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살.3살 되는 오누이를 가진 엄마 입니다.
아직은 어린아이들이다보니 사소하게 잘 아프기도 하고
종종 이유없이 급한 병원행을 할때가 자주 있습니다.
왠만큼 아파서는 아프다는 말도..열이 40도를 가르켜도 쳐지는
일이 없이 잘 노는 아들녀석이..
그 전날부터 유난히 처져서 잠만 자려 하고 힘들다는 말을
반복해서 살펴보다 보다
영 안되겟다는 맘이 들어서..전화를 해서 증상을 말하니
오는게 좋겠다고 말하더라구요.
한양 대학병원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
사실.. 그병원...응급실은 특히나 주말 응급실은..
급한게 아니면..정말 안가지는 곳입니다.
어찌된일인지...사람이 많던지 안많던지..항상..너무 오래 기다려야
되서..많은 인내와 체력과 돈이 있어야 되는곳이기 때문입니다.
여러장에 사진을 찍고 검사를 하고
오신다는 샘은 왜이리도 안오는지 한번 얼굴보기가
오신다는 소리를 들으면..기본 30분은있어야 나타나는..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갔던 이유는 정말 ..
아이가 너무 아파보여서 였습니다.
도착시간은 5시였는데..
이런저런 검사와 사진을 찍다보니..어느새 밤8시경....
모든 검사 끝에..
링겔을 맞고 가야 된다는 의사 말에 알겠다고 대답을하고 자리에 왔더니
바로 뒤따라 와서 준비를 하더군요.
그런데 아이는 이미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응급실 환경에
더 지치고 힘들어 하는중이였습니다.
주사를 안맞으면 안되냐고 사정 사정을 하더군요.
가슴이 너무 아팠지만 일단 링겔을 맞으면..몸이 바로 편해질거라는
의사의 말을 기억하며...몸을 꼭 잡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급성 폐렴으로 입원했을 당시
저희집 아이가 오른쪽 손등엔 주사바늘이 잘 안들어 간다는 소릴
듣고 또 고생을 한적이 있었기에 아이의 손등을 가르키며 ..의사에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손을 잡고 툭툭 두드려본 의사가 말하더군요
"괜찮다"고...
의사가 그러니 맘이 급한 엄마는 그냥 그러려니..
빨리 주사를 놔서 아이가 편해지기만 바라고...
주사를 놓기 좋게 아이에 몸을 잡았습니다.
아이는 주사를 맞기싫어하며 울고 몸을 바둥거리고...
보니 의사가 주사를 찌르고 있더군요..
"이제 됐어 선생님이 우리 화니 안아프게 하시려고 그러는거야"
하고있는데...."빼주세요..주사 빼주세요"하고 계속 울더군요
울고 토하고...
그런데...그 의사의 대답이..
"주사 뺏다"....헉...-무슨소리???꽂은걸 봤는데...-
고개를 돌려보니...의사가"안돼네요.."하며 아이에 손등에
피를 멈추려는듯...솜으로 누르고 있더군요.
순간 ...짜증이 팍 올라왔지만...참았습니다.
"샘..그러게 그쪽은 안된다고 말씀드렸잖아요....ㅜㅜ"
-아이가 아프다는 생각에 내 말은 힘없는 설명이 됐습니다.-근데
그 순간 짜증이 더 쌓이게 한건 대답이였습니다..
"아...이쪽 손이였나요??"
-아....뚜껑이..슬슬 김을 내뿜고....-
하지만 애가 아프니...
애를 돌려 눕히고 왼손에 링켈을 꽂을 준비를 하는데..
아들녀석..."엄마 주사싫어요 하지 말라고 하세요.."하며 울고
가슴은 아프지만.....
꼭 잡고만 있었습니다.
"어..됐다....다 됐어.."하는 간호사 말에...
"조금만 참으면 화니 안아프게 해주신데...."하며 달래는데
또 들리는 ....말..
"아이가 너무 움직여서 간호사가 아이손을 놓쳐서...."
보니..또 주사는 빠져 있었습니다.
-그날 새벽부터 토하고 하루종일 축 쳐저서 응급실에 데리고 간건데
아이가 힘이 있으면 얼마나 있다고..아이가 힘이 너무 좋다고
이야기를 하는지...ㅡㅡ;;-
너무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핑..돌앗지만...
제 아들녀석이 심하게 움직여서 그런거 거니.....하는 마음에
..주사가 아파서 "엄마 손이 아파요"하고 울고 있는 아들녀석에게
"니가 자꾸 움직이닌깐 그렇지.."하며 혼을 내고..
너무 울어서 퉁퉁부은 눈으로 절 보는..아들이 가슴아파서
안아주며...주사를 놔달라고 하자.아이를 안고서는 주사를
놓을수 없다며..일단 아이를 달래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우리 아이는 한번 겁을 먹거나 꺼려하는일은..후딱 해야지
자꾸 시간을 끌면 더..크게 겁먹고 못하게 되버리는 일이 있어서
그렇게 말을 하는데....휙~~가시더군요..
응급실엔..장염으로 온 아이들이 서넛 있었습니다.
저희집 아이만 마냥 볼수 없었겠지요...
이해는 됐지만 급해지는 마음은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
사실 병원이라는곳에 가면..평소에는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는
시간이.....그곳에선 일분 일초도 ..훨씬 느린것만 같아서..
아무튼 한...10여분 달래는 중에 아이가
조금은 쌀쌀한 응급실에서..몸은 애초에 지쳐서 왔고.
주사를 안맞겠다고 힘줘서 바둥거려서 그런지..낮에 낮잠을
자고 왔음에도 ..졸음에 못이겨서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습니다.
의사는 옆 침대에 아이를 보고있었는데
아이가 잠을 자면 주사를 못맞겠다는 생각에.
"샘...아이가 졸려서 잠을 자려고 하는데요.."하자
"알겠습니다"하고 대답하더라구요.
그런데 기다려도 안오고...다시 말했더니..옆침대 아이 엄마가
"다른곳에 가셨는데요"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
답답한 마음에 시계만 보고...한..20여분간 시간이 흐르고
그사이 서너번 의사를 불렀지만..안오더라구요..
조금씩...쌓인 짜증은...이제 ..가슴답답함과..화로 변하고
확....큰소리로 불러버렸어요
"샘 애가 잠을 자면 주사 못맞지 않나요??애가 자는데요!!"
그러자 간호사가 왔습니다.
와서 아이의 양손혈관을 다 찔러봐서 아마도 다리에 주사를 놔야
될거라고...
아이의 손을 보는데 아이는 손도 못보게 감추더라구요
다시 의사 샘이 왔는데..
아이의 손을 잡아보더니..왼손에 다시 주사를 놓으시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찔러본 혈관인데......괜찮아요?"하고 물었더니
찔렀던 손등이 아니라 손바닥 옆부분..을
살살 만지며..혈관이 한군데 있는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다시 울기 시작한 아이를..
이제는 달래지도 않고 화를 내며 잡았습니다.
"엄마 이제 무서운 엄마야..참아"하며 바둥거리는 아이를 꽉 잡았습니다. 아까처럼 간호사가 또 손을 놓칠까봐서..그부분까지..
비명을 지르는 아이를 매몰차게도 혼내며 몸까지 못움직이게
잡고 있었는데..
다행이 주사가 잘 들어갔다며..테이프를 감고 부목(?)을 붙이다가
엄마가 손을 좀 놔주셔도 된다고. 꽉잡아서 피가 잘 안돈다고..
하길래..살짝 손을 놨는데...마무리 테이프를 붙이고.있길래
"이제 끝이다..."하며 달래는데...
테이프를 다시 겉더라구요..
"왜요? 또 주사가 잘못됐나요?"했더니..
"아니요 주사가 잘 들어갔는데..약간 흔들려서 테이프를 잘 붙이려고
합니다"하더니...
금새.......다시 주사기를 빼더라구요.
온몸에 힘이 다 빠지더라구요..
잘 들어갔다던 주사바늘을...왜빼냐고 했더니..손이 부었답니다.
잘 꽂은 주사에 손이 붇는다는게 말이 되나요??
그 선생님이 배우는 입장인 인턴이나 그런사람이였음 말도 안합니다.
스스로 말씀하시는 하루에도 열번넘게 주사를 꽂으시는 소아과 담담 의사샘이
우리아이가 움직인 건 빼더라도 두번이나 실수하고
어느병원에서나 있는일이라는 변명이나 하고..
짜증이 밀려왔습니다.
"한번도 아니고 세번이나....어떻게 어떻게...."했더니
의사가 "아이 혈관이라...잘 잡기가 힘들었다"고 대답을 하고
"그럼 차라리 다리에다 놓지..다리에다 놓는다고 하더니
손에다 놓고 그러시면 어떻게해요 "했더니
"놔보야 알지 안놔보고 어떻게 압니까"하길래
"아이놓고 실험이라도 하세요?"했더니
의사가 빤히 바라보며 "어머니 흥분을 하지마세요"
"아픈애를 놓고 어머님이 저한테 화내시면 어떻게요.."하더라구요
.."지금 이상황에서 어떻게 흥분을 안해요 어떤 엄마한테 물어보세요아이가 아파서 병원을 와서..5시 조금넘어 와서 지금시간이..9시가 다 됐는데...주사를 한번도 아니고 세번씩이나 ....몇번을 불러도 대꾸도 없고 애는 지쳐 잠들고 샘이 안되면 다른 사람이라도..언능 주사를 놔주셔야지 "하며 이야기를 하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의사대답이.."당직의사가 저 한명뿐입니다.어떻게 애만 봅니까?"
하는데....
-의사가 자원봉사자 입니까??? 다 돈받고 고쳐주는 직업인데..
당직의사가 한명뿐인건 병원사정이지.돈을 내고 치료를 받는 환자의 사정이 아닙니다. 병원이 미안해야 할 일 아닙니까??
병 고쳐주는게 대단치 않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의사가 돈을 받고 고쳐주는 직업일뿐임에도 존경을 받는건..
그만큼 어려움이 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환자가 돈을 내는건 그만큼의 치료를 받자고 하는건데
기다림에 지쳐서 쓰러질때까지 황송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합니까?
그때 저희 시어머님께서 둘째를 업고 오셨습니다.
애는 울고..의사와 엄마라는 사람이 싸우고 있자..
우리 어머님..."무조건 참아 애 엄마가 아픈애 놓고 싸우면
어떻하니"하시면서 왜 이렇게 된거냐고..물으시길래
엄마:"애가 벌써 주사를 3번째라고 3번이나 찔렀는데 못맞았어요
자꾸 몸을 움직여서 .."라고 말하고 있는데
의사:그렇게 말하면 안되시죠"
엄마:"그럼 어떻게 말해요? 의사선생님이 실수해서 3번다 못했다고 말해요? 지금 샘이 실수해서 그랬다고 말한게 아닌데...뭘요? 지금 우리 어머님한테 우리 아이가 움직여서 못했다고 제가 말한거잖아요."
의사:"실수 한게 아니잖아요"
엄마:"어쨌던 애가 주사를 3번이나 찔러봐도 안된건 사실이잖아요"
-순간 결국 의사가 말하고싶었던건..자기가 실수한게 아니라는
이야기구나 싶었고 그러자 확 뚜껑이 열려버렸습니다-
엄마:"그래서 선생님 실수가 아니라고요? 애 손이라 혈관이 잘 안보이면 발에 놓실수도 있었잖아요 "
의사:애들도 어른이랑 똑같습니다.혈관이 한군데만 있는것도 아니고"
엄마:똑같은데 왜 못하세요
의사:어떤 소아과 병원을 가도 그정도는 다 실수할수 있어요
엄마:어떤병원이 그래요 3번씩이나 그런곳 보지못했어요.
-아까는 실수가 아니라더니 급하닌깐 실수란다...-
의사:"그럼 어머님이 결정을 하세요 저두 하루에 십여차래 주사를 놓는사람입니다. 애가 주사를 맞을지 안맞을지 어머님이 결정하세요"
도데체 이 의사는 책임회피하는것 말고 할줄아는게 뭔가 싶은마음
엄마:"아니 저 주사 꼭 맞아야 한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의사:"그랬습니다.."
엄마:그런데 저보고 결정을 하라구요?그게 말이 되나요?애가 아픈데
의사:어머님이 흥분하시는게 다른 어머님들보다
훨씬 평균 이상이닌깐 드리는 말씀입니다.
엄마:아니 어떤 엄마가 이런 상황에서 이 정도도 안한다는 말씀이세요
선생님이 아시는 어떤병원이 링겔을 세번씩이나 못놓던가요
우리아이가 링겔을 안맞아 본것도 아니고.
그럼 선생님이 평균이하시군요.
...의사가 가버렸습니다.....휭~~~
흥분한 마음에..대화라는걸 하다보니..마음보다 과격한 말을
하게 된건 사실이지만...
점점 더 화가 났습니다.
한편으론..
차라리 미안하다고 하던가....
입이라도 다물고 있지.....왜 자꾸 대꾸는 해주시는건지..
한편으론..
왜그랬을까 하는생각도 머리속에 맴돌고
등을 돌리고 화를 삭이는데 시끄러운 상황이라 다른 간호사가 오더니
"어머니 맘을 이해한다며..일단 흥분을 삭히라"하며
어디론가 가고 조금있었더니
더 없다던 다른의사가 나타나더니
다른 의사:제가 전후 사정을 모르는데 일단 다시 주사를 해보겠습니다
하더니 손을 만지자 잠을자던 아이가
잠결에 "손하지 마요 주사 하지마요"하며 눈물을 흘렸고..
어디론가 갔던 간호사가 오더니
주사를 준비하길래 말했습니다
엄마:이 주사가 꼭 필요한건가요?
간호사:어머님 여기는 대학병원입니다 필요없는건 처방하지 않아요
어머님이 화나신건 이해하는데 애가 아픈데..
지나간 이야기는 해봐야 소용없잖아요..
엄마:그게 아니라 아까 의사샘이 엄마가 결정을 하라고 주사를 안맞겠다면 그냥 가라고
하셨서 하는말입니다.
간호사:그렇게 감정적으로 지나간 이야기를 하지 마세요
아픈애를 놓고 그렇게 흥분해 봐야 소용없잖아요.
엄마:객관적으로 저 주사가 필요하다고 해서 맞는다고 했는데
주사 바늘을 잘 안들어가는 이 상황에..엄마가 결정해서 가라고
할 정도면 저 주사를 꼭..맞아야 한다는건 아닌것 같아서
하는말이라구요
다른의사샘:객관적으로 그렇다는 거라면 제가 소아과 샘한테 물어보겟습니다..
......갔다오신후..
다른의사샘:아이가 저 주사를 맞으면 몸이 좋아지는데..그 좋아지는게
주사맞는걸로 아이가 고통받는것과 아이를 잡아주시면서 어머님이 받으실 힘든것에 비교해서..더 낳을지는 모르겠습니다.
....
그냥 집에 왔습니다.
아이를 엎고 집에 걸어내려오면서...
아픈애를 주사 안맞추고 온다며..말씀하시는 어머님께
조금은 격양된 목소리로 ..흥분해서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들녀석..."엄마 미안해"하며 힘없는 목소리로 말하더군요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참았어야 하는데....너무미안해.."하며 아들녀석 붙잡고 울었습니다.
그렇게 집에 온후..
아이는 지친몸으로 쌀쌀한곳에 오래있었고 또 주사를 맞는과정에서
몸부림치고 울어서 몸살이 났는지 열이 39.달달 떨며 토하고
간신히 잠이 들어서도 간간히..
깜짝깜짝 놀라며 "주사 싫어요"하고 잠꼬대를 했습니다.
그냥 집에서 배나 문질러주고 있을껄...
괜히 가서 몸은 몸대로 축나고 맘은 맘대로 상하고
이런저런 검사한다고 돈은 돈대로 나가고
의사라는건 단순히 직업일뿐인데...
당직의사가 한명뿐인게 당당할 일입니까..
응급실은 돈을 안받는곳입니까??
주사바늘 잘 못찌르신게..자랑입니까?누구나 그런일은 있다니?
어떤 소아과 병원이요? 자신이 괜찮다고 말하고..도 해결못하고
도망가는게 담당의사..가 할짓인가요?
두어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리는게 응급실인가요?
아픈 자식을 가진 부모는..왜 그 앞에서 죄인이 되어야 할까요
돈을 내고 진료를 받는데 왜 한없이 기다려야하고
응급실이라는곳이....시간 남아도는사람들이 모인곳도 아니고
정말 아파서 견딜수 없어...진료시간이 아님에도
달려가는곳인데...어떻게 낮 진료시간보다도 더 시간이 걸리고
돈도 더 많이 받고...
도데체 응급실은 뭐하는 곳인가요?
나와서 걸어오며 많은생각을 했지만...
거기있는 모든의료진들이..
단지 절 아이 아픈거에 흥분한 정신없는 아줌마 취급을 하는게
너무 화가 났습니다.
아무도 사과할 생각은 안하고
지나간 일은 잊고 아픈애 치료할 생각이나 하라고 하더군요
정말 제가 ....그렇게나
유별나게..흥분한 일이였을까요???
제가 이상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