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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서 단둘이]8부

다일리아 |2005.04.29 15:27
조회 999 |추천 0

 

다음날


수현은 지수를 안은채 잠에서 깼다

편안하게 수현의 품안에서 아기처럼 곤히 자고있는 지수를 보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지수를 안아 침대위에 눕혀 놓고 밖으로 나왔다


밖은 어제 비가 온게 거짓말처럼  너무나 맑은 날씨였다

수현은 기지개를 한껏 피고 , 배에서 내렸다

언제 떠날지 모를 이섬에서 그동안 지수와 함께 있으며, 알게 모르게 적응도 했고, 정이 많이 들었다.

지수와 함께 돌아봤던 섬 이곳 저곳을 , 다시한번 거닐고 지수가 좋아하는 꽃도 꺽어서 한아름 챙겼다


그리고 지수가 따먹었던 노란색 열매가 열려있는 나무로 다가갔다

한참을 수현은 그나무를 바라보다, 주머니에서 펜을 하나 꺼내들었다


[ 귀여운 꼬맹이 지수와 함께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낸 이름도 모르는 섬에서,

   지금도 너와 함께 지낸걸 행운으로 생각해....너가 이글을 보게 되었을 때에는, 나와 함께     이섬에 다시 왔을때였음 좋겠어...-수현- ]


수현은 나무에 정성쓰럽게 지수를 생각하며 글을 썼다

조금씩 지수에 대한 감정이 사랑이라는걸 느끼고 있는 수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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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행복한 얼굴로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수현의 품안에서 곤히 잠들었던 자기 모습을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쑥쓰러웠다


침대에서 일어나 수현이 없는 것을 알았다


“아침부터 아저씬 어디간거야..”


어제는 그렇게 퍼 부었던 비가, 오늘은 말끔히 개이고 너무나 화창한 날씨였다

지수의 기분도 왠지 모르게 좋아 보였다

지수는 아저씨가 돌아오기전에 아침준비를 하려고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느정도 아침 준비가 끝나자 선실문이 열리며 수현의 모습이 보였다


“어? 일어났네..잘잤어?” 왠지 수현의 얼굴을보니 지수는 얼굴이 붉어졌다

수현의 시선에 약간 고개를 숙이고 부끄러운 듯 대답하였다


“네..에..아저씨 아침부터 어디 갔다 왔어요?” 지수의 물음에 수현은 빙그레 웃으며 뒤에 감쳐놓았던 한아름의 꽃을 지수에게 건네주었다


“우.와....이거 저 주는거예요???” 지수는 수현의 행동에 감격을 한 듯 너무나 좋아했다


“야야 ...뭐 이정도가지고 .....배고프다 밥먹자 ” 수현도 지수의 모습에 기분이 좋은지 입가에 미소가 살며시 번져있었다



둘은 아침을 먹고 , 같이 밖으로 나갔다

약간 뜨거운듯한 햇빛을 받으며 섬안의 해변가를 걷고 있었다


“아~~~돌아가기 싫다.....지수야? 우리 이대로 걍 여기서 살아 버릴까?” 수현의 말에 지수는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아저씨, 그럼 제가 너무 손해자나요...전 이제 17살밖에 안댔고... 연예도 한번도 못해봤단 말이예요...사실 은밀히 말하면 원조교제죠” 지수는 약간 능청스러운듯한 표정으로 수현에게 말했다


“뭐??? 원조교제?? 이 것 이” 지수는 수현을 피해 도망갔고, 수현은 도망가는 지수를 잡아 바다에 빠트렸다


“우   씨.....” 지수는 수현에게 질수없다는 듯 수현을 잡아 바다에 빠트리며 둘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금씩 날이 저물자 , 해변가에 모닥불을 피어놓고 오붓한 저녘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지수야, 오늘은 니가 노래 한곡 해봐라.. 맨날 나만 불러주고 불공평 하지 않냐?”


‘ 헉 ’..... 지수는 수현의 말에 약간 놀란 듯 , 수현과 되도록이면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고있었다


“야야..괜찮아 ,.설마 내가 너 노래 못한다고 구박하겠냐?? 그러지 말고 빨리 한곡 뽑아봐”


“저 진짜 노래못해요.....제가 젤 시러하는 과목도 음악이구요...노래방도 일년에 한번 갈까 말까예요”


지수는 애처로운 눈빛으로 수현을 바라보았고,, 수현은 지수의 눈빛을 싸~악 무시한채 지수가 노래만 부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씨....나중에 딴소리 하기 없기예요” 지수는 쉼 호흡을 크게 한번하고 ,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곰 세 마리가.....한집에있어.....아빠 곰...엄마곰......아기 곰.........아빠 곰은 뚱뚱해..엄마 곰은 날씬해...........”


지수가 한참 집중해 노래를 부르고있는중 수현은 웃음을 참느라 배를 부여 잡고 있었다

결국 수현은 웃음을 참지못하고 큰소리로 웃으며 해변가에 뒹굴었다


“큭 크큭....풋.....하하하하....” 나름대로 참으면서 웃느라 수현도 상당히 힘들어 하는 모습이였다


“거봐요...제가 그래서 노래 안한다고 했잖아요....씨......” 지수는 삐진듯한 얼굴로 수현을 째려보았다


“큭...미안..미안.....근데.....그렇게 쉬운 곰세마리도 어떻게 음정이랑 박자가 다 틀리냐..풋...”

수현은 간신히 웃음을 멈추고 삐져있는 지수를 달랬다


그리고 수현의 노랫소리로 분위기는 금새 바뀌었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널 지켜주고싶어....사랑해....너만을...영원히 나로 인해 너가 행복하길 바랄게 ~oh~my love~”


수현의 노래가 끝나자 , 지수는 역시나 수현의 노래에 취해, 노래가 끝난지도 모르고 있었다

수현은 그런 지수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 지수의 입술에 조심스럽게 입맞춤을 했다


“야 노래 끝났다 ....이만 들어가서 자자” 수현은 태연하게 은근슬쩍 자리에서 일어나 배로 걸어갔다


지수는 수현의 갑작스런 입맞춤에 너무 놀라 움직일수가 없었다

두근..두근.....두근...심장은 빠른 속도로 뛰고 있었고 지수의 얼굴은 홍당무보다 더빨갛게 달아 올랐다.

지수는 선실안으로 들어와 수현이 잠들어 있는걸 확인하고 , 종이에 무언가 쓰기 시작했다



[수현 아저씨와 함께 했던 시간들 영원히 잊지 못할꺼예요....처음으로 남자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투정도 부려보고 같이 있으면 왠지 모르게 즐겁고, 너무나 행복한 시간들이였어요..

나중에 기회가 댄다면 아저씨와 꼭 다시 이곳에 와보고싶어요]

-지수가-


지수는 종이를 접어 수현의 가방안에 조심이 넣었다

그리고 침대에 누어 잠을 청하였다

지수는 왠지모르게  잠이 오지 않아 새벽늦게쯤이나 되서 겨우 잠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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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씨끄러운 소리에 수현은 잠에서 깨어, 밖으로 나가보았다


그소리의 원인은 수현을 찾는 헬기의 것이였다

수현은 헬기를 발견하고 큰소리로 외치고 손을 흔들었다


헬기안에는 준호와 몇 명의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어....저기 밑에 사람.....수현인것같은데 ..빨리 밑으로 내려가봐”


헬기가 점점 섬으로 착륙하자 수현은 지수를 깨웠다


“지수야 빨리 일어나봐 . 우릴 데리로 사람들이 왔어”


지수는 수현의 말에 눈을 뜨고 급하게 밖으로 수현과 나갔다


헬기에서 낮익은 모습의 사람이 내리자 수현은 누군지 금새 알아보고 다가갔다


“준호형.. 용케 잘 찾았네”


“임마 , 내가 너찾느라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어? 도대체 어떻게 댄거야? 휴가 떠난다고 갔던넘이 이게 도대체 무슨일이냐”


지수는 둘의 대화가 재밌는지 조용히 둘을 쳐다보고있었다


그러자 준호가 지수를 발견하고, “어 ? 저 아인 누구야?” 수현을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그러자 수현은 지수에게 손짓을 하고 준호에게 소개시켰다

“지수야 인사해, 아저씨 아는 형이야 ”

“아 안녕하세요?”

준호는 도대체 어떻게 댄건지 얼떨결한 마음으로 인사를 받고, 선실안으로 들어가 수현에게 천천히 자초지정을 들은후 상황을 이해했다


“이거 완전 한편의 영화네...”

그리고 셋은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지수씨, 미안한데 수현이랑 할 얘기가 있어서 그런데, 자리좀 잠깐 피해줄수 있겠어?”

지수는 고개를 끄덕이고 선실 밖으로 나갔다


“야 지금 너 때문에 난리 난건 알어? 내가 그거 수습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어?”


“미안해 형, 어쩔수없었던거 형도 알자나 ”


“그런데 저 아이랑 아무일도 없었던 거지? 설마??????”


수현은 준호의 말을이해하고 순식간에 얼굴이 굳어졌다


“형 무슨소리하는거야....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여? 지수 17살이야 ”


“그래그래..미안 미안....아직 너무 어리지 ”


“형!!!!!!!!!!!!!”


둘은 한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참후 둘이 선실밖으로 나오며 수현이 지수에게 말했다

“지수야 ,지금 떠날 준비하자..일단 우린 헬기 타고가고 배는 내일 구조선이 도착하면 끌고 갈거래”


지수는 고개만 끄덕이고 선실안으로 들어가 짐을 챙겼다


그리고 선실을 돌아보았다

한달동안 이 좁은곳에 수현과 하루하루를 보내며 정이 많이 들었던 곳...

아쉬움을 달래고 밖으로 나왔다


“아저씨는 짐 안챙겨요?”

“나야 뭐 ...어차피 이배가 내껀데....나중에 끌고 오면 그때 정리하지 뭐”


지수와 수현은 헬기에 올라서서 조금씩 멀어져만 가는,  정들었던 섬을 왠지 모를 아쉬움을 뒤로한채 돌아보았다

 

 


(8편은 여기까지 입니다^^길게 쓴다고 썼는데 어땠는지 모르겠네요..9편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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