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 여자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호또 |2005.05.29 06:33
조회 680 |추천 0

요즘 너무 머리가 아파서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25살 남자고요, 지금 은 몸이 안좋아서 얼마전에 일을 그만 뒀습니다.

한마디로 백수인거죠...제가 말하고자 하는...

이 한여자...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듣고싶네요..

 말하자면...조금 얘기가 길어져요

 

제가 군대있을때 였습니다. 전경출신인데요

어느정도 짬밥이 된다고 하죠?? 병장때였어요...전경분들은 아시겠지만

병장이란 계급이 없습니다. 수경이라고 하죠...

여하튼 핸드폰도 많이 들고 다닙니다.

제대할때까지 없는사람도 있지만...전 들고 다녔었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중에 그때까지 연락되는친구가 하나있었는데..

이렇게 섥히고 저렇게 섥히다 보니...

동창애들 전화번호를 다 알게 됐습니다.

휴가나와서 보고 만나서 술도 하고...

게중에... 여자애들 2명이 조금 관심을 보였고 또 친하게 지냈습니다.

제가 여성스러운면이 없지않아 있어.. 편해서 그런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2명은 둘다 남자친구가 있었고, 한명(A라고하죠)은 남자친구가 환자였어요

한명(B라고하겠습니다)은 그냥 멀쩡한.... 그저 평범한 커플...

 

어느날이었습니다.. 전화가 와서 면회를 온다고 지금 오는중이라는겁니다.(B가)

일단은 알았다고 하고 만나러 갔습니다.

연락은 자주했었지만..B같은경우는 전학을 가서 제 기억에 없었었습니다.

그리고 동창회때는 제가 근무이탈해서 잠깐 보러갔는데 B가 늦게 오는 바람에

못봤죠... 그래서 전화통화만 하다가 그떄 첨 봤었습니다.

어색했죠... 약간에 낯가림이 있어서...

하지만 얼마 안가서 정말 잘 놀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보내고 저는 부대로 복귀했죠..

제가 군에있어 마르다 보니... 그친구가 너무 불쌍해보였는지

막 사주더라구요... 뭐..군인이 돈이 없으니 어쨌든 얻어먹기만 했습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제대를 한달인가 앞두고 여자친구를 사겼습니다.

보름정도 흘렀나?? 동창회하자고 하더라구요...전 그때 말년휴가중이었습니다.

동창회를 가서 이래저래 놀다가 여자친구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몰랐죠...그냥 얘기가 나와서 얘기를 했던것 뿐인데..

누군가 아파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B라는 친구였죠... 저는 몰랐습니다.

그냥 제가 군바리고 친구들중에서도 왜 잘챙겨주는 친구들 있잖아요..

그런 건줄만 알았습니다. 별뜻 안갖았었죠...

통화는 진짜 징하게 했습니다. 말년이라 상황이 왠만큼 큰거 아니면...나가질 않으니...

 

그떄사귀던 여자친구가 굉장히 집착이 심했었습니다.

핸펀 보다가 여자사진있으면 지핸펀도 아니면서 막 던져버리고..

그러고 삐져버립니다... 삐지면 말도 안하죠

솔직히 짜증났었습니다. 저장되있는것 만으로 죄가 되나요?

그러다 혹시라도 여자애들한테 문자나 포토메일이 오면 또 삐집니다.

어설프게나마 애교를 부립니다. 제가 마르고 키가 커서 영..뻗뻗합니다. 그래서 뭘하든 어설퍼요

자꾸 이야기가 새는데 아무튼 무지 짜증난 상태였지요.

 

그러다 동창회끝나고 맘맞는 친구들끼리 밥먹고 오락실갔다가 커피숍을 갔습니다.

물론 AB둘다 있었어요...B는 남친이랑 깨졌답니다.

짜증난데요... 그럼 깨지라고 했습니다... 자기일도 못하면서...

그후 친구들과 헤어지고 동생들이 기다린다고 해서 커피숍을 다시 갔습니다.

동생들 만나서 놀고있는데...A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너 진짜 나빴다! 넌 천벌 받을꺼야!! 넌쓰레기다 쓰레기!!"

다짜고짜 전화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어이가 없었죠...

그냥" 어그래... 나도 안다 나 나쁜놈인거..그래..지금 천벌 받고있어.."

이렇게 대답했죠.... 전 천벌을 사귀고 있는여친이랑 지내는게 천벌이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친구는 B가 좋아하는거 뻔히 알면서 울고 그러는데 어떻게 그상황에서

여친얘기를 하냐... 그래서 나빴다는 겁니다...

전 그냥 성격상 챙겨주는줄 알았던 행동들이... 저를 좋아해서 그랬다는겁니다.

그렇게 해서 당분간 연락을 안했습니다.

그동안 여친이랑도 도저히 못견디겠어서 헤어졌습니다.

 

그러다 그해 크리스마스때 B라는친구가 만나자는거에요..

어느정도 정리가 다 됐나보다...해서..만나러갔죠...

그때 다른친구들도 사귀고 했는데... 술을 먹고 그만 실수를 해버렸습니다.

제가 진짜 술을 못먹습니다... 남잔데두 진짜 못마시죠...

콜라나 사이다..탄산음료 먹고도 취하는 인간이 접니다...

그날 술을 마시는게 아닌데.... 마시고 B와 키스를 한거죠...

미쳤지..미쳤지....

 

미안하다며...계속 사과했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키스해오는데

어느사람이 거절하겠습니까...

정말 계속 사과하고... 자기도 잘한거 없다며 미안할거 없다고 하더군요...

 

그때..집안에 문제도 터졌어요... 아버지가 간암 말기로 2년밖에 못사신다는 판정을

제가 고등학교2학년때 받아서 제가 군에있을때까지... 3년을 치료받으셔서

다행이 생명에 지장이 없게끔 됐는데... 대신 빚더미에 올랐었죠...

근데... 이번에는 뇌종양까지 터진거에요...

정말...집에 들어가기가 싫더라구요... 집에 있으면 미칠것 같았어요...

 

나중에는 정말 말그대로 막가파였죠.... 그냥 되는데로 살자였어요...

4명을 연속으로 사겼습니다... 물론 관심도 없는 친구들... 나좋다는 애들...거부안하고

사귀자는데로 사겼습니다....

 

그리고 친구네 집에서 놀러갔다가...B를 만났습니다.

저 몇일 잠을 못잔터라...게다가 친구만나서 또 술마시고... 그러다...B라는 친구와

성관계를 맺어버렸습니다... 첨이었죠...

다는 아니지만... 거의 군대가서 총각딱지 띄고 오잖아요...

근데... 전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그래서...나중에 술이고 잠이고 확깨서...이건 사과해도 안되고...

그친구는 이제 책임지라는데...ㅡ.ㅡ;;;

계속 회피했습니다...

 

그러다가 그친구가 사귀자고해서 또 사겼죠.... 5명....오다리였네요...

그후 아버지가 수술 받으시고 어느정도 안정이되자...

그제서야 저도 안정을 찾고... 하나하나 사귀고 있던 애들에게 막 대했습니다..

지쳐쓰러져서 떨어져 나가라구....

제가 헤어지자는소리는 못하는성격이라... 혼자 지쳐서 돌아서게끔...

정말 매몰차게 대했습니다.

 

하나둘씩 떨어져 나가더군요....

그러고 B라는 친구만 남았습니다..

진짜 막말로 없는욕 있는욕 심하게 욕했습니다. 그리고 매몰차게 굴었습니다. 성관계도

가지고싶으면 아무데서나 갖었습니다. 싫어해도 억지로 했고...진짜 나쁘게

대했습니다...

근데...안떨어지더라구요.... 끝까지 저만 보살펴주더군요...

생일날 생일 챙겨주고  기념일마다 다 챙겨주고...

전 위에서 말했다시피 형편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고작 해준다는것도 화이트데이때 츄파츕스2개...ㅡ.ㅡ;;생일때 아무것도 없고..

크리스마스?? 100일 200일?? 아무것도 안챙겨줬습니다.

그런데 제 형편 아니까... 그런거 티를 안내더라구요...

 

정말 이런말 하는거 아니지만.... 정말 친구이상으로의 감정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고 관계가진거 보면 나쁜놈이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맘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맘이 간다기보다...

서서히 지쳐가는 그녀 모습에.... 내가 이렇게 못되게만 굴어야할까??

조금은 웃게해줄수 없을까??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위에 했던 행동들을 친구들한테 물어봤습니다.

다 제가 나쁘다고 말하더군요.... 저도 알고 있습니다.

 

조언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고 올해가 왔죠....

정말...너 많이 인간됐다 할정도로....

많이 변했습니다. 하지만... 전 헤어질 궁리만 하고 있었죠....

 

생전에 안하던 화이트데이때...장미 접어서 장미 안에 사탕넣어서 그렇게 이쁘게 주려고

노력도 했고... 생일때 택배에서 온것처럼 유니폼 빌려서 직접 가서 선물도 해주려고 했고...

근데....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너무 못되게 군게.... 너무 무관심하게 둔게...

그녀를 지치게 해서... 이젠 잡을 힘도 없나봅니다....

먼저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그러자고 했습니다.... 근데.... 맘이 너무 이상한거에요...

그리고 얼마전에 제가 받은 진단..... 길어야 1년 넘게 산다는....시한부랍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헤어져도... 만나게 됩니다...

친구로 지내자네요.... 못보고는 견딜수가 없다네요....

그래서 아직 만나고 있죠...

1년반동안 사귀면서... 저도 정이 들었는지.... 보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같이 하던게임... 같이 하던 놀이... 같이 하던 노래....

하나같이 했다하면 떠오르네요.....

그래서 이런말 하면 그녀가 흔들릴꺼란거 알면서도....

입앞 혀끝까지 나와는 말을 참고 또 참았지만.... 결국 말했습니다....

 

이제와서 자기한테 이러면 어쩌냐고 하네요... 힘들데요....

그냥... 잘 못해준게 미안하다고 별뜻없다고.... 그러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러다 얼마전에 만나자고 해서... 만났죠....

이러면 죽도 밥도 안될것 같고.... 나도 아프지만.... 끊어버려야 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또다시 매몰차게 못되게 굴었습니다...

"너따위 관심없고  어떻게든 잡아먹어보려고 이러는것 뿐이라고... 이제 사실 알았으니 다시는

너 만나지 않을꺼라고...." 근데...

울고불고...난리도 아닙니다... 안보고는 진짜 못살거 같답니다...

나중에는 계속 울면서... 임신 못하게 수술한다고.... 그냥 잡아먹으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안볼꺼라고 했더니  그럼...

자기도 막산답니다... 수술하고 다른남자들한테 대주면서 다닌답니다.

결국 제가 막았습니다... 볼테니까 그러지 말라고...

 

여기까지에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내가 얘를 좋아하는건지... 아님 미련이 남은건지... 아님 정든건지.... 알수가 없는 상황에서..

전 생명이 1년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답니다... 수술도 늦었답니다.

그런데 이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전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얼마 살지 못하니까... 이렇게하든 저렇게 하든 상관없어요...

어차피 아파할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근데... 이친구는 어찌하든 아픈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것저것 생각하려는데 머리가 아파 죽겠네요....

하루에 4시간만 활동하면.... 정말 몸이... 제몸이 아닌상태가 되요...

다시 잠을 자죠... 하루에 자는시간이 16시간 정도 되는거 같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구합니다....

 

태클도 환영할께요... 어차피 꼭 비관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니...

제가 머라 하겠습니까.. 생각이 그러시다는데...

 

아무튼 긴글 읽어 주시느라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