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꼴통 가족이란..
꼴통 짓을 하는 나와 내 남동생을 끼고
둘러싼 우리 가족을 의미한다.
이야기의 요점을 위해 간단한 가족사항을
설명해본다.
아빠는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어머니와 재혼하셨다..
그리고 내가 사춘기였던 중학교 시절 지금의 새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동생 정민(男)이가 태어났다.
무려 내동생과 나는 15살의 나이 차이가 났고..
그후로 8년이 흘러..이야기는 현재형으로 넘어왔다..
그 8년이란 시간동안..나는 일종의 반항인지 몰라도
집에서 밥을 한끼도 안먹었다..
(가족간에 모여서 밥먹는 자체가 싫었다..
먹을때마다 아빠의 잔소리에 눈물 뚝뚞 흘리는 것이 싫었다.)
물론 아빠는 그당시 나랑 마주칠 시간이 밥먹는 시간뿐이라
나를 걱정해서 하는 잔소리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현재...
내동생은 초등학교 2학년이고 나는 회사원이다.
내동생은 현재 카트라이더와 각종 무료 온라인게임에
열광하는 초딩이고..나또한 카트라이더와 각종
온라인게임에 지존급을 달리는 여성 유저이다.
참고로 내동생 아이디는 "울누나이쁘다" 이다..
그래 미안하다...내가 만들어준 아듸다 *-_-*
그래 미안하다...막자 할때만 동생 아이디 써먹는다.
1탄이기 때문에 간단히..간단한 근래 이야기를 적어본다.
어머니와 안친한 나로서는 외가집하고도 먼 사이다.
외할머니 생신이든..설날이든 추석이든..집에서는 항상
나만 빼놓고..간다..이미 8년여 시간동안 내가 그렇게
해왔기에....그집안 사람들은 나를 별로 안좋아할것이다.
그제였다.
남친과 내친구들과 함께 겜방서 모처럼 카트를 하려고 로그인을 하는데..
순간 넥슨 쪽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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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이 (dladustnr ) 내용 : 지금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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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아따..누구냐?
나 : 몰라...첨보는데..
남친: 뭘 몰라..니가 어떻게 행동했길래.. 저런
만나자는 쪽지가 오겄냐..
(나보다 어른스러운 내 남친은 나보다 3살어리다 -_-;; 이눔 야그는 담편에서...)
나 : 정말 몰라 잠깐..아이디 풀이해보게..dladustnr..한글로 하면..
ㅇ ㅣ ㅁ연 수 ㄱ..임연숙? 헐...
남친: 누군데 그냐? (참고로 나는 설사람..남친은 전라도 광주 사람이다.)
나 : 우리 엄마 이름이네.. 내동생이네..저거....
나는 순간 생각났다..잠깐 잠깐 막자를 하기위해 들어간 동생 아이디에 알수 없는
수많은 친구 신청된 이름들..그리고 거기에 남겨진 동생의 메모들
만나자 / 지금만나 / 언제봐 / 귀여버 등등..
나는 설마 하는 마음으로 동생이 친구신청한
아이디들을 일일이 확인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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긔여븐xx
xx공쥬
xx동미녀
딸긔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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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봐도 여자 아이디였다..
그랬다..내동생은 여자 아이디만 보면 무작정 친구신청을
했던 것이다.
아마도..모든 여자들에게 일일이 지금 만나자 같은 쪽지를 보내다가
나한테도 휩쓸려서 보낸것 같았다..
저런 개같지도않은 ...샠..
난 당장 화가 났지만..남친이 옆에 있어..집안망신은 막아보려고
지랄같은 내 성격을 참고..조용히 카트를 접해서 하고 있었다...
한 20여분이 경과했을까..
내 동생이 접속하였다...채팅창을 통해 나에게 말 걸었다.
동생 : 누나..
나 : 미친넘
동생 :어엉?
나 :꺼져 병신아 ㅋㅋ
나는..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어린 동생 넘에게
머라 설명하기도 귀찮아..그러면 안된다는 압축어로
몇마디 욕을 써서 보냈다...
그리고 나는 그날 겜방에서 나와..신나게
술집과 한국관등을 전전하며 즐거운 새벽시간을
달린후 ...담날 바로 출근이라 친구네 집에서
하룻밤 묶게 되었다..그리고 아침 8:00 경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다..
따르릉~
따르릉~ ♬
나 : (잠이 덜깨서..) 여보세..요
아빠 : 너 왜 정민이한테 미친놈이라고 했냐..
나 : (잠이 덜깨서..)네..? 머가요..
아빠 : 너 어제 정민이랑 같이 게임했다면서..
어떻게 같이 했냐? ( 참고로 집에 안들어간지 3일째)
나 : 아..겜방갔다 만나진거에요
(나는 내동생이 그걸 고자질 한거에 기분이 나뻤다..)
아빠 : 어제 정민이 외가집 가서 컴퓨터 했다는데...니가 욕한거 외가집
사람들이 다 봤단다..이런...!$!$%#@#@! 딸깍~
(동생이 카트하는걸 신기하게 여긴 외가집 할머니를 비롯..
외삼춘..작은아빠..숙모..등 다본 것이란다..)
나 : 그 순간 잠이 벌떡 깼다...
동생이 카트에서 한마디 던진것이 그제서야 생각났다.
정민 : 누나 김포 와 (외갓집 동네)
나는 그날 퇴근후..오늘 새벽..3시까지 집앞 겜방에서
카트를 하며 시간을 때웠다..
이유는 그렇다.
무뚝뚝한 아버지가 저정도로 날뛰시는데...
엄마랑 마주쳤다가는...나는 분명 나이못지 않게
심한 잔소리를 들을 것이다.
나와 엄마의 사이는 실로 안좋다....
새벽3시가 약간 넘은 시각..나는 물맞은 쥐새끼처럼
숨죽여 내방에 들어갔고..겨우 4시간을 자고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일어났다.
오늘이다..아침에 동생이 초등학교를 가기 위해
양치를 하고 있었다...
엄마는 동생에게 뭐 하나라도 먹일려고...
부엌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몰래 몰래 살금살금 다녔다.
엄마 : 우리 아들 뭐 줄까? 김밥먹을래?
나 : 슬쩎~짠..(등장소리)
엄마 : 어우 ~깜짝이야..
나 : .........
엄마 : 너는 니 동생이 미쳤으면 좋겠니?
이제 어린 동생한테 미친놈이 뭐니..
그러는 너는 뭐 잘난게 있다고 !늦게 들어오면서#$!@!%#!
나 : ..........(결국..끔찍한 잔소리를 들었다.한귀로 흘리지만..)
동생 : (양치를 하면서..)냅둬..엄마 난 누나처럼 안돼..
나 : 저런 개 씨샤발..!#$#
엄마 : 뭐..이런 미친 @!#%!#$
동생 : 봐바..엄마 한두번이 아니야
(운다..특히 이넘은 질질짜기 도사다..눈물은 안나오면서..)
가정내에 화목과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그냥..집안에 큰 사건 없다면..오늘 하루도 조용하다면...
그것만으로도 나는 감사한다..
오늘 하루도..잔소리없이 뜨끈뜨끈한 돌침대 40도까지 맞춰놓고
잠자는게 나에게는 제일 큰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