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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뺑소니 아닌가요? 화나 죽겠네..ㅠㅠ

억울해!ㅠㅠ |2005.05.26 17:49
조회 914 |추천 0

★내용이 조금 길지만.. 꼭 읽어주시고 조언좀 해주세요..ㅠㅠ★

몇일전에 질문을 올렸다가.. 지금 상황이 좀 바뀌어서 다시 올립니다.
보셨던 내용이라도 다시 한번만 읽어주시고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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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전 저녁 11시 정도에 대치동쪽 편의점앞에서 차를 잠시 정차시키곤
음료를 사 다시 차에 들어가서, 아직 안전벨트도 매지 못한 상태였는데
갑자기 쿵!! 하더니 다른 차가 제 차 왼쪽 후미를 들이박더군요.
처음 사고를 당한데다, 안전벨트도 없이 받히니깐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차가 튕겨나갈정도로 굉장히 심하게 받혔는데
상대방 차는 많이 망가진 반면 제 차는 그리 많이 상하진 않았더군요. (역시 소나타가 명차인가봐요.^^;;)

사고직후 전 바로 차에서 내렸는데
가해자는 차에서 한참동안 나오질 않더라구요.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비 주륵주륵 맞으면서 나오라고 하는데도..)
순간 불안한 마음에 핸드폰 폰카로 차량번호를 촬영해 두었습니다. (요거라도 안했더라면 엿?먹을뻔 했어요.)

한 3~5분 정도 지났을까.. 나이 지긋하신 꽤 젊잖게 생기신 분이 내리시더군요.
근데, 요거 이상합니다. 똑바로 서질 못하고 비틀비틀 하네요.
혹시.. 어르신 약주 드셨나요? 물으니 아니라고 하네요. (그렇지만.. 이미 취한 듯한..)
어쩌다 절 받았나요? 물으니, 못봤답니다. -_-;;

그 자리에서 경찰을 부를까 했지만.. 나이도 지긋하신 어르신 같은데.. 괜히 경찰 부르면 음주로 고생하실것 같고..(왜 그때 그런 동정심이 생겼는지.. 미쳤죠..ㅠㅠ)
그냥 차량은 보험처리 하고, 제가 안전벨트도 메지 못한 상태에서 받힌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모르지만 나중에 아프게 되면 병원갈테니 그 부분에 대해서만 보상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내일 연락하면 자기가 다 고쳐준다며 명함 한장을 주더라구요.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기 때문에 (게다가 전 우산도 없었어요.ㅠㅠ) 받은 명함은 얼른 주머니에 넣고, 혹시 모르니 면허증이나 차량 등록증을 달라고 했죠.
그런데 자기가 지금 면허증도, 차량 등록증도 없다는 거예요.
어찌해야 할지 몰라 아버님께 전화를 하는데, 그 사람은 벌써 자기차에 탔더군요. -_-;;; (저는 비를 주륵주륵 맞고 있었는데..-_-+)

제가 황당해서 창문을 두드리니, 창문을 조금 틱 열고는 내일 자기가 다 고쳐주겠다고.. 저거 하면 얼마나 한다고 그러냐고..(명차 소나타를 무시하다니..-_-++)
그러면서 제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부릉~ 하더니 그냥 가버리는 겁니다.

일단 비를 피해 차에 들와서는 너무 화가나서 그 사람에게 전화를 하려고
아까 받은 명함을 꺼내니... 요거 쫌 이상합니다... 무슨 호텔 대표이사라고 되어 있는데...
명함에 핸드폰번호가 없습니다. 게다가 주소지가 대전이네요. (사고 지점은 서울 대치동인데..)
그래도 일단 호텔이라고 하니,,전화해서 대표이사 이름이라도 맞는지 확인해보려 전화를 하니...
컥...일반 가정집...이라네요. 전화번호 4개가 모두 다... 틀린번호더군요..-_-;;

다행히 첨음 내리자마자 제가 차 번호를 촬영해 두었기 때문에
경찰서에 뺑소니 접수하고 그날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올수 있었습니다.

(잠시 삼천포 : 경찰서에서도 그 명함에 나온 전화번호로 전화해 "거기 ○○호텔이죠?"라고 제가 이미 세번이나 물어봤던 질문을 똑같이 하니.. 집 주인 버럭 소리지르네요.
"어떤 쉑히가 새벽부터 자꾸 호텔이냐고 장난치는거야? 디질래??!!"
경찰이 자기가 경찰이라고 설명해도 "조까!"그러구 끊대요. ㅋ 순간 웃겨서...)

아무튼,, 그 후로 한달동안 정말 속 많이 썩히면서 살았어요.
경찰서 측에서는 그 사람과 연락이 안된다며 자꾸 질질 끄는거예요.
신상명세서 다 나온 사람과 어떻게 한달동안 연락이 안될 수 있는건지..
몇일전엔 하도 화가나서 수사관이 아닌 다른 경찰에게 경찰청에 민원 넣을거라고 하니까, 딱 이틀만에 처리해 주더군요.

근데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그제 가해자 아들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
고의가 아니었다면서, 아버님 직업 특성상 명함이 좀 잘못된게 있었다나 머래나..

제가 뺑소니 당하고 기분나쁘고 화난다고 하자..
자꾸 왜 뺑소니 뺑소니 하냐고..
고의가 아니었고. 어쨌거나 명함을 준거니, 자기가 다시한번 이게 뺑소니에 속하는건지 알아보겠다네요. -_-;;
아버님이 공직에 계셨기 때문에 적절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거라나?
게다가 걍 다 보험처리 하겠대요. 차량이고 치료비고..
그러더니 끊고 다시 전화 안오더이다..
(적어도 그런 일이 있었다면 가해 당사자가 한번쯤은 직접 전화해 주는게 예의 아닌가요? 자기 아버님은 이런일 안겪어보셔서 걍 자기랑 처리하자네요..-_-; 나는 많이 겪어본줄 아남..?)

너무 화가 나서 일단 제가 할 수 있는건 뭐든 할 생각입니다.

이제부터 질문입니다. (와... 서론이 정말 길죠? ^^:; 지송..)

1. 제가 사고난 바로 다음날 진단서를 끊으려 병원에 갔는데, 그날 엑스레이 촬영장치가 망가졌다며, 사진도 찍지 않고 아무 진료도 않고.. 2주짜리 진단서를 끊어주더이다.-_-;;
근데.. 요게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허리가 아파오네요. 음.. 머랄까 계속 아픈건 아니고.. 양치하다가 문득 헉!!! 하고 몸을 움직일수 없을만큼 아파온다던가... 암튼.. 가끔 진짜 허억!! 하고 소리가 나올정도로 아플때가 있어요. 요즘들어..
그래서 오늘 다시 병원에 가보니.. 이미 사고난지 한달이 지났고..해서 추가진단은 어렵고..MRI를 찍으려면 제가 돈을 내야 하는데.. 30몇만원.. 괜찮겠냐고 물어보네요? (제가 쫌 없어보이게 옷을 입고 갔나봐요..-_-;;)
그 MRI는 제가 제 돈내고 찍어야 하나요? (진단서땜에 내돈 2마넌 낼때도 슬펐는데..ㅠㅠ)

2. 저게 뺑소니가 아닐수도 있나요? 상대방이 이번 사건이 뺑소니인지 아닌지 직접 알아보겠다고 하던데..(공직에 있었다는 말은 왜 하는겨? 덴장.. 그래도 우리나라 공직은.. 아직 파워가...막강하잖아요..)

3. 나중에 합의를 보자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느 선이 적정하다던지..
지금 생각같아선 합의 안해버리고 싶지만..
친구가 내가 합의 안해도 어차피 상대방은 별 차이 없다네요.. 흐음... 덴장..
그러니 하긴 해야 하겠는데..
제가 교통사고가 첨이라 당췌 알수가 있어야지요..
합의요령이나.. 합의 과정... 머 이런것좀 알려주세요.


화아~~!! 이제 질문 끝!!!
(요거.. 넘 길어서 답변해 주시는 분들이 계실랑가..? -_-;; 내심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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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그때의 상황이고...

어제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수사관 왈...어쨌거나 고의가 아니고..(틀린거라도 명함을 주었고..명함에 이름은 제대로라고..-_-;;) 그 쪽 분도 점잖으신분 같으니..걍 그냥 넘어가라다군요.
결론적으로, 뺑소니가 아니래요. -_-++ ;;;
제가 수사관에게 처리도 늦게 해주면서 이젠 뺑소니까지 아니라고 하냐고, 어떻게 이 상황이 일반 사고에 속하냐고 따지니깐..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있는거라고.. 그냥 좋은게 좋은거니 걍 넘어가라고..
처리가 늦게 된거는..자기가 얼마나 바쁜지 아냐고.. (저더러 한번 와서 하루동안 자기 일을 해보래요. 그러고 나서도 그런 말이 나오는가... 샤방시끼..)
막 짜증내더니 저더러 다른 루트를 통해서 뺑소니를 접수하던지 말던지 하라내요. 자기는 뺑소니가 아닌걸루 마물할터이니..미췬.. 그러더니 제가 말도 끝나기전에 툭 끊어버리네요.

이넘의 수사관넘 재섭서 죽겠어요! 너무 일방적으로 그쪽편을 들면서..
저를 무슨 돈이나 노리는 속물 보듯이..
저 정말 합의금이나 그런거 노리면서 뺑소니 신고하려는거 아니거든요. ㅠㅠ
그 당사자가 직접 저에게 전화해서 사과라도 한마디 하고..
틀린 명함 준것은 고의가 아니었다..라고 정중히 한마디만 했더라면
저 이렇게 화나지 않았을 겁니다.

화가나서 그 가해자 아들에게 직접 전화해서
뺑소니 인정하고 사과하면 걍 넘어가겠다 했더니..
아들이 하는말이.. 지금 자기 아버지가 상당히 기분나빠 한다면서
보통 사고나면 걍 보험처리 하믄 되지.. 멀 사과같은걸 하냐고요.
어차피자기는 아들이고.. 당사자인 아버지는 제 맘대로 해보라고 했다고.. 자기도 모르겠다며,, 걍 저 하고 싶은대로 해 보라는군요.

퐝당해서 멍~합니다.
외려 제가 끈덕지고 못된 사람으로 몰리고 있네요.
너무 화가 나는데..
하고싶은데로라니.. 어케 해야 하나요? ㅠㅠ

진정... 공직의 힘인가요?

 

아.. 그리고 상식적으로

처음 신고할때는 분명 뺑소니로 접수를 했는데..
어떻게 저에게는 연락한번 없이.. 대질조차 한번 없이..
수사관 맘대로 걍 일반으로 처리할수 있는건지요..

뺑소니가 아니라고 확정하기 전에

대질정도는 한번 있었어야 하지 않았나요?

아~~ 그 수사관넘 재섭서 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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