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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등학교

세아이엄마 |2005.05.26 08:52
조회 1,223 |추천 0

여기서는 소학교라고 합니다.

아빠따라 갑자기 오게된거라 정말 히라가나가 뭔지조차 모르고 왔거든요.

조선학교에 보내면 학비가 비쌉니다. 집앞 코앞에 위치한 일본인 학교에 그냥 보내습니다.

애들만 남겨두고 돌아서오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소심한 큰아이는 4학년인데도 자꾸만 뒤돌아 엄마를 바라봅니다.

작은아인 일부러 배에 힘을 주고 눈을 부라리고 잇는듯....ㅎㅎ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아이들이 돌아오기까지 일이 손에 안잡히더군요.

바보같이 말귀도 하나도 못알아듣는데...놀림은 당하지 않는지...

진짜 대화가 전혀 불가능한 아이들을 너무 무식용감하게 대처한게 아닌지...걱정만 한숨만...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들의 표정부터 살폈습니다.

어쩐이인지....

전에는 엄마 오늘만 학교안가면 안돼! 하던넘들이 오늘....이 난국을....참....

활짝 핀 웃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본은 학부모가 학교에 수업견학방문이 잦았습니다.

갈때 절때 음료수라도 들고가면 안됩니다.

한국 스승의날이 생각나더군요.

저는 상품권으로 3만원정도 했습니다. 차를 이용해야하는 한국스승의날 뒷처리(?)

첨 보는 선생님...

저는 학교에서 청소하는 아줌만줄 착각했습니다.

츄리닝차림에 운동화...화장끼 하나없는 맨얼굴...

무엇보다 학부모 아래있는 태도가 말입니다.

 

전에 학교에 아이 급식이나 청소차 가면....

거기엔 마님이 있었거든요.

조기!!! 청소해주세요...아~ 네...ㅡㅡ;;

학부모는 그냥 가르치는 아이의 엄마일뿐이지...거의 동등하게 보더군요.

저학년 아이들이 잘하면 얼마나 잘하겠습니까?

학부모를 가르치고 훈계하는 마님들 참 많습니다.

죄인이 되다시피 허리와 고개운동을 하고와야하는 현실이죠...ㅠ.ㅠ

 

동네마다 소학교가 있습니다.

반은 2~3반정도..아이들은 3~40명입니다.

물론 지역마다 다르겠지만요...^^

학교 운동장이 집앞에서보면 훤히 보이는곳에 살고있는지라...자주 학교를 눈여겨보곤하는데...

하루도 걸르지않고 볼수잇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교장선생님입니다.

50대 후반정도로 보이는데...저는 2년동안 교장선생님이 구두를 신고계신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양복은 입으셨지만...겉옷은 벗고..늘 와이셔츠소매가 걷어채친...운동화차림..

그리고 손에 집게와 까만 비닐봉투 입니다.

운동장이랑..학교주변..학교 바깥 등교길까지 모두 쓰레기를 주우십니다.

그렇게 아이들을 맞이하죠..등교아침에...참 대단하십니다. 암튼...

그분이 바로 교장선생님입니다.

 

가정방문도 있습니다.

언제 몇시에 온다고 미리 통보를 해줍니다.

학교에선 츄리닝차림이나 가정방문시엔 정장차림이십니다.

그리고 진짜 물도 안드시고 그냥 가십니다.

맘이야 식사도 대접하고 싶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늘 궁금해하면서 살고싶지않아....

한국은 이렇다...과일도 대접하고 때론 식사도 같이한다.

일본은 원래 이런가?

정~뭐하시면 오차(물)정도는 내놓으셔도 괜찮지만...아무것도 내놓치 않는게 당연시 하답니다.

로마에 가면 그나라법을 따라야죠...

하늘같은 선생님을  그냥 그렇게 보냈습니다.

 

간혹 학교에서 견학을 갑니다.

가까운곳은 전철을 이용해 가는데..도시락은 개인지참입니다.

선생님도 선생님이 알아서 가정에서 도시락을 싸오셔야합니다.

학부모가 준비해가는 도시락 없습니다.

아이들 도시락 메뉴는 보통 이렇습니다.

아주 알록달록하게 이쁘게 쌉니다.

달걀말이..햄꼬치 작은 주먹밥..셀러드아주약간 스파게티조금..

전 그다지 부지런한편이 못돼 그렇게 정성을 들이지도 못하겠고...제식으로 그냥 싸줍니다.

ㅎㅎㅎ

김밥-우엉넣고 소고기나...아님 참치에 마요네즈섞어 깻잎깔고 싸줍니다.

ㅎㅎㅎ

애들이고 선생님이고 한번 먹어보자고 한답니다.

무지 맛있다는 한국김밥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150엥정도만 과자를 사와야합니다.

그이상되면 선생님이 못먹게하고 집으로 돌려보내더군요.

150엥이면...사실 과자한봉지정도인데 말입니다. ㅡㅡ;;

전에 200엥이라고 해서 100엥샵에서 아이들 과자 2개 하고 쥬스 더울때 먹을라고 한병 보냈드니..

그더운날 물만 먹고 쥬스는 그대로 가져온거 잇죠.

몰래 먹지그랫어? ㅋ~

그랫드니...안된다고...그러면 혼난다고...ㅡㅡ;;

 

등교시엔 집단으로 모여 등교를 합니다.

우리아이들은 8시 4분정도에 집앞에서 모여 10명정도 그렇게 모여 줄맞춰 학교에 갑니다.

안전을 위한거겠져?  ^^;;

어떤 엄마들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하루도 걸르지않고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가더군요.

전 그렇게 못합니다. ㅡㅡ;;

그냥 어쩌다 그것도 창문에서 내다보는정도..

겨울에도 반바지-스커트차림입니다.

진짜 추운 겨울에 반바지 차림으로 가는 어린것들이 안쓰러운데....

 

체육시간에는 반바지 반소매 차림으로 운동장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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