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의 시험으로 지난 12년간의 모든 학교 생활을 평가받는 다는 것은 정말로 억울합니다.
혹자는 말할 것입니다.
"그것도 다 실력이야..."
"꼭 실력 없는 것들이 저런 말 하지"
그렇습니다. 뭐 딱히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출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학교에서 시키면 시키는대로 했고..
시험 보자고 하면 시험 봤고 그냥 쭉 그렇게 살다가 수능을 보았습니다.
그래도 이따금씩 보았던 모의고사들 통해 저의 수준은 짐작하고 있었지만..
막상 수능을 보고 고사장을 빠져나오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났다는.. 안도감이 아닌 허무함으로 가득차 울컥했을 그 때가 생각나는군요...
그리고 성적표 받아들고 이제 어디에 어떻게 원서를 써서 대학을 갈 것인가.... 고민에 빠졌었고...
그렇게 원서를 써 넣었습니다.
주제넘게 서울에 있는 학교들에 쓴 원서는 모두모두 떨어지고...
지방대에 쓴 원서는 합격을 했습니다.....
하지만 집안의 반대로 결국엔 그 학교의 합격증명서는 곱게 접어 버렸죠...
결국 대학입시의 좌절감을 맛보고 또다시 수능 준비를 했습니다...
딱히 공부를 많이 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대학들어간 친구들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더군요.. ㅠ.ㅠ
그 설움, 아픔 다 참아내고 일년을 버텼습니다..
딱히 공부를 이전보다 더 많이 하고 한 것은 아니었으나..
운이 좋아서 집에서 가까운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수능보고 좌절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물론 수능... 그 하나로 대학은 좌지우지될지 몰라도 인생은 좌지우지할 수 없다 생각되네요..
주변에서 수능 좌절한 친구들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네요...
혹시 좌절하시고 힘들어하시는 분들 있다면 힘내시라구요....
재수... 해볼만 하거든요~~~~
인생.. 앞으로 100살까지도 산다고 하는데.. 그 1/100.. 고차이에요~ ^^;;
대학입시 성공하신 분들도, 실패하신 분들도..
모두모두 화이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