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메산골 아늑한 개울
산 좋고 물 좋아 가끔 들리는 곳
강물이 너무 맑아 바닥이 선명하다
기암절벽에 시야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오묘한 자연에 흠뻑 젖어든다
적막한 산야 , 졸졸 흐르는 계곡
가늘게 들리어오는 비명의 가락
예감이 검은 구름을 타고 달려온다
가까이 선명이 들려오다간
서서히 멀어져 가는 가파른 숨 소리
그 누가 파 놓은 함정 헤어나지 못하고
맥박의 진동은 멀어져 간다
체온은 떨어져 사체와 같고
가슴도 헤치고 입술도 깨물어 주었다
제생의 길이 오려련가
나의 체온을 다 전달 하고서야
타는 입술을 깨물고 눈을 뜬다
체념에서 벗어난듯
손을 꼭 잡고 한 숨을 내 밷는다
영원히 나의 곁에 있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