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를 쓰면서 시간이 좀 걸릴것같아 쉬어가며 눈요기 하시라고 제가 재밌게 읽어본 판타지 소설 올려봅니다^^
보신분들도 계시겠지만 못보신 분들을 위해^^;;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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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마족, 계약을 맺다
"오홋홋호~!"
나는 기분이 좋은 나머지 하늘을 향해 웃음을 터뜨렸다.오늘따라 푸른 하늘이 더욱 가까워 보였다. 내가 서 있는 곳은 내 방에 있는 발코니였다.
마왕의 성이라 크기도 엄청 큰 데다 내방은 꼭대기 층에 있어 이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까마득한 높이였다.마계의 시린 하늘에 둥실 떠있는 붉은 태양은 나를 축하해주기라도 하는 듯 유난히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많은 인간들이 마계는 빛이 존재 하지 않으며 삭막한 장소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마족인 내가 들었을 때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도 없었다.
비록 마력으로 만든 인공적인 태양이지만 엄연히 마계의도 낮이 존재했다. 하루의 반을 해가 떠 있다는 인간계보다는 짧은 8시간 동안의 낮이지만 분명히 마계에도 빛은 존재했다. 우리는 어둠의 종족이며 어둠을 사랑하지만 빛이 없으면 어둠도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엇다. 싫어한다는 것과 존재 그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히 다른 의미였다. 만약 빛이 없다면 우리는 어둠의 소중함도 잘 느끼지 못할 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인간도 가지고 있는 미적 감각을 마족인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을 리 만무했다. 솔직히 마계만큼 아름다운 곳도 없었다. 이건 우리만이 아니라 타종족도 인정하는 바다, 무지한 인간들이야 마계를 회색의 공기에 짓눌린 무채색의 세계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덤으로 마족 하면 무슨 괴물을 생각하는데 이도 완전히 틀린 생각이다. 어쩜 이렇게 무지할 수 있단 말인가. 하긴 그것이 어찌 인간들의 타이겠는가. 모든 것이 마족은 상대해서는 안 되는 악의 화신들이라고 떠들고 다니는 신들과 천사놈들 때문이다. 막말로 우리보다 외모도 딸리는 주제에 지들이 아주 잘난 줄 안다.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태양은 붉은 얼굴을 살며시 내밀고 있었다.그리고따사로운 햇빛은 내 얼굴뿐만 아니라 성과 마계의 곳곳에도 내려앉았다. 덕분에 나는 확 트인 초록 들판과 성의 모습을 한 눈에 볼수있었다.
성 주위로는 말 그대로 초록 물결이 치고 있었다.광활한 초원은 불어오는 바람에 따라 초록색의 작은 파도를 일으켰다. 마치 우리 성이 초록의 바다 위에 떠있는 섬 같았다. 그리고 그 초록의 도화지 위에 하얗고 빨갛고 노란 점들을 점점이 찍어내는 꽃들이 한들거리며 흔들리고 있었다. 이넓은 초원에 보이는 것은 우리 성과 약간 떨어져 윤곽만 보이는 숲뿐이었다.
하긴 우리 아빠랑 엄마가 한 성격 하긴하지. 마신 마르케스 님과 대마왕이 머무는 중앙 지역에서 한 참 북쪽으로 떨어진 이곳은 크루엘티마왕과 레이지 마왕의 보금자리가 있는 곳이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들은 나의 아빠와 엄마였다. 아빠와 엄마는 딸인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성격이 좋은 편은 아니긴 했다.아빠는 다른 마족 앞에서는 얼음바람을 쌩쌩 날리고, 엄마는 한번 열받으면 눈에 뵈는게 없다.
오죽하면 3대마왕이자 냉혹의 마왕인 크루엘티,7대 마왕이자 분노의 마왕인 레이지 라고 불리겠는가.
그러나 내앞에서는 여지없이 푼수들이 되시ㅣ는 데다 나를 무지 아껴 주시기에 불만은 없다. 굳이 한가지 불만을 들자면 내 성격을 두고 두 마족의 성격을 모?두?이어받아 아주 위험하다는 말이 나온 것은 좀 그렇긴했다.솔직히 마족치고 잊 정도면 좋은 편은 아니어도 보통 정도아니야?과거에 나는 이런 헛소문을 퍼뜨리는 자들을 찾아가 사실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설명해주었다. 물론 주먹으로.
아무튼 두 마왕과 상위 마족들이 머무는 곳이라 성은 상당히 컸다.입구에서 성까지 시원하게 뻗은 푸른 가로수 길과 정원은 천천히 산책하려면 하루 이상은 걸릴 것이다. 그리고 크기도 크기지만 그 아룸다움도 대단했다.
성의 전체적인 모습은 단순한 편이였지만 이를 이루는 재료로 인해 매우 화려하게 보였다. 물빛을 띠는 벽돌은 내리쬐는 햇빛으로 인해 더욱 시원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가만히 보면 찰랑거리는 듯한 이 돌은 바로 마린스톤이었다. 마린 스톤은 순수한 물이 상상도 못할 열과 압력을 받아 결정화되어 생기는 희귀한 돌이다. 이런 마린 스톤이 한두 개도 아니고 성 전체를 이루고 있으니 놀랍지 않은가.그리고 각각의 마린 스토은 멀리서 보면 모르겠지만 가까운 곳에서 보면 아주 정교하게 세공되어 있었다.
이렇게 남부러울것없이 살아온 나지만 오늘만큼 기쁜 적은 드물었던 듯하다. 이런 역사적인 날에 어찌 웃지 않고 배길쏘냐. 내 나이 이제 겨우 610살이다. 인간의 나이로 보면 엄청 장수한 셈이지만 무한의 생명을 지닌 마족 입장에서 보면 아직 꼬마였다
그리고 마족은 죽지도 않기 때문에 굳이 자손을 남겨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없었다
그러나 나이와 재능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법이다. 예전부터 뛰어난 잠재 능력을 보였떤 내가 드디어 1차 각성에 성공했다. 나의 천재성이 만천하에 드러난 순간이니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긴 각성은 총 3차 각성까지 있었다. 1차 각성은 대개 700~2000년 사이에 이루어지고,2차각성은 5000~7000년 , 3차각성은 10000~20000년 기간 내에 이루어진다. 개인차는 있지만 대부분 이 기간 안에 각성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내가 그 각성기간을 무려 100년 가까이 단축시킨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건ㄷ 단순히 각성을 빨리 해서만은 아니었다. 마족에게 100년의 시간은 그렇게 큰 의미가 없었다. 그럼에도 내가 뛸 듯이 좋아하는 이유는 1차 각성을 한 후로는 인간과 계약을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란 존재는 언제나 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였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의 소설책에서 본 인간의 세계가 너무 재미있어 보였기 때문이다.그러나 나가고 싶다고 다 나갈수 잇는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마족이라면 인간계의 자유롭게 나갈 수있지만 나같이 아직 어린 마족은 그럴수없었다
그러나 계약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계약자를 돕기위해 인간 세계에서 지내는 것은 1차각성을 한 상태라면 누구나 가능했다
하지만 아무리 목을 빼고 기다려도 소환은 커녕 그 비슷한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언제부터 인간계가 이렇게 조용해졌지?어떻게 그 많은 차원계 중에서 마족을 부르는 인간이 단 한 명도 없을 수가 있어! 누가 중간에서 농간을 부리고 있는거아냐?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한 명도 없을 수가 있어.이번에는 특별히 대가도 족므만 받고 열심히 봉사해주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루 종일 침대위에 드러누워서 불평을 하고도 여전히 궁시렁댈 말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러나 계속 움직이던 입이 어느 순간 조용해졌다
[도와줘.누가 나 좀 도와주란 말이다. 분해 죽겠어.아무나 좋으니까 도와줘]
가녀린 여성의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렸다
벌떡 일어난 나는 미리준비해두었던 의상을 옷장에서 꺼내 재빨리 갈아입었다
모든 준비가 마무리되고 마침내 소리가 들려온 곳에 도착한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마법진을 통해 소환한 것이 아니니 뭔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을 줄알았다. 그런 급박한 상황을 생각하고 왔던 나는 전혀 생각지 못한 공간이 나오자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어떤놈이 이딴 곳으로 부른거야?아니면 내가 잘못 왔나?어딘가 전쟁터에서 불렀는데 내가 잘못 온건가?공간을 넘어왔는데도 잘못올수있다니..
절로 어깨가 축 처졌다.장소를 잘못왔으니 계약은 물 건너 간거잖아. 꼭 계약해서 인간계에 놀러가려고 했는데...실망해서 돌아가려고 몸을 돌리던 나는 뒤쪽에 웬 여자가 서 있자 소스라치게 놀랐다.어떻게 인기척도 내지 않고 내 뒤로 올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더군다나 여자의 모습이 희미해서 자세히 보이지 않는다면 누군들 놀라지 않겠는가.
"당신이 마족인가요?"
"날 이곳으로 부른 것이 그대인가?"
"그래요 , 내가 당신을 불렀어요. 마족은 계약만 하면 뭐든지 다 들어 준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물론이지.뭐든 다 들어줄수있지. 대가만 낸다면말이다. 당장에라도 달려가 키스를 퍼부으면서 '뭘 들어줄까?말해봐'라고 호들갑을 떨고 싶었지만 꾹 참고 고개를 끄덕였다
'계약시 지켜야할 200가지 조항'이라는 책에서 읽었던 대목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어떤 순간에라도 냉정한 모습을 잃지 마라.푼수같이 설치는 마족은 계약ㅇ자의 신임을 얻지 못한ㄷ. 재수 없으면 계약을 취소하는 인간도 있을지 모른다.그러니 항상 침착해라.그러면 열에 아홉은 넘어온다]
"물론이다 .그래 ,그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제 대신 살아주세요"
여자의 말에 나는 한순간 어벙해졌다.이건 또 무슨 소시란 말인가?
"그게 무슨 소리인가?자세히 말해보도록"
"말 그대로입니다.죽은 저 대신 살아주세요. 우선 신분부터 밝히죠. 전 페드인 왕국의 제1공주입니다. 물론 페드인 왕국에 대해서는 잘 아시겠죠?"
"아니,모르는데"
"네 ?소피린 대륙의 3대 강국 중 하나를 모른단 말입니까?"
"그게, 사실은 전 독살을 당했습니다.독이 든 차를 마시고 쓰러졌다고요.이 모든게 오펠리우스 왕비, 그 천한 계집의 짓이 틀림없어요!정말이지 억울하고 분해요 다른인간도 아니고 그런 천한 것의 손에 죽다니 말도 안 돼요!평민에 가까웠던 몰락 귀족 주제에!!"
"잠시 상황을 정리해보도록 하지.그러니까 넌 공주란 말이지?"
"물론입니다"
"그런데 왕비한테 독살당했단말이지?"
"네. 하지만 오펠리우스 왕비가 아니라도 의심 가는 사람은 많아요.그 왕비가 낳은 천한것들이나 다른 후궁의 딸도 있으니까요! 물론 오펠리우스 그 천한 년이 이번 일의 배후에 있을 것은 뻔하지만 말입니다"
"복수를 원한다면 내가 그 인간들을 업애버릴 수도 있다.사람들 몇죽이는 한시간도 걸리지 않아. 그냥 죽여버릴가?"
"그건 싫어요. 그런 인간들 다시는 보고 싶지 않지만 복수만큼은 내 몸으로 직접하고 싶어요"
나 유리시나는 마리엔 오페나 드간 페드인 그대와의 계약을 받아들인다. 내 이름을 걸고 그대와 약속을 지킬 것이다.이는 어둠의 어버이 이며 주인이신 마신 마르케스 님의 의지이며 뜻이다."
그런데 바로 마리엔의 몸으로 들어가려던 나는 뭔가 잊은 것이 있는듯한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다.
"으아악!!대가 받는걸 잊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