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로 가는 길
살아온 날, 갓난 아기를 생각하면어느 하루라도눈물겹지 않은 날이 있었을까.아기의 울음 소리만 들려도엄마를 찾는 것만 같아서 가슴이 저릿저릿하게 차오르다못해겨드랑이 너머 팔까지 묵직해져 오면퉁퉁 불어버린 젖이서로를 애타게 찾는 것을,아픔으로 짜내며 너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하던 것도 멈추고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사소한 기쁨으로 큰 슬픔을 이겨내라고 하였던가. 내가 너를 키웠는지네가 나를 키웠는지 정녕 모르겠구나.너의 사랑은 너무 강했고나의 근심은 끝이 없었다. 먹구름 속에서도 사랑으로 빛이었고깊은 산 속의 옹달샘처럼 영롱한 웃음소리 온세상이자 수호천사였지. 살면서 문득 힘든 자의 눈망울을 대하면 무장해제한 아기의 모습이 겹쳐져 또 다시 눈물겹다. 붓꽃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