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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성태역 정진, "성태가 살았으면 좋겠어요"

서상원 |2005.04.29 20:45
조회 1,043 |추천 0

'신입사원' 성태역 정진, "성태가 살았으면 좋겠어요" [조이뉴스24 2005-04-28 19:15]
<조이뉴스24>

"성태란 인물을 통해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요."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원'(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한희)에서 '엘리트 백수' 성태역을 맡고 있는 정진이 최근 극 중 성태의 자살 여부를 둘러싼 시청자들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진은 "성태가 죽어버리면 극이 너무 어둡고 재미가 없어질 것 같다. 죽는 것도 좋지만 당장은 여기저기 이력서도 내보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태는 극 중에서 현실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강호가 혼자 힘으로 일어서기 보다는 주변의 도움을 받거나 '운이 좋아서' 성공하는 모습은 사실 현실과 거리가 있잖아요."

그는 이전에는 성태가 방황하다 자살하게 된다는 결말을 좋아했지만 극이 진행되면서 점차 자신의 캐릭터가 '드라마와 현실을 잇는 창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때문에 8회가 지나면서부터는 연기 스타일도 조금씩 조용하고 진지한 톤으로 바꿨다.

"물론 제 캐릭터에서 코믹한 면도 중요하죠. 처음엔 그냥 단순히 코믹 연기를 하는 것도 재미있었고요. 하지만 하다보니 자꾸만 성태에게 애정이 생겨요. 작가님들도 성태라는 캐릭터를 통해 표현하고 싶은 뭔가가 있다고 하시더군요. 저만 중심을 잘 잡는다면 많은 것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한편 그는 '성태 살리기 운동'에 나선 시청자들의 성원에 대해 "너무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시청자 게시판 글을 읽으면 그냥 지나치는 게 죄송할 정도예요. 사실 성태 캐릭터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대기업 취직만 바라는 역할이라 오히려 비난을 받을 거라 예상했는데 이런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어요. 제가 더 열심히 해야죠."

정진은 마지막으로 "성태가 극중에서 자본주의 사회와 노동시장에 대해 성토하는 대사가 내 생각과 결코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 점을 감안하고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배영은 기자 youngeun@joynews24.com 사진 황지희 기자 galgil2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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