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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의 직장내 성희롱...

cherry |2006.08.31 17:57
조회 8,941 |추천 0
올해 입사 6년차인 28살 여성입니다.
일단은.. 정말 정말 간단하게 요약만 할께요..
다쓰려니 너무 길어서..

대학 졸업하기 바로 직전에 첫입사를 했습니다.
정말 설레임반, 두려움반으로 입사했는데요..
입사 첫날 저희 팀 과장.. 지금부터 말할 변태과장입니다..
그 과장이 일 가르쳐준다며 파티션뒤로 절 데리고가더군요.
일은 가르쳐줬습니다.
그런데 일을 가르치면서 자꾸만 손이 제 가슴쪽으로 향하고 자꾸만 접촉이 있더라구요,
순진한 맘에 '이 과장님, 일을 너무 열정적으로 가르쳐서 모르시는건가?' 이렇게만 생각했습니다.
과장교육이 끝나고 사무실 제자리로 향했고 사무실 언니들 왈..
'ㅇㅇ씨 과장이 무슨 짓안해?'
그때 전 그 과장이 정상적인 사람은 아니란걸 알았습니다.
그 후, 그런 교묘한 성추행은 계속 됐고..
저희 일이 여직원이 대다수고 원고나가는 작업이라 마지막에 과장 검수를 봐야해서 그런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겁니다..

그날도 제가 검수를 보러갔죠.
맘 단단히먹고..
근데 사회초년생에다 그런일 첨 당해봐서 어떻게 방어를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검수롤 보는 내내 펜을 든 과장 손은 자꾸만 불필요하게 제 가슴앞쪽으로 진짜 교묘하게 쓱쓱 지나다니구요.. 회사유니폼이 치마를 입는데 다리도 한번씩 쓰다듬고 자기 다리로 치마입은 제 다리를 계속 밀고....
정말 검수볼땐 치욕스러운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검수보기 시작할땐 테이블 젤 왼쪽에서 시작했다면 수많은 성추행과 몸으로 미는걸 피하다보면 검수 중간단계에 이를때는 과장한테 밀려서 과장과 함께 테이블 오른쪽 끝에 가있습니다..

한번은 일 가르쳐준다고 저보고 오랍니다..
과장은 의자에 앉아있고 저는 서있었습니다..
앉으면 또 당하니까.. 그게 일차적인 방어였죠..
근데 큰 오산이었습니다..
이 놈.. 성추행의 대가였습니다...
자기 다리한쪽을 치마입고 서있는 제다리 사이에 턱, 아무일없다는 듯이 밀어넣습니다.. 저는 피했지만 의자까지 끌면서 제쪽으로 오더군요..

회식을 할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래방만 갔다하면 술도 안마셔놓고는 술취한척해서 여직원들 옆에 바짝 달라붙어앉아서 팔뚝에 연한살있죠? 거길 조물조물거리고..
조용한 노래나오면 부르스추자고 잡아끌고..
사무실언니들은 과장의 그런 성추행에 견디다못해 나갔고..
전 이래저래 참으면서 살았습니다.
그래도 막내라 언니들의 방어막속에서 그런대로 살수있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속한 회사는 대기업에 속한 업체라서 저희가 과장이 그러는거에 대해서 뭐라 한소리라도하면 바로 저희 업체사장님한테 한소리듣습니다..
과장이 저희 사장님한테 일을 주거든요..
한마디로 과장이 난 저 사장이랑 일 못하겠다이러면 사장님은 그냥 대기업과의 거래를 그만둬야하는 상황인거죠..
그래서 저희는 어쩔수없이 과장의 비유를 맞춰야했습니다...

어느날..
저희 본래 사무실은 울산쪽에 있었구요, 서울에서 같은 사무실이 있어 울산은 정리하고 서울과 합치게 되었습니다.
전 다른 일을 쉽게 구하기도뭐하고 24살부터 27살까지 배운일이라고는 이회사들어와서 배운게 고작인데 저희 일 특성상 경력인정도 잘 안되구요, 어디가서 써먹을수없는일이기때문에 전 서울로 가기로 결정내렸습니다.
혼자 서울로와서 원룸을 얻구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저희 팀에서는 제 위로 언니들은 사무실이 서울로 이전하면서, 아님 바로 직전에 대부분 그만뒀구요, 저희 팀에선 저혼자만 올라오게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변태과장이 엄청 챙기더라구요.
울산에서처럼 성추행도 거의 없었고..
저희 팀에선 저혼자니까 그만두면 자기네들도 완전히 망한다는 생각에서였는지 암튼 서울올라와서 첨에 일때문에 엄청 고생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일도 안정이 되고 어느정도 여유도 생기고하니 변태과장이 또 딴맘이 들었나봅니다..
검수볼때 또다시 그런 성추행이 시작됐구요..
한번씩 술먹으면 집에까지 바래다준다느니.. 자기가 아빠처럼 대해주겠다면서 손깍지는 왜낍니까?
아파서 월차쓴날도 전화왔습니다..
죽만들어주러 집에갈까합니다.. 미친거아닙니까..
여자혼자 사는거 뻔히 알면서..
제가 그럴것같아서 집도 안가르쳐주고 집들이 그렇게하라는거 안했습니다..
참 다행인것같습니다...

여직원 새로 뽑을때도 얼굴이 좀 못생기면 엄청 구박해서 내보냅니다..
또 시작이네..라는 생각과 이래저래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제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동기가된 그저께 회식자리 얘길 써볼까합니다..
저희 팀이 그 과장때문에 회식자리를 꺼려합니다.
서울와서는 애들도 어리고하니까 울산에서 성추행, 성희롱의 50%만 하더라구요..

그러다 얼마전 울산에서 같이 저랑 일했던 친구가 서울로오면서 여기 다른팀으로 갔는데 변태과장이 옛날생각이 났는지 걔도 우리 회식자리에 부르자하더라구요..
좀 기분이 그랬지만.. 같이 데려갔습니다..

1차..횟집...
다들 밥먹고 잘 놀았습니다.
변태과장.. 기분 업되서 여직원들 너무 건드립니다..
이건 진짜 사진이나 실제상황을 봐야 이해가는 행동인데요..
자기 옆에,옆에 앉은 사람한테 얘길할때는 그사람 옆에가거나 중간에 끼여있는 사람 등뒤로 얘기하는게 예의아닌가요?
특히나 직장사람들이고 여자 남자간에는요..
그런데 중간에 끼여있는 여직원(그 여직원 완전히 방심하고 있었습니다..) 가슴쪽으로 자기팔을 길게 내밀고뻗어서 그 여직원 다리에 손얹고 옆에옆에 직원이랑 말합니다..
또 다른 여직원 자기옆에 앉아라하고는 팔주무르고 만지고 장난아닙니다..

그러다 사람들이 2차가잡니다..
사람들 대부분 다나갔고 울산서 올라온 제친구, 과장한테 딱 잡혀서 계속 얘기중입니다..
제가 '과장님. 다들 나가셨는데 뭐하세요. 빨리 나가세요'
과장 술도 많이 안먹었습니다..
제가 그말하니까 갑자기 눈풀더니 '아~ ㅇㅇ야~ 여기 내 옆에(자리까지 정해주고 손짓까지 합니다) 여기여기 앉아봐'
제가 무슨 접대붑니까.. 옆에 앉으라면 앉게..
성질내고 친구데리고 나왔습니다..
집에가겠다는 여직원들 억지로 끌고 2차갔습니다..

2차.. 노래방.....
우리는 댄스곡만 불렀습니다..
변태과장이 어떤지 뻔히 알기에..
그러다 남자직원이 그냥 아무생각없이 조용한 노래 불렀습니다..
변태과장 신났습니다..
여직원들 사이를 오가며 부르스추자고 난리났습니다..
나이어린 애들 도망다니기 바빴구요, 여러 애들한테 튕김당하다 결국 저한테까지왔습니다..
여기선 제가 고참입니다..
제 손목잡고 부르스추자고 당기더군요..
저 싫다했습니다.. 그냥 과장님 노래부르시라구..
그랬더니 자리에 앉더니.. 'ㅇㅇ 많이 변했네~' ㅡㅡ.......
어이없었습니다.. 울산서도 과장이랑 부르스한번 안췄습니다..
그러면서 손목은 계속 잡고있습니다..
어찌나 꽉 잡고있는지 손목이 아파서 놔주세요했더니 계속 잡고있습니다..
그렇게 세네번 말하니까 놓더라구요..
놓으면서 한다는 소리.. '사회는 냉정하게 살아야되는거야~ 울산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해야지' 이 또 무슨말입니까...
저희 아버지, 대기업 간부였다가 얼마전 정년퇴직하셨습니다.
과장은 여기까지만 알고있구요, 아버지가 다시 취직하신거 모릅니다.
그 전에 술자리에서 제가 가족들 다 먹여살린다고 소녀가장소녀가장했던적 많습니다. 그럼.. 변태과장이 한말은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부르스안추면 너 짤라버리겠다?
전 그렇게밖엔 안들렸습니다.
변태과장을 아는 여직원들, 그얘기듣고 경악했습니다..
그러고는 오늘은 여기까지만하자더니 나가서 놉니다..
한 여직원이 변태과장미워서 춤추는 척하면서 탬버린으로 등짝을 마구 때렸습니다..
변태과장.. 더 오바하면서 좋아합니다...

그러고는 그날 여직원들이랑 부르스한번 못춘게 억울했는지 괜히 엄한 우리 사장님이랑 실장님에게 십원짜리 욕하면서 3차강요합니다..
여직원들보고 아가씨들 노래들어얀다고 노래방시간 더 넣으랍니다..
아가씨? 룸아가씨? ㅡㅡ... 어이없습니다..

그냥 아가씨라 부른게 먼 잘못이겠냐하지만 같이 있어보면 압니다..
사무실직원으로 아가씨라 부르는지 업소아가씨상대로 아가씨라 부르는지..

삼실직원들과 노래방책보면서 노래고르는 저한테 또 팔뚝을 잡길래 무슨일인가싶어 쳐다봤습니다..
리모컨 지 앞에 뻔히 있는데도 저보고 노래번호누르라고 번호말합니다...

한여직원, '다들 여잔데 일찍 집에 보내셔야되는거 아니예요?'
이랬더니 자기 나쁜놈 같이 들린답니다..
그런줄알면 일찍보내주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이 날이 회식날 최절정이었는데 아쉽게도 동영상같은걸 찍지못했습니다..
진짜 이건 성추행이다못해 진짜 칼이랑 성기만 안들었지, 성폭력하고 뭐가 다르겠습니까...
이 일을 어떻게해야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대기업이라 동영상을찍어 유포한다해도 몇달만 징계먹고 다시 나올것같습니다..
그럼 그땐 또 배로 저희를 괴롭히겠죠..
업체에다 여직원들이라 너무 힘이 없네요...ㅠ_ㅠ...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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