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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픈 이야기

눈물이나요 |2005.06.01 17:15
조회 901 |추천 0

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가슴아픈 이야기 하나 해드리려고요

 

제가 아는 사람 얘기인데요 들을때마다 속상하고 마음아파 눈물이 납니다.

 

같이 듣고 위로해 주세요.....

 

제 친구는 집이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아버지는 정신질환을 앓고 계시고 어머니마저 몸이 불편하셔서

 

초등학교 다닐때부터 신문배달, 우유배달 그리고 방학때는 이리저리 남의집일을 도와주며 사는

 

한마디로 소년소녀 가장인 셈입니다. 밑으로 여동생이 하나있는데 공부를 굉장히 잘해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여태껏 장학금으로만 공부한 정말 이쁘고 똑똑한 아이입니다

 

제 친구는 대학진학은 생각도 못하고 집안을 일으켜 보겠다며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편의점 알바

 

를 시작으로 호프집, 당구장, 노래방 하루에 자는시간 4시간을 빼고는 모든 시간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호프집에서 일하던중 한 여자 손님이 술이 너무 취해 일명 꼬장

 

을 부리길래 다독거리고 잘 챙겨주며 집으로 택시까지 태워서 돌려 보내줬답니다. 다음날 고맙다면서

 

박카스와 작은 케익을 하나사오면서 어제는 감사했다는 말과 함께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둘은 연인

 

관계로 발전합니다. 제 친구가 일하는 시간외에는 거의 사생활이 없어 이 두사람은 정말 일주일에

 

한번 보면 잘보는 그런 사이였습니다. 어느날 여자친구가 급하다면서 꼭 와줄수 없겠냐고 전화가

 

왔어요...한참 일할 시간이고 그날따라 한명이 아파서 출근을 못했기때문에 더더욱 일손이 모자라는

 

날이 었습니다. 사장님께 사정을 말하고 급히 다녀오겠다고 나간 제 친구는 그 타지도 않는 택시까지

 

타고 여자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여자친구는 아무일도 없었고 단지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확인하고

 

싶었을뿐이야 하면서 사랑해 라는 말을 하고는 친구를 꽉 안아주었답니다. 친구도 좀 허무는 하지만

 

둘의 사이가 더 돈독해질수 있어 좋아다고 합니다. 항상 이런식으로 약간 친구를 난처하게 하는 장난

 

을 잘치는 여자친구는 더더욱 심한 장난과 어찌보면 그냥 가지고 노는것도 같은 모습으로 친구를

 

만나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2년을 사귀었고 친구가 돈을 좀 모아둔걸로 장사를 하려고 했습니다.

 

주위 사장님들의 도움으로 작은 커피숍을 하나 하려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카드빚이 좀 있다고 갚아

 

달라고 안그러면 자기는 신용불량자에 괴롭다고..그리고 둘은 자기끼리지만 결혼을 약속했답니다.

 

친구는 고민을 하다가 일단 사람을 살리고 보자라는 마음에 선뜻 가계 계약금과 나머지 잔금을

 

여자친구에게 줍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는 1달이 연락이 없다가 나타납니다. 친구는 돈은 묻지 않겠다

 

데체 어디서 뭘 했냐는 말에 여자친구는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합니다. 친구는 거의 기절할 지경이었

 

습니다. 잠안자고 코피터져가며 모은돈을가지고 여행을 그것도 해외여행을 가다니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었습니다. 그것도 나중에 알고보니 혼자 간게 아니라 예전에 사귀던 남자랑 그리고 자기 친구

 

들하고 놀러갔다고 하니 친구가 느낀 배신감은 이루 말할수 없지요...그런 여자를 친구는 용서합니다.

 

자기가 못나고 가난해서 여행한번 못시켜줬는데 이젠 했으니깐 됏다며 오히려 여자친구에서 사과를

 

합니다. 주위에선 다 바보 멍청이라며 헤어지라고 난리였지만 사실 그 여자는 제 친구의 첫번째

 

여자 친구이고 아무도 관심가져주지 않는 자기에게 관심가져준 첫 여자였기에 그 마음이 진실하고

 

오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리고는 얼마후 다른 친구들이 명동 어디선가 제 친구 여자친구가 어느남자랑 다정히 팔장을 끼고

 

핫도그를 먹으며 걸어가는걸 봤다고 합니다. 제 친구가 속상할까봐 말안하고 있었는데 결국 술자리

 

에서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제 친구는 아닐것이다 잘못본거겠지 아마 회사 아는 상사였거나

 

사촌오빠일꺼야라며 자기를 위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괴롭다며 술을 마시고는 거의 기절에

 

가까운 상태로 집에 들어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한두번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목격을 하고

 

하루는 친구 일하는 호프집 아래 커피숍에서도 그런일들이 목격이 되곤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는

 

오해다 걱정말라 날 따라 다니는 사람인데 자꾸 만나자고 해서 만나는거 뿐이다 기타등등 여러가지

 

변명을 늘어놉니다. 그것도 제 친구는 다 참았습니다. 사실 여자친구는 돈이 많지는 않지만 중산층

 

에서도 좀 사는 애라 들었습니다. 얼굴도 반반한 편이고 애교도 많고 학교를 일찍 졸업하고 바로 일을

 

시작한 욕심이 굉장히 많은 친구였습니다. 남자관계도 복잡하고 항상 자기 멋대로이며 무엇보다도

 

툭하면 연락끊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이상한 취미도 있었습니다. 그런걸 다 참고 견디고 만나는 제

 

친구를 우리는 정말 바보라고 생각했습니다. 친구 생일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깜짝 파티는 아니었지만

 

우리끼리 모은돈으로 친구가 가장 가지고 싶어했던 mp3를 사주었습니다. 컴퓨터도 없는데 왜샀냐며

 

오히려 우리를 나무라는 친구는 하지만 정말 좋아 날아갈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약속한 시간이 다 되도

 

여자친구는 나타나지 않고 그래서 전화를 해봤더니 왠 남자가 받으며 니가 성일이냐 하더랍니다,

 

그리고는 아직도 눈치못채는 바본가본데 그만 만나고 헤어져라 그게 니가 살길이다 하며 전화를 끊었

 

습니다. 스토리도 황당하지만 왜 하필 생일인지 참 기가막힙니다. 축하분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위로를

 

하며 술을 마시던 우리는 친구가 불쌍하기도 하지만 사람에게 마음주고 상처받는걸 해본적도 없는

 

친구가 오히려 안쓰럽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는 사라져갔지만 다시 나타납니다. 그땐 자기가

 

뭘 몰랐다고 이해해달라고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고...사실 여자쪽 입장에서는 제친구는 완전 거지에다

 

별볼일없는 그런 사람인데 왜 그렇게 매달리고 만나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더라고요...

 

친구는 받아줍니다 다시..그리고는 다음에는 놔주지 않겠다며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제는 더 과관입니다. 다른남자랑 놀러가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이쁘게 나왔지 않냐부터

 

해서 심지어는 그 남자는 조루였다는둥 아주 미친소리만 해대는데 친구는 그냥 씩웃을뿐입니다.

 

참고로 제 친구는 이 여자와 잠자리를 한적이 없습니다. 여자가 몇번 원한건 사실이지만 친구는 결혼

 

하면 그때한다며 남자도 순결을 지켜한다는 그런생각이었씁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친구가 이제 자리를 잡기 시작햇을때 여자는 또 떠납니다. 그리고는 친구앞으로

 

엄청난 빚을 남기고 가지요..나중에 알고보니 친구가 신용카드랑 각종 이상한것들을 자기 이름으로

 

해주었더군요,....다시 모아논 돈을 다 털어 주었습니다. 6개월이 지났을무렵 여자는 다시 나타납니다.

 

그리고는 이런 자기를 다시 용서할수잇겠냐고...우리는 우리가 가서 한대 패주고 정말 사라지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우리 바보 멍청이는 다시 받아줍니다. 그래도 돌아올자리가 나뿐인데 내가 거절하면

 

어떻하냐고...정말 이런놈입니다 이놈은.. 세상이 자길 힘들고 괴롭게 했지만 자기는 그런 세상에

 

태어난게 그래도 좋다는....

 

정말 이번에는 결혼이라도 해서 확실히 살았으면 좋겠다는 우리말에 친구는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용기내서 청혼을 합니다. 여자친구는 나도 기다리고 있었어라며 좋아했지만 정작 표정은 그리 좋은

 

얼굴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자친구집에 인사를 하러갔다가 오히려 쪽팔림만 당하고 왔습니

 

다. 자기딸이 한짓들은 전혀 모르고 있으니 그럴만도 하겠지요...속에 부화가 나고 우리가 가서 다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은심정이엇지만 친구는 어짜피 한번에 ok 안난다며 다시 해볼생각이라고 합니

 

다 그렇게 말하는 놈을보고 우리는 아 이놈 진짜구나 생각했지요..

 

그리고 몇번의 시도 끝에 승낙을 받아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자가 돌연 싫다는 겁니다.

 

변명으로는 자기가 너무 힘들게 해서 미안해서 못하겠다는겁니다. 완전 반전드라마 보는것같습니다.

 

몇개월을 그렇게 버티다 친구가 어느날 물어옵니다. 그만할까? 그래서 우리도 야 그만 잊어라 어짜피

 

니들 살아도 이혼이란걸 할지도 모르고 서로 힘들어진다 이젠 정말 니 동생과 부모님만 보고 살자

 

라고 타일러줬습니다. 그러던중 여자친구가 교통사고나서 실명위기에 놓였습니다. 사실 우리는 벌받

 

은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상태를 보니 실명위기랍니다. 여자는 울면서 괴로워하고 자살시도까지 하

 

려고 하다 안구기증자를 찾아봅니다. 대기자도 많았지만 기증자가 별로 없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사의말에 제 친구는 한숨만 쉽니다. 하던일도 다 그만 두고 술로만 살고 낮에는 병원가서 간호하고

 

이런생활을하다 어느날 친구가 우리에게 말을 꺼냅니다...그냥 내껄주까? 우린 이 미친놈이 영화를

 

많이보고 드라마를 많이 봐서 이젠 별 소리를 다한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 다되도 그 여자

 

는 안돼..하나님이 벌주신걸 왜 니가 고쳐줘 라며 화도내고 오히려 말리고 그랬습니다.

 

결국 여자는 실명이 되었고 친구는 그런여자를 다시 감싸며 둘은 결혼을 합니다.

 

앞못보는 여자를 위해 살다보니 일도 제대로 할수없고 집에만 묶여있는 친구는 어려운 생활을 견디다

 

못해 노가다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러다 과로를 하게되서 쓰러지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몸이 약해

 

그만둘수밖에 없었습니다. 여자집에서 보내주는 돈과 우리가 조금씩 모아서 주는 돈으로 힘겹게

 

살아오기를 반복하다 병원에서 췌장암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젊었을때 몸을 막 굴려서 수면부족과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몸이 많이 지치고 힘들었는데

 

막판에 스트레스와 무리를 햇다는게 원인이랍니다.  정말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도 이런일 겪는다

 

는거 우리는 영화나 드라마에만 있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에게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앞못보는 여자를 두고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여자는 몇날 몇일을 울다가 쓰러지기를 반복하다 나때문에 망친사람 혼자보낼수없다며 자살을

 

하고 맙니다.  그 둘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랑이 뭔지....죽음이 뭔지....

 

여기서 메번 글읽으며 서로 배신하고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는거 보는데 정말 마음아픕니다..

 

세상은 아직 살만한곳이라 생각하는데 너무 슬픈일이 많은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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