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리플 많이 달아주실 줄 몰랐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판단은 조금 유보하기로 했어요.
이 사람이 날 정말 소중히 여겼다면 내게 이런말까지 했을까 하면서 많이 울었어요.
자기 편해지자고 나한테 이리도 쉽게 말을 꺼냈나 싶기도 하고..
도대체 나는 무슨 잘못을 지었기에 이리도 힘들어야 하나 싶고...
용서가 안된다면 끝내야겠지요.. 그것때문에 평생을 괴로워 할것 같다면...
그사람이 단지 아이가 아닌 그녀의 아이로 생각한다면...
옆에서 시간과 거리를 두고 많이 지켜볼까 합니다..
많은 생각 해볼까 합니다... 쪽지 주신분들도 힘내라고 하신 분들도 모두 고맙습니다..
일의 발단이 뭔지 기억도 나질 않네요..
어떻게 하다가 이야기가 나왔어요
남친이 옛날 5년동안 사귀었던 여자와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 지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TV에서 가끔 낙태하는 장면이나 낙태하는 이야기 나오면
아무도 모르고 혼자 운다고 하더라구요
그이야길 나한테 하면서 어찌나 서럽게 울던지...
기가 막히더라구요.. 어떻게 나한테 저런 말 까지 하나...
이사람 나하고 완전히 끝낼려고 그러나 싶어 그자리에서 물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이야기를 나한테 하냐고, 이런 이야기 까지 다 할 필요 있냐고.
이런 이야기도 다 이해해줬음 하는 심정으로 이야기 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 일 있은지 2주정도 지난것 같은데, 아직도 마음의 정리가 안된것 같습니다.
둘이 함께 만나고 같이 있음 좋고 너무나 행복한데, 길가다가 지나가는 아이만 봐도
이사람 아이 낳았으면 아마 저 나이겠지, 백화점에 가서 앙증맞은 아이들 옷이나 신발만 봐도
이사람하고 옛애인이라는 여자하고 아이 가졌던 거 기억나고 같이 잔 모습까지 떠오르고...
이사람이 사촌형 아이들 귀여워하는 모습이 곧이 곧대로 안 보이고 자꾸만 안좋은 생각만 나고..
당시 남친은 철없을 때 지웠으니까 아이가진게 행복하고 즐겁지는 않았고
걱정만 되고 하루라도 빨리 지워야 된다고 생각했대요.
그런데 제 망상속에 그 둘은 아이 가진걸 너무나도 행복해 하고 즐거운 모습으로 자리 남아있습니다.
이 사람이 헤어진 그 여자때문에, (아이때문이라도 그 여자와 관련된거니까..)
그토록 서럽게 운 모습 때문에 아직도 그 여자를 못 잊어 하나, 연민에 그리워 하나 ...
별 생각이 다들고 끝에 가서야 제가 제 멋대로 저런 망상을 만들어 냈나 봅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하죠..
도저히 이런 망상들을 떨쳐 버릴 수가 없네요.
남자친구는 결혼까지 생각하는데 만약 제가 이사람과 결혼해서 아이라도 가지게 된다면
그 여자와의 있었던 아이 생각 안나게 될까요..
그사람은 잊는다 쳐도, 오히려 제가 더 나게 되지 않을까 더 불안합니다
그 여자한테 미안해서 내 아이한테 잘해준다는 것도 참 밉습니다.
두 년놈 지금 생각만 하면 찢어 죽이고 싶어요..
하루하루 이런생각 안하다가도 문득문득 지나당기는 아이들 보면
그당시 남친이랑 그여자랑 행복했던 한때가 떠올라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이러다가 조그마한 아이들까지 죽여버리고 싶어질까봐 노이로제 걸릴 지경입니다.
그사람이 다른 아이한테 관심가지는 모습만 봐도 도대체 무슨 생각하는거야 하면서...
도대체 왜 운거죠.. 그 여자한테 그리도 미안했을까요
이러면서 울더라구요, 그 여자 아기 낙태하고 그 몸으로 바로 직장갔다고
막 오열을 하면서 울더라구요...
처음엔 이런 이야기까지 하는 남친 참 안됐고 짠해보였는데
그렇게까지 서럽게 우는 모습 보니까 내가 더 서럽더라구요..
헤어지고 나서도 그렇게 미안해하는가 싶어서..
쌍방간의 잘못인데 그 여자는 지금 이렇게 미안해할까 싶기도 하고...
정말 어떻게 해야 하죠.. 마음 먹기가 쉽지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