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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남친이 친구로 지내자고 합니다..끝인지 시작인지 헷갈립니다.

도로시 |2005.05.02 23:41
조회 1,090 |추천 0

이십대 후반 여성입니다...

2월 초정도 소개로 만난 남자와 한달반만에 깊은 사이가 되어 거의 결혼말까지 나왔습니다.

마침 그때 상사와의 불화와 업무과중으로 회사를 그만두에 되었고 그 김에

결혼이야기가 더욱 빨라졌는데 당시 회사문제와  집안문제로 제가 남자친구에게

두주일정도 상당히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던 것같습니다..(지나고 돌이켜보니...)

제가 그간 상당히 예민했고 신경질적이었고  사소한 일로도 자주 다투다 급하게 결혼말을 하다보니

종국엔 심하게 다툰후 남자친구가 헤어지고 싶다고 말해서 시간을 좀 주었는데 두주일정도

후에 헤어지겠다고 통보받았습니다.

 

전화로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을때는 거의 울면서 붙잡았는데 돌이킬수가 없어서

얼굴만 보고 가라고 졸라서 남자친구가 집앞으로 찾아왔습니다...

화가 난표정으로 왔지만 제가 다 받아주면서 이렇게 된게 다 내 잘못이라고 말하니 적잖이 누그러졋습니다..전화통화만 할때는 결혼할 일이 없는 사이이니 절대로 마주치지 말자고 말하던 사람이

제가 나중에라도 저녁이라도 먹으면서 길게 대화하고 싶다고 하자 그러마하고 약속하고 갔습니다..

(원래 여자 관계는 모 아니면 도인 사람이라 헛말을 아닙니다....)

 

공고롭게도 헤어진 그 담주가 그 사람 생일이라 미리 사두었던 선물과 함께

편지를 보냈습니다.....( 퇴사도 하고 해서 오월쯤 머리식히러 일본여행을 갈 계획이었습니다.)

다 미안하고... 여행다녀와서 그냥 한번 보자..행복해라..이런 내용...

 

며칠간 연락이 없어 체념했는데 일주일정도 지나서 선물잘받앗다, 건강해라..

여행다녀와서 밝은 모습으로 함 보자....이런 문자가 몇개 오더군요....

이메일 보냈던 것도 기억이 나 다시 열어보니 회신이 와있었습니다.

자기도 미안했다면서 일단 여행다녀와서 많이 대화하자..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아마 그게 사월 중순경으로 기억됩니다....

 

어제 저녁 네이트 온에 로그인했는데 그 사람이  잘지내냐고 온라인으로 말을 걸더군요...

아마 한시간정도 대화한 거 같습니다....

저에게 결혼상대자로서의 인연은 여기가 끝인거 같다고,

결혼상대자가 아닌 다른 인연으로 다시 보자고 말하더군요..

친구나..오빠동생으로...

제가 그냥 담담히 체념한듯 받아주었습니다....

지금은 저와 대화하는게 편하다고 하더군요...

애인이 되어서 상처주지 말고 이렇게 지내다가 나중에 자기 인연찾아 갈길가자고 말하더군요..

그런데 우스운건 말투를 보면 저에게 애정은 많이 남아있는 느낌을 지울수없습니다..

그런데 다시 시작하자고 물어보니 그건 안된다고...

내가 싫은건 아닌데 결혼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계속 저를 볼 생각은 있나봅니다...

현재 심경은 그렇노라고,저와 심하게 싸울때 들었던 말이나 받은 상처가

아직도 지워지지 않아서 새출발하긴 힘들거 같다고 합니다.

 

삼주전 제가 친구로라도 보자로 매달릴때는 결혼말 오간 사이에 친구가 어디잇냐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고 심하게 화내던 사람이 이러니 좀 당혹스럽습니다...

더우기 조금 보수적인 편이라 이성끼리는 친구로 지낼수없다고 말해오던 사람이기도 하구요...

 

그냥 시간이 좀 지나면 누그러져서 다시 결혼말을 꺼낼건지

아니면 이제 완전히 정리가 되어서 저렇게 나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크게 기대는 않하고 잇지만 갈팡질팡하네요.....

 

그냥 보채지 말고 묵묵히 내 자리에서 친구로 지내주면 다시 돌아올지...

아니면 친구로 지내다가 알아서 선이라도 보고 약혼자라도 생기면 정리해야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청혼했다 파경이 난 이후 친구로 지내자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요..이제 끝이라고 생각해야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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