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침대에 물붓기(?)
결혼전 신혼집에 가구가 들어가던 날, 주문한 돌침대가 도착해서 아저씨들이 방에 조립하고, 수평까지 맞춰 주셨는데, 울신랑 갑자기 주방에서 물을 한잔 가져오더니만, 그 침대위에 물을 부어보더군여.
@.@ 헉스... 그날 도와주러 왔던 제 동생과 친정엄마, 넘 놀라 눈만 껌벅껌벅... 일하시던 아저씨들, 그냥 나가 담배 한대 피시고 들어오시더이다. 나? 속으로 이런 생각했습니다. 야, 이누마. 내가 돌침대 안사구, 그냥 매트리스 샀음 거기에두 물부으려구 했냐???
2. 소스류는 냉동고에???
신혼초 집들이 후 기분좋게 손님 배웅하고 들어와 설겆이를 하다가 신랑과 대판. 요는, 물마시려 냉장고를 열어봤다 저에게 한다는 말이 "냉장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라고? 저? 열뻣쳐, "그래? 그럼 니가 효율적으로 사용해봐." 그말에 울 신랑 냉장고 열어재끼더만, 안에 있는 내용물들 중 잘 안쓰는(예:케챱, 샐러드 드레싱, 참기름, 등등...) 것들을 꺼내 냉동고에 효.율.적.으.로. 쟁여 넣더군여. 그 순간 뚜껑열린 저 시댁 갈때마다 시어머니가 주시던 이프로, 참매실, 컨피던스(울시어머니 이런 음료수 정말로 많이 사십니다. 그리고 잘 주시는데... 문제는 저두 저희 신랑두 잘 안먹습니다. 주시는것 받아서 냉장고에 넣음 거의 그대로 있습니다.) 등등도 냉동고에 넣구, 안먹는 솔잎향기(이런것두 있더군여.) 버려라. 휙~ 싱크대로 날렸슴다... 그날 거의 온집안을 초토화시킴서 던짐서 싸웠더랬슴다. 이것이 우리의 첫번째 부부싸움입니다... 그뒤에 시댁합쳐 들어오느라 이사하던 날... 냉동고에 땡땡 얼어있던 샐러드 드레싱과 케챱... 그냥 버렸습니다.
3. 울애기 나오는 "그"순간!!!
병원에서 미칠듯이 진통하는 그 순간!!! 밑에 구멍이 3Cm 열렸다구, 간호사들 바빠지구, 의사두 달려오구... 같이 있던 울엄마 몰아내면서, 보호자 찾아 오라구... 근데, 정작 그 보호자는 병원에 오기도 늦게 왔거니와 왔다가 제옆에 10분쯤 있었나? 홀연히 사라져 어디 있는지 연락두 안되구... 울엄마 진통하는 제게 신랑 핸펀번호 물어보면, 전 진통 중간중간 "공. 허억~ 일~ 허어억~ 일에... 아아악..." 이럼서 악을 쓰듯 번호를 불러대고... 나중에 열나서 물어봤더니 머? 애기 잘 낳게 해달라구 천지신명에게 빌었다나? 내참... 무슨 전설의 고향 찍습니까? 알구봤더니, 그 시간에 시어머니에게 전화해서 애 낳구 있다. 어쩌구 저쩌구... 그렇게 통화하구 있었답니다. 뭔 통화가 그렇게 길었나 몰라...
4. 생후 일주일된 애기 목욕? 너 혼자 시켜두 돼!!!
퇴원 후 친정에 와서 조리 중인데, 그날따라 집에 암두 없구, 엄마 혼자 애기를 목욕시키기엔 아직 넘 어려, 걱정걱정... 결국 제가 전화해 집에 좀 일찍 와서 엄마 좀 도와드려라. 했더만... 내가 꼭 가야만 해? 열난 나. 그럼, 엄마 혼자 저 흐느적거리는 애기를 어케 잡아서 배꼽에 물안닿게 목욕시키냐?
쫌 있다 전화 다시 하더만... 울어머니(시엄마)한테 물어봤는데, 혼자 해두 된다니까, 오늘은 그냥 해. 뚜껑열린 저! 씨끄럽당. 빨랑 왓!!! 나중에 생후 3개월 다 된 울 아기 시댁에 들어가 목욕시키는데, 울시엄마 옆에서 왈왈! "이렇게 쬐끄만 애를 어떻게 혼자 목욕시키냐?" 하고픈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꿀꺽 삼켰습니다.
5. 50만원짜리 도장???
울딸래미 태어난 기념으루다 친정부모님이 돈 백만원으로 통장 만들어 주신다구 신랑에게 도장 돌까지 주시면서, 애기 도장 하나 파와라~ 했더만... 피일차일... 이핑계 저핑계... 뭐 이렇게 어린 애기한테 뭘 그리 서둘러 도장파냐 머라 머라 시어머니가 그런다는둥 어쩐다는둥... 지엄마 말이라면 떨어지기 무섭게 해야한다구 난리면서, 울부모님 말씀은 말같지도 않나... 나중에 내가 날잡아 한마디 했죠. "울엄마 무지하게 기분나빠 하신다. 얼렁얼렁 파와라." 그랬더만... 그랬더만... 파온 도장이... 자그마치 50만원짜리... 헉스~ @.@ 제생전 50만원짜리 듣지고 보지도 못했습니다. 열이 나서 따졌더니만, "울엄마는 나한테 30만원짜리 도장 파줬다. 도장 좋은거는 백만원도 넘는다."라나 머라나... 이기 미쳤군. 이러니 그렇게 빚을 졌지... 나중에 시어머니한테 말했더니, 깜짝 놀라시더군여. 걔가 사기꾼을 만났구나. 이러시더군여. 나중에 나중에... 제가 어디 갔다가 문을 열구 들어오니까, 모자가 앉아서 티격태격... 너가 잘 한거냐, 잘못한거냐? 난 잘못한거 하나두 없다. 그러길래 내가 도장 좀 파달라구 했더니 엄마가 나더러 알아서 하라구 해서 난 알아서 한것 뿐이다 어쩌구 저쩌구... 에구... 저 왕똥꼬집에 청개구리기질에 못된 막내기질까지... 콱 한대 쥐어박았슴 좋겠다.
6. 시간이 없어(?) 영어공부 못하겠다.
시간없는것은 이해한다... 라구 했었는데... 이젠 못하겠다. 주말마다 늦게까지 잠자구, 집에 와서두 화장실 신문들고, 책들고 들어가 한시간씩... 밥먹구 나서 없어져 찾으면 다른방에 가서 대짜루 널부러져 있구... 것두 좋다. 회사에서 친구들끼리 밥먹자 술먹자 하면 우째 그때는 시간이 나서 7시면 퇴근을 할수 있는지...? 마눌 결혼 후 첫생일때도 전화통으로 소리소리지르니까 12시 넘어 케익사들고 몸조리하는 처가에 왔던 사람이다. 첫결혼기념일...? 퇴근하구 허둥지둥 집에 와 저녁차려 먹구, 설겆이하구, 과일깍구... 그때까지도 결혼기념일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과일먹다가 시어머니가 뭐라 하는 말 중간에 내가 "어머니, 오늘이 저희 결혼기념일이예요." 그랬더만, 화들짝 놀라며, 둘이 나가 데이트라두 하구 와라. 하셨건만, 피곤하다구 그냥 마는 신랑. 밉다. 밉고도 밉다!!! 두고봐라. 내년 니생일때 내가 어떻게 해주는지... ^-_-^++ 없는 살림에 15만원씩 들여 학원 보내주면, 쩜 알아서 머리싸매고 공부좀 했슴... 소원이 없것네.
7. 잠잘때 머리맡은 반드시 동쪽에...?
신혼집에 가구 들여놓을때도 침대의 머리맡을 동쪽에 놓아야 한다(시어머니 주장. 그래야 운이 트인다나?)구 난리를 쳐서... 우리는 머리를 문가에 놓구서 자야만 했다. T.T 침대 아저씨 허허 웃으시며 침대설치 10년 넘게 하면서 우리모냥 머리맡 동쪽으로 침대 거꾸로 놓은 것 이번에 두번째라 하시니... 우리만 그런건 아니구나... 스스로 위로했다. 시댁에 합칠때... 좁디좁은 방에 또 머리맡 동쪽 문제로 울신랑 아저씨들에게 침대를 꺼꾸로 놔달하 하는데... 그럼, 우린 방문을 열구 닫을수도 없구... 그래서 생각한 묘안(?) 침대틀은 바로 놓구, 시트는 거꾸로 해서... 지금도 우린 거꾸로 잔다. --;
8. 상가집 갔다오면 꼭 멸치대가리를 먹는다?
이상한 버릇 하나? 결혼하구 얼마 안되서 선배 부친상으로 문상갔다 온다구 했다. 넘 늦지말라 하구선 기다리다가 쇼파에서 꼬박꼬박 조는데... 전화기가 부르르... 깜짝 놀라 받으니까 "며르치 대가리 준비해 놔." @.@ 먼소리래? 잠결이라 제대로 못을은 건가? 싶어 다시 물어보니까 역시 며르치 대갈. 란다. 들어오자마자 또 며르치 대가리를 찾길래 왜? 하니까, 문상갔다가 오면 현관에서 들어오기전에 꼭 멸치 대가리를 먹어야 귀신이 안쫓아온다나 머라나? 누가 그러냐니까, 어머님이 그랬다나 어쨋다나? 정말 그런건가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