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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어머니지만... 돈이 관련되면 정말 싫어질라 그래요..

며느리 |2005.06.02 07:28
조회 2,632 |추천 0

결혼한지 6개월 됐는데요..

결혼할 때도 돈 땜에 많이 힘들었거든요..

전 예단비 2달 전에 보냈는데 시집에선 결혼식 1주일 남기고 줘서 엄마한테 빌려서 반지랑 옷이랑 이불이랑 다 하구... 뭐 사연이 괸장히 많았는데요..

지금은 보험 때문에 맘이 상해요..

결혼전에 시어머니 친구한테 신랑 종신 보험들은 거랑 제가 종신 들은거랑 합해서 매달 25만언 정도 돼요.. 보험도 들고 싶어 들은 게 아니라 여차저차 사정이 있어서 들은건데..

근데 결혼할 때 받아야 할 돈 못 받아서.. 대출 받아 결혼하구..

결혼하고 신랑 혼자 버는거 150정도로 방세며 결혼전 빚 갚으려니 도저히 보험을 유지시키지 못하겠어서 안 내고 있었어요.. 해약은 안하고 행여 일이 잘 풀리면 몇달치 한꺼번에 내서 부활하구 일이 잘 안 풀리면 말아야지 했거든요... 해약 안 한게 화근이었나봐요..

 

보험 안 내니까 시어머니 친구 맨날 전화해서 왜 안 내냐.. 돈 없다 하니깐 왜 직장 안 갖냐.. 이래요..

막 결혼해서 시어머니 친구한테 "그런걸 왜 물으세요?" 대꾸할 수도 없구... 

시어머니도 그러지만 그 보험하는 친구분이 저더러 '왜 직장 가진다면서 안 가지냐' 이러니깐 넘 열받대요..

우리 몇달 안에 이사할 계획이구 또 제가 공부하는 게 있어 형편이 어려워도 일단 안 다니기로 둘이 결정했는데

암만 설명을 해도 담에 전화해서 '왜 안 내냐', '돈이 없어요', '도대체 빚이 얼마길래 그러냐', '어머니한테 들어서 아시잖아요.. 제가 저번에도 말씀드렸구요', '그럼 직장 다녀라, 직장 왜 안 갖냐, 내가 당분간 내주겠다..' 자꾸 이러세요.. 시어머니도 아나구 그 친구분이 이럼 대들수도 없구 얼마나 속상한데요....

보험이 일년치가 육백만언인데, 대신 내줘도 나중에 줘야할 돈, 일년내로는 갚을 여건이 안 된다고 그냥 그만두시라 했거든요.. 나중에 다시 그쪽에 종신 든다고 약속하고 그랬는데..

 

근데 며칠전 보험하는 친구분한테 전화가 와서는 시어머니가 밀린 거 대신 내주라 해서는 자기가 대신 냈다 하시는거에요..

8월에 자동차보험 갱신하면 백만언돈 넘게 나가구(사고 났었거든요..) 이사해야할 돈도 있어야 하는데 월급 150 받아서 생활비, 대출금, 방세 내면 오히려 부족한데... 퇴직금도 그래서 다 까먹었는데...

일년후에 보험내준거 주다하면 육백만언이에요.. 그 돈이면 대출금 반은 갚고 남죠...

 

보험에 빠진 사람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게 시어머니 저한테 피 같은 돈 백만언 못 갚으시면서도 한달 내는 보험료가 백만언이 넘어요...

저나 신랑이나 젊고 건강해서 (건강검진 받았는데 이상 없었거든요..) 당분간 1~2년간은 보험 없어도 된다.. 생활비가 더 중요하다 해도, 당장 그 생활비가 없다 해두 귀에 안 들어오나봐요..

보험은 꼭 있어야 된대요.. 무슨 일이 있을지 누가 아냐고 그래요..

생활비도 빠듯하고 비상금도 시어머니 빌려드린 판에 수중에 돈이 삼십만언도 없다고까지 했는데도 그러네요...

또 향후 최소한 일년은 절대로 여건이 안 된다고 누누히 얘기했는데 왜 대신 내주시지 말라고 한 걸 자기가 대신 내냐구요.. 보험 설계사 한 건당 수수료가 얼마나 되길래 이러는 건지... 갓 결혼한 애들 생활비 없는건 안중에 없구 본인 수수료가 중요한가 봐요..

그 돈 시어머니한테 받을 게 아니구 저한테 받을 거라면 저한테 물어보고 내야 되는거 아니에요? 왜 시어머니 하라는 대로 하냐구요..

시어머니도 짜증나구 그 친구분도 짜증나요..

시어머니 돈 천만언도 안 주셔서 빌려서 결혼했는데 결혼하자마자 부조 들어온거에서 백만언정도 비상금 할라고 했는데 1주일 있다 주신다 해서 빌려드렸는데... 그거 아직도 안 주시는데, 시어머니 돈 없어서 맨날 힘들다 하시면서 제 심정 왜 모르냐구요..

신랑한테 얘기하라고 해도 시어머니 몸도 안 좋고 신랑이 결혼전 사고 친거 땜에 시집 가면 기가 죽어 말도 못해요... 신랑도 처가집이 더 편하대요..

우리집 오면 최소한 쉴 수는 있는데 시댁 가면 2교대 근무하는 사람 5시간 운전하고 시댁 가면 쉬는게 아니라 식당에서 저랑 같이 서빙보고 어떨 땐 식당에서 밤도 새요...

다른 건 괜찮은데.. 이 돈, 보험 땜에 고민이에요... 뭐라고 얘기하죠? 그 보험 내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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