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4세.
학력 고졸(집에 빚이 있어 학교 스스로 포기하고 등록금으로 빚갚았음)
경력 아르바이트 다수
건강상태;양호하지 못함
외모;나가면 이쁘다고들 함
키; 작음
저는 이렇습니다.별볼일이 없는 사람이죠.
제가 고용주라고 생각해도 저같은 사람 안뽑습니다.
그래도 매장같은데 가면 얼굴이라도 못생긴건 아니라서 그런지
일은 시켜주긴 합디다만은..(얼굴 자랑하는거 아님.시비 걸지 말기)
나이도 있고 백수된지6개월 되다보니 이젠 자신감도 없어지고..
그전엔 마트에 주차요원하다가 암튼 제가 폐에 물이 찼던 병력이 있은지라
오래 할일은 못되더라구요.석달 안되서 나왔습니다.
그동안 집에서 쭉 살림만 했습니다.
아..한군데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봤는데 ..아시죠?The F~ shop여기 면접봤는데
당장 할수 있냐길래 그렇다고 했습니다.
근데 조건을 알아보니 하루 거의 12시간에 월 80인가..식대포함해서말이죠.
괜찮은 조건 같아도 잘 생각해보니 나가는돈 빼고 계산이 안나오는겁니다.
하루종일 서서 12시간 해보신분들 아실겁니다.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하기야 저는 빵집에서 18시간 서서 일한적도 있습니다.)
보수라도 높았다면 서서하는 일 하겠지만 당최 엄두가 안나는 겁니다.
그래서 못하겠다고 하고 와버렸습니다.
얼마전에 컴활 필기 시험 쳤습니다.붙으면 바로 실기 공부들어가서
상설 시험 칠려고 합니다.그래도 이때까지 돈도 안벌었는데 뭐라도
해놓은게 있어야겠다 싶었죠.능력 없는 제 자신이 싫기도 했고요.
아휴..근데요..이렇게 살다가는 정말 남은 인생 다 망칠거 같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이런 생각만 들고요..
남친한테도 미안하고 제가 하는일이 없으니 남친 친구들이나
제 친구들한테도 당당하지 못하게되고..
가끔씩 남친 학교에 가면 남친 선후배들이 여자가 아깝다고
땡잡았다고..이미 학교에 제가 이쁘다고 소문 다 났다고 들었습니다.
이쁘다고 하는거까진 좋은데 무슨일 하냐고 물을까봐
제일 마음 졸이게 됩니다.너무 나약해 지는게 싫습니다.
그래서 요즘 매일 일자리 알아보는데 학력이 안되네요.
저희 친오빠는 저보고 알바하도 하라고 하는데 알바하면
또 똑같은 악순환이 반복될거고..저도 나이가 있는데 언제까지
알바할수는 없잖아요.(안정된 생활을 하고싶어서 하는 말입니다.)
제 아는 친구하나는 공장에 다닙니다.전에 한번 자리없냐니까
없다고 하던데(그 당시엔 친구가 들어간지 얼마안되서)
다시 물어볼까 합니다.근데 또 걱정이 있네요.
제 남친 학교졸업하고 석사따고 여유되면 박사딸거라는데
그럼 박사 마누라는 공장다닌다고 하면 사람들이 미쳤다고 하지 않을까요?
(양쪽 집안이 친분이 있고 결혼할거 라는거 아십니다.허락도 하셨고요)
남친 때문이라도 조금이라도 커리어우먼처럼 생활하고 싶은데
아휴..제가 아직 철이 많이 덜 든거 같네요.
그래서 요즘 제 자신이 더더욱 싫어집니다.
우울증 환자들이 자살시도를 많이 하는 이유도 이제 공감이 되네요.
요즘 제가 살아가는 이유는 남친과 엄마 때문입니다.
아.휴...슬프고 제 자신이 죽도록 싫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무슨말인지 모르시겠죠?
그냥 우울해서 그래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