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친구랑 극장에 가서 영화 한편을 보았다.
원래는 다른 영화를 보러갔는데 매진이라서...
뭐 볼까 하다가, 황후화를 보기로 결정!
중국영화가 예전만큼 흥행도 잘 되지 않고...
나 또한 연인이나 중천 같은 중국영화나 그런 사극삘 나는
영화를 봤다가 실패한적이 더러 있었기 때문에
시간때우기용? 으로 전혀 기대같은건 하지도 않고 보러갔다.
그나마 믿을만한건 주윤발과 공리 두 주연 정도?
내용 자체는 집안을 둘러싼 음모와 배신... 비교적 단순한 스토리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봤을때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영상미와
주윤발과 공리의 연기 내공이 확실히 달랐다.
자칫 영화의 스케일과 볼거리 때문에 주연 배우의 연기가
묻힐수 있음에도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빛을 발했던 것 같다.
그중 가장 백미는 마지막 전쟁씬이 압권이었다고 할수 있다.
금빛 전투복은 모두 18K금으로 제작했고...
이것을 1000여명의 군사 모두에게 입혔다고 하니 정말 놀라웠다.
대규모 전투씬은 정말 입이 떡 벌어져서... 다물어지지 않을정도.
화려하다 못해 찬란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영화 끝나고 나서도 친구와 전투씬 얘기만 계속 했을정도니.. ㅋㅋ
전작에서도 보여준 빼어난 영상미는 더이상 극찬할 정도가 없을만큼
거대한 캔버스 위에 그려진 한폭의 황금빛 유화같다는 느낌.. 이 든다
거대한 스케일을 느껴보고 싶은 관객이 있다면
두말할 것 없이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가 바로 이 황후화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영상미, 스케일에 국한된 이야기일뿐..
스토리에 불만을 갖고 깊게 파고드시려면 안보는게 나을지도..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나 사전지식이 없으면 즐기기 힘들뿐더러...
인과응보의 주제를 담고 있는 듯 한데 그닥 공감 못하겠다는거...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죽고 죽임을 당하는데서 느끼는 씁쓸함과
결정적으로 해피엔딩이 아니라서~ 때문일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