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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혁 과 현정 #8

mumu |2005.06.04 03:12
조회 388 |추천 0

종혁은 미연에 얼굴에서 현정이 환하게 웃던 얼굴이 겹쳐지는것을

 느꼈다.

 

 " 씻구 나올래? 내가 가볍게 술상 만들어 놓을께"

 

 가슴까지 파인 목욕 가운을 걸친 미연은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왠지 모를 종혁에 심장은 진정하지 못한채 화장실로 들어섰다.

 

 미연은 재빠른 동작으로 화장실을 힐끔거리며 가방에서 수면제를 꺼냈다.

 

 그리고 잔에 술을 붓고 수면제를 넣어 흔들어 댔다.

 

 

 

민우는 회장실 문앞에 서서 큰 숨을 내쉬고 문을 열었다.

 

 " 쯧쯧쯧."

 

 한회장은 책상에 앉아 서류를 정리하던 손을 멈추고 민우를 쏘아보았다.

 

" 사장이란 놈이 그래 이시간에 회사를 출근한단 말이야! 것도 아침 회의

 시간도 빼먹은채!!"

 

 민우는 잠시 시선을 바닥으로 고정시키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 도대체 회사에 대한 맘이 티클만큼이라도 있는게야?

 조금한 실적가지고 우쭐해하는거야?

 

" 아버님 그만하세요 민우씨 오늘 안색이 많이 안좋아 보이네요"

 

 쇼파에 거만하게 앉아 있던 소희가 민우를 바라보며 울쌍을 지었다.

 

 소희가 일어서며 민우에 곁으로 섰다.

 

 한회장은 민우가 못마땅했지만 소희를 봐서 화를 삭혔다.

 

 " 흠... 어서나가봐"

 

 

 소희네 집앞은 3대그룹중에 L계열사 그룹이였고 한회장에겐 없어서는 안될

 막강한 뒷배경이였다.

 

 어려서 부터  혼사가 오갔던 탓에  거즘 식구나 다름없었다.

 

 " 오빠 옷가지가 이게모야?"

 

 민우는 사고를 수습하느라 정신없이 왔던 탓에 자신에 넥타이와 셔츠가

 흐트러졌던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 아침부터 여긴 왠일이야?"

 

 회사 복도를 빠져 나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옷매무새를 정리하며

 민우는 거칠면서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 왜긴... 오빠 오늘 나랑 웨딩촬영하는 날이잖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소희는 민우에 팔짱을 끼우며 어깨에 살포시 기대였다.

 

 소희는  쌍거풀 수술에 코수술을 했고 며칠전에는 박피제거 수술까지 한탓에  그녀에 얼굴을 쳐다보는것이 민우는 좀 꺼름직 했다.

 

 " 오늘 웨딩촬영하구 우리 엄마랑 엘리자베스에서 저녁먹기로 했으니까

다른 약속 잡으면 안되"

 

 아침에 있었던 사고 생각을 정리하느라 민우는 너무나도 복잡했다.

 조실장이 어서 연락을 하기 만을 바랄 뿐이였다.

 

 

 현정은 아침까지도 돌아오지 않은 종혁을 생각하며 한숨을 크게 쉬였다.

 

 그리고 이내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 난 지금 크나큰 빗더미에서 ...빠져나갈수 없는 방에 갇혀버렸다.

 어쩌면 이모든게 종혁에겐 잘된 일인지도 몰라...

 종혁에게 더이상에 큰 부담을 안겨줄수 없으니...'

 

 종혁에겐 위로 누나가 있었다.

 종혁이 4학년 시절 누나와 자전거를 타며 집으로 귀가 하던중

 교통사고가 났을때 종혁을 감싸려던 누나는 뇌를 크게 손상해서

 지금 요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중이라 종혁이 돈을 벌어서

 누나에 병원비를 감당하는것도 무리수 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현정은 가만히 일어서서 작은 가방하나를 꺼냈다.

신혼여행때 요기나게 썼던 가방이라 언제 또 쓸 기회가 있을 까 싶었는데

 지금이렇게 쓰게되여 맘이 너무나도 아팠다.

 

 

 종혁이 거슴프레 눈을 떴다.  호텔 방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에

 눈을 제대로 뜰수가 없었다. 정신을 가다듬고 종혁은

 미현이 자기품에 안겨 자고 있는것을 보고 그만 숨이 멈는것만 같았다.

 분명 샤워하고 나와서 술한잔할때 그만 가자고 할 생각이였데..

 술마시고 나서부턴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았다.

 

 미연이 살며시 눈을 뜨며 사랑스럽다는듯 종혁에 뺨을 어루만졌다.

 

" 일어났어?"

 

 종혁은 당황해서 그만 뒤로 주춤하고 말았다.

 

" 왜그래... ?"

 

 그만 눈물을 떨구어 낼꺼 같은 미연에 표정을 보자 자기가 잘못했음을

 느꼈다.

 

 "어..아니.. 우리 그만 나갈까?"

 

 

 현정은 식당한켠에 가방을 내려놓고 일할 준비를 했다.

 앞치마를 두루고 있을때 사장이 다가왔다.

 

 " 현정씨 오늘은 다른곳에서 일좀해줘야 겠어"

 

 심난한 마음을 정리하느라 현정은 듣지 못하고 앞치마에 끈을 묶고 있었다.

 

" 현정씨!!"

 

 사장에 높은 언성을 듣고나서야 현정은 자신에 앞에 사장을 바라보았다.

 

" 예?"

 

 " 오늘은 다른곳에서 일좀 해줘야 겠어"

 

 " 다른곳이라니요?"

 

 " 음 내가 가게 두어개가 있는걸 알지? 거기서 일하는 지배인이 오늘

 못나온다고 해서 일손이 부족해서 말야 해줄수 있지?"

 

 현정은 잠시후 사장에 차에 올라탔다.

 

 잠시후 엘리자베스앞에서 내리게 되었다.

 

 엘리자베스는 도심한복판에 배 모양에 인테리어를 해놓은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였다. 자신이 일하던 고기집식당과는 차원이 다른 곳이였다.

 

 " 여기 는 젊은 층이 많이들 와서 말야 현정씨말고 부탁할 사람이 없어서 말야"

 

사장은 그곳 일하는 사람에게 뭐라고 말하고 나서 있다가 오겠다는 말을 남긴채 가버렸다.

 

 현정은 인사하는 법부터 시작해서 기본 셋팅하는 방법을 배운뒤에

 손님들에 주문을 받으러 나갔다.

 

 

시냇길로 접어든 미연에 차가 커피숍에 주차시킨후 미연과 종혁은 차에서 내렸다.

 

둘은 커피를 시킨후 잠시 서로 말을 하지 않았다.

 

 

 

~~~~~~~~~~~~~~~~~~~~~~

 

오랜만에 글을 올려요^^

생각은 많이 했는데 맘먹은데로 안써지내요

 

그래도 읽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다는거 알죵^^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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