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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신랑분.. 저역시 초보지만.. 한소리만 해드리고싶습니다.

이니스 |2005.05.20 13:15
조회 856 |추천 0

아니.. 외벌이도 아니고.. 맞벌이인데..

뭔가를 너무 바라시는건 아닌가요?

아내분이 일도 안하시고 그정도로 게으르시다면 모를까.. 

말씀하시는 폼이.. 다른 친구들이랑 비교해서..  다들 왕대접받는데 나는 왜 이러냐..  싶으신가본데요.  저희 친정어머니께서 그러셨습니다.  "꼴을 못보는 사람이 치우면 된다" 라고 하시더군요. 

신랑이 로션뚜껑을 안닫거나..   변기 의자를 올려놓은채로 나오면..  전 잔소리하지않습니다.  

그냥 내리면 되고..  뚜껑 닫으면 됩니다.  

왜 이래라 저래라해서 서로에게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강요합니까..

심하다 싶은것은 얘기로 풀되.. 나머지부분은 있는그대로 도와주는건 어떨까요? 

전 결혼후 우울증에 시달렸는데..  묵묵하게 절 도와주는 신랑에게 감동받아서 지금은다림질도 곧잘하고, 맞벌이중에도 시부모님 생신상 꼭 정성스럽게 음식차려서 모십니다. 

남자하기나름에 따라서 여자도 시댁에 하게되는겁니다. 

아내분에게 잔소리만 하실께 아니라..  밤 10시에 들어오는 아내를 위해 카레라도 한번 만들어보심이 어떨까요? 

저희신랑 할줄아는게 카레밖에 없다고 그거만 맨날 만들어내지만.. 

(솔직히 맛은 없지만) 너무 감사하게 먹습니다. 

눈물글썽이며고맙다고 하면.. 신랑도 행복해합니다.

여전히 저는 게으릅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고..  또 최선을 다해 요리하려고 이거저거 시도해봅니다.

청소도 가끔 밀려서 한꺼번에 밀렸다할때도 있지만..

저희신랑은 괜찮다고합니다.

맞벌이를 약속받고 결혼하셨다던데..

경제적인 문제때문인지 아니면 아내분의 정서적인 성취감을 생각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사오나... 

어찌됐건..  아내분께서..  일로인해 스트레스받는부분도 있을듯한데.. 

거기다.  밥해놔라.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보다는..

본인이 한번 해보십쇼.

여자들이 돈도벌어다주고... 밥도 맛있게 해주고..  다림질 깔끔..  청소 완벽.. 잠자리도화끈.  애기도 현명하게 키우는 그런 존재이면 좋겠죠?

다들 말하지못하는 단점들을 안고삽니다.

제가 산후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려서..  직장이나 집에서 눈물로 날들을 보냈을때에..

저희남편 묵묵히 저 보듬어주는 모습에 감동해서..

스스로 치유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제가 결혼한다고 청첩장 돌렸을때..  제 직장 선배께서 그러시더군요.

살면서 상대방이 젓가락 드는것조차 보기싫은날이올거라고..

그때..  꼭 생각해라  " 내가 가장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내 곁에 있는 이 사람이라는것을"

사랑으로 결혼하시지 않았습니까?

연애할때는 그녀에게 뭐든지 해주고싶지 않았습니까?

왕대접 받는 친구들을 부러워하지만 마시고, 부드럽게 아내분께 대해줘보세요. 

님이 해주는 음식 받아먹기만 하지는 않으실껍니다.

저 역시 신랑이 카레해주면 미안해서라도..  순두부찌개나 조기매운탕 끓이게되니까요.

이런걸로 이혼한다면...

이세상에 안 이혼할 부부 거의 없습니다.

단...  원칙은 정하도록하세요.

아내분이 이혼이라는 말을꺼내신것은 정말 잘못이라고생각합니다.

이혼이라는말은..  정말 법정들어갈때까지 안써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심장이 얼어붙어서 숨쉬지못할만큼 고통스러울때가 아니고서는... 

이혼이라는말 꺼내는거 아닙니다.

남편과 아무리 다퉈도 저희는 딴방쓰거나 헤어진다는 표현하지 않습니다.

원칙을 만드시고..  아내분과 얘기해보세요.

짦은 인생 행복하게 살기에도 아쉬운게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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