한번씩 오시구요.
집에서 일 안하시구요. 하지만 저희보다 이것저것 더 챙겨가십니다.
아.. 이말 하려구 한게 아니구요.
저희는 이번 결혼식때 시댁에서 아파트 전세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형님은 그게 섭섭한 모양이더라구요.
형님네는 형님친정에서 돈 얻어오고, 대출받고 해서 전세 얻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직까지 대출금 갚고 있구요.
게다가 이번에 저희 얻어준 아파트 대출이자도 형님내외분이 갚고 있다 하시더라구요.
한순간 머리를 띵!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죄송해서 얼굴을 들수가 없더라구요.
형님은 그런 저에게 그렇게까지 형님 노릇을 하느라 애쓰는데 저희 신랑이 시부모님께 안 좋은 소리만 해서 아주버님이랑 사이나 갈라놓는다구 그러시네요.
그래도 저희내외 형님이나 아주버님 생신이면 선물 챙기고, 애들 생일, 무슨 날이나 그러면 애들선물도 사가고, 가깝다보니까 시장보다가 조금 더 사서 형님댁에 나눠드리기도 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 역시도 많이 섭섭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런걸 입밖으로 내서 말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형님이 말씀하신게 사실이라면 저희는 형님께 정말 힘든 짐을 지워드린거니까요.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신랑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이러이런거 형님이 많이 섭섭했던 모양이더라... 별거 아닐수도 있겠지만 당하는 사람입장에서는 많이 섭섭할수 있는 거였다.
그러니 나중에 형수 만나면 사과해라...
그리고 아파트 대출금 관련해서 넌지시 물었습니다.
그런데 신랑왈!
형님 내외분은 벌써 재산을 분할해 가셨다더군요. 그리고 그 재산에서 대출 받아서 아파트 전세 얻은거구요. 그리고 형님 친정에서 빌려온 돈은 이미 시어머니께서 갚으라고 돈을 주셨구요.
그리고 이번에 저희 전세도, 시어머니 명의의 재산으로 아주버님이 대출을 받았답니다.
시어머니께서 1억만 대출받아서 저희 아파트 전세금(5천만원)하고, 대출이자.. 그리고 아주버님 빚진거 갚으라 하셨다네요.
그런데 등기부를 떼어보니 아주버님이 대출을 1억이 아닌 1억 5천을 받아서 저희 전세 5천만원 내어 놓고 모두 아주버님이 가져가셨다네요. 그때문에 시부모님께서 아주버님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시게 되었구요.
여기저기 정황을 정리하여 보면 아주버님께서 중간에 형님 친정에 빌린돈하고 어머니 명의 재산으로 대출받은돈 중 1억을 쓰신건데.. 형님은 아직 그 상황을 모르고 계신듯 하더라구요.
게다가 아주버님 재산 담보로도 이미 1억 대출을 받아 썼다 하시더라구요.
상황이 이러하니 시부모님이 아주버님을 탐탁치 않아 하시고, 그런 시부모님의 행동이 형님한테는 내심 서운해지고, 그렇게 오해가 쌓여가면서 사이가 벌어지네요.
형님은 형님대로 저때문이 이런일들이 벌어졌고, 그래서 형님 내외가 시부모님께 미움받고, 또 저희 신랑이랑도 멀어졌다 하시고, 그렇다고 저는 이런 사정을 형님에게 말씀드릴수가 없네요.
이 사실 알고 충격받고, 또 형님이 한 성질 하시는데 괜히 가정에 불화만 생길까봐...
그렇다고 계속 형님에게 이런 오해 받고 싶지도 않구요.
전 얼마 되지 않는 시댁식구들과 좀더 친하게 지내고 싶을 뿐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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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아주버님 돈 씀씀이를 확인하셔야 한다는 분들이 많으신데... 솔직이 저희 아주버님이 돈을 좀 많이 쓰시기는 합니다. 형님집도 인테리어나 이런것도 좀 신경을 쓰고 사시구요.. 아이들도 메이커로 입히고 교육시키구요.
형님은 아주버님께 필요할때마다 돈을 타쓰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주버님 정확한 월급도 아직 모른다 하시더군요.
하지만 아주버님 월급이 그렇게 생활할 만큼 넉넉하지는 않다고 하네요.. 저희 신랑말이..
그리고 저희 아주버님이 여기저기 활동하시는거, 운동하시는거..(볼링, 스키, 골프 등등)에 모두 돈을 많이 투자하시는 편이라서 아마도 그런곳에 돈을 쓰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아마도 형님도 그런건 대충 알지 않을까 싶지만...
골프 한다 골프장비 사고, 볼링한다 볼링 장비랑 공사고, 스키탄다고 스키셋트랑 스키복 사시구...
낚시 다닌다고 낚시대 셋트 사고... 그러시거든요...
아마 다른데 쓰지는 않고 다만 이런 생활에 많이 쓰시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