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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한 알, 음식조심 하세요~

새댁 한 알 |2005.05.11 14:57
조회 2,618 |추천 0

안녕하세요?

거의 죽을만큼 화장실을 사랑하다가 지금에서야 정신을 조금 차린 새댁 한 알입니다

여러분도 음식 조심하세요~

저 먹는 족족히 화장실로 달려가서 변기에 상납하는 바람에

탈수 증상으로 쓰러질 뻔 했답니다

사실.... 아직도 모니터를 보면 어질어질하지만

오랫동안 글을 안 올리면

 "이것들 또 싸웠구만~!!" 하실 분들이 있을거라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글을 쓰고 있다는... (장하지요??  )

 

 

 

아~아~아~ 마이크 시험중~

잠시 광고 말씀이 있겠습니다

오늘은.................

바로....................

한 알의 생일입니다

호호호호호호호호

사실은요.. 제 양력 생일이구요

저는 음력생일에 생일상을 받기 때문에 오늘 생일은 선물수거용 생일이랍니다

친구들이 음력생일 찾아가며 선물 주기 힘들어해서 친구들에게는 양력생일을~

축하해주세요~!!! (뭐 꼭 주시겠다면.. 선물도 사양하지 않겠어요~)

 

 

 


월,화.. 이틀 동안

속은 울렁울렁, 배는 아프고, 먹는대로 화장실로 달려가고, 열도 나고...

오른쪽으로 누워도, 왼쪽으로 누워도, 똑바로 누워도, 엎드려 누워도

도저히 안 되어서 일어나 앉아 보아도

어찌해 볼 수도 없이 아프고 불편하더이다

너무너무 아픈 한 알은 그저 눈물만 주루룩 주루룩..

옆에서 죽을 먹인다, 보리차를 데운다, 배를 만져준다, 난리를 펴고 있던 영감탱이.

한 알 우는 모습에 깜짝 놀라서 119에 전화를 해야하나며 오버를 하고

시어머니 오시라고 전화한다고 하지를 않나 (친정엄마는 멀어서 못 와요 )

어머님 불편하다 했더니 그 오밤중에 한 알 친구에게 전화를 하더군요

친구 부부가 온다는 것을 간신히 말리고

약을 먹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작은 침실 등을 켜 놓고

자기야~ 혹시라도 내가 잠 들었을 때 아프면 지체말고 날 깨워~ 알았지??

몇 번이나 다짐을 받고 영감탱이도 눕더군요

한 알이 깜빡깜빡 잠이 들었다 깰 때마다

영감탱이도 같이 깨고

배는 좀 어떠냐고 쓸어주고

데운 보리차 가져다 주고

이틀 밤을 거의 뜬 눈으로 세우더군요

 

 

 

저는요...

학교 진학 문제로 서울에 올라와서 혼자 산지 10년 만에 결혼을 했답니다

그 10년동안 아플때면 밤 중에 혼자 일어나 앉아 울고

아플 때 챙겨 주는 사람이 없어 가끔 밥도 굶고

아픈 몸을 이끌고 혼자 병원에 가야할 때도 있었지요

 

 


이렇게 결혼을 하고

남편이 생기니

아파도 서글프지 않고

몸이 아파도 마음은 아프지 않네요

 

 


이상하게도.........

요 몇 일간은

남편이라는 존재가

부부라는 관계가

너무 고맙고

너무 행복하게 느껴지게 되는군요.

 

 

 

에구.......

언제 또 왠수같은 존재로 변할지 모르는 영감탱이지만..

 

자기야~

너무 고맙고, 너무 사랑해~

오늘 밤에는 푸욱~~~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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