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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서로의 노력으로 만들어 가는 것[25]

다일리아 |2005.06.08 11:29
조회 772 |추천 0

 


(행복과 또 다른 불안함)


-민현의 이야기-


요즘 들어 너무 행복하다고 몇 번씩 느낀다. 지수씨와 함께 있으면 그저 그 시간이 너무 즐겁다. 지수씨는 이상하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수현이도 지수씨를 좋아한지 모른다. 수현이를 생각하면 내가 잘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지수씨 만큼은 포기하고 싶지 않다. 아니 놓치고 싶지 않다.

수현이에게는.. 평생 그만큼 잘하면 되니까…….이기적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동생이 힘들어하고 아파하는걸 보고도 애써 모르는 척 해야 하는 내심정도 그만큼 마음이 아프다.


수현아....이번 한번만 형이 모르는척할께..지수 씨만큼은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 너를 두고 나만 행복해진 것 같아 미안하구나. 나 지수씨한테 잘할게..그녀와 있으면 내가 가진 거 다 버릴수있을만큼 , 그녀를 사랑해. 너랑 나랑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는 건 불행이라고 하면 불행이겠지만 나는 좋게 생각하기로 했어.. 그만큼 지수씨는 사랑스러운 여자니까.





나는 지수씨와 함께 옷을 골른뒤 약속장소인 N 호텔로 향했다


언제 봐도 예쁘지만 오늘따라 더 예쁘다. 남들이 보면 콩깍지가 씌었다고 하겠지만 내게 있어서 눈에 넣어도 안아플 정도로 너무나 사랑스럽다.


나는 지수씨를 보고 연신 싱글벙글거리는 얼굴로 운전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수씨는 내모 습을 빤히 쳐다보더니 이상한 듯 물었다


“민현씨, 오늘따라 무지 실없어 보여요. 뭐가 그리 기분이 좋은거예요?” 그녀의 물음에 나는 작은 실소을 터트렸다


“지수씨 이상해요. 사랑을 하면 다 이런건가봐요. 이렇게 보고만 있어도 너무 기분이 좋은데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자꾸 싱글벙글하게 돼요.”


지수씨는 잦은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말했다


“민현씨한테 이런 면이 있는지는 몰랐는데요” 지수씨가 피식거리며 웃었다

“저 지금 놀리는거죠?”

“글쎄요.. 민현씨 알고 보니 귀여운 면이 있었네요” 장난기 있는 그녀의 목소리와 말에 나도 모르게 소리 내어 웃었다.


“그래도 지수씨한테 그런 말 들으니까 기분 좋은데요?” 내가 받아치자 지수씨는 졌다는 표정으로 입가에 미소만 짓고 있었다.



그리고 문뜩 문뜩 그녀의 얼굴을 보면 무언가 고민하는 것처럼 말이 없었다.

그런 지수씨의 얼굴을 보면 나도 모르게 불안함이 조금씩 느껴진다.

애써 아닌 척 태연한척..무슨 일인지 물어도 보고 싶지만 그녀를 생각해 말은 꺼내지 못했다.


우린 그렇게 호텔 앞에 도착했고 안내를 받아 미리 예약해놓은 룸으로 들어갔다


“아직 안 왔나 본데요”

“저 오늘 실수하면 어쩌죠? 중요한 자리라 긴장돼요” 지수씨는 약간 불안한 듯 내게 말을 건넸다.


“긴장하지 말아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간단히 저녁 한 끼 먹는 거라 생각해요. 괜히 제 생각 한다해서 하고 싶은말 억지로 참지 말고.. 할말 있으면 다하고 . 아시죠?”


내가 웃으며 지수씨에게 말하자 금세 환해진 얼굴로 지수씬 미소 지었다.


어떻게 보면 너무 어린아이처럼 표정과 생각이 그대로 나타나고 금세 풀린다.

내 눈엔 그런 점이 한없이 귀여워 보이지만..너무 닭살 스러운가 ..


십분 정도 지나자 만나기로 한 부부가 룸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의자에 앉기를 권했다


“이사장 오랜 만이예요” 부부 중에 중년의 남자가 내게 손을 내밀었다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김 사장님”


“그런데 이분은...?” 중년의 남자는 내옆에 앉아있는 지수씨를 보며 물었다

“지수씨 인사하세요. 제가 이야기하신 분이예요. 김 사장님 제 여자친구입니다”

나는 지수씨와 김 사장에게 서로 인사를 시켜주었다


“반가워요. 이 사장처럼 괜찮은 사람을 앤으로 두셨다니 좋겠습니다.” 중년의 남자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지수씨를 보며 말했다.


“아, 이쪽은 제 와이프예요” 그리고 옆에 있는 지수씨 또래로 보이는 여자를 우리에게 소개시켜주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이 수 현입니다”

“채 지수예요”


그렇게 인사가 끝나자 우린 음식을 주문하고 간단한 와인을 한잔씩 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김 사장은 몇 번 봐서 친분이 있는 상태였고, 김 사장 와이프는 나도 오늘 처음 만나는 자리였다

나는 어느 정도 중년의 모습의 김 사장의 와이프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 생각을 깨고 20대 중반쯤 되보이는 화려하다고 해야 하나? 무표정한 얼굴로 약간의 고집이 있어 보이는 얼굴이였다.


“이사장 , 여자친구가 참 예쁘구만”

“고맙습니다. 지수씨가 예쁘긴 하죠” 지수씨는 내말에 살짝 얼굴을 붉혔다

“허허허. 이사람 완전 콩깍지가 씌었군! ”


음식이 나오자 우린 저녁을 먹으며 다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김 사장 와이프가 지수 씨를 보고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무슨 일 해요?”

“수현씨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지수씨는 조심스레 대답했고 왠지 김 사장 와이프는 알 수 없는 얼굴을 했다


저녁을 다 먹고 우린 술을 한잔씩하며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수현씨 저화장실좀 다녀올게요.” 지수씨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김 사장 와이프도 기다렸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을 갔다


그리고 오 분 정도 있자 지수씨가 화장실을 갔다 룸안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화장실을 가기전하고 갔다 온 후 표정이 어두워보였다


“왜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


내가 묻자 지수씨는 태연한척 하는 얼굴을 하며 쓴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나도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두 분 결혼 하실꺼예요?” 김 사장 와이프가 뜬금없이 우릴 보고 물었다

“전 당장이라도 하고 싶지만 , 지수 씨를 생각해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내가 웃으며 말하자 김 사장 와이프는 왠지 비웃음 썩힌 웃음으로 다시 말했다


“결혼은 현실 이예요. 어느 정도 맞는 사람끼리 해야지  어울릴 수 있죠.”갑자기 김 사장 와이프의 한마디로 순식간에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이봐. 무슨소릴하는거야..허허허 이 사장 미안하네. 오늘 이 사람이 기분이 좀 안 좋아서” 김 사장은 그의 와이프를 곧 제지했고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왜요.? 겪고 보고 알 기전에 제가 선배로써 미리 말해주는건데요. 지수씨라 했죠? 아까 제가 한말 기억하길 바래요. 그말이 곧 현실이 될 테니까” 김 사장은 자리에서 일어났고 미안한 듯 말했다


“이사장 미안하네, 오늘은 이만 가야겠어” 그리고 돌아서려하자 내가 김 사장 와이프를 불렀다


“사모님, 말씀 무슨 말인지 저도 알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거니 걱정하지 마세요. 전 이미 지수씨를 위해서 모든 걸 버릴 생각까지 했으니깐요. 충고 고맙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저희들 결혼식 때 꼭 초청 하죠”


내가 진지한 어조로 말하자 김 사장 와이프는 그때서야 짙은 미소를 지었다


“이수현씨 마음에 드네요. 그 용기, 그 기백 끝까지 갔으면 좋겠어요. 그럼 제가 진심으로 행복을 빌어드리죠” 그리고 그들은 문밖으로 빠져나갔다.



“지수씨 미안해요. ”


“민현씨...” 왠지 불안한 듯한 그녀의 목소리.


“네?”


“민현씨랑 저랑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 저도 많이 생각했어요. 제가 민현씨의 옆에 있어야 하는 게 옳은 건지 모르겠어요....자꾸만 ,,,,자신이..” 나는 그녀의 말을 자르고 그녀의 입술에 입맞춤을 했다


촉촉한 그녀의 입술이 내입술과 맞 닿았다.


그리고 내 심장은 빠르게 뛰고 있었다.


지수씨는 갑작스런 내 행동에 놀랐는지 눈을 커다랗게 뜬 채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했다

그러다 내 키스를 받아 들이고 눈을 감았다

부드럽고 달콤했다. 그녀의 립스틱의 향이 그대로 묻어나서인지 달콤한 사과향같은 느낌이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살며시 지수씨의 입술에서 내입술을 떨어뜨렸다


“저랑 약속한가지해요”


지수씨는 여전히 커다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앞으로 그런 말 안하기로. 그런 생각 안하기로. 언제나 이 민현 옆에 있겠다고.”

“민현씨.......”


“저 믿죠? 전 지수씨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아요. 처음으로 생각했어요. 지수씨라면 평생을 같이해도 행복할 것 같다고..그러니 앞으로 그런 말 하지 말아요.”


지수씨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이마에 입맞춤을 했다.



나는 조용한 어조로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지수씨 이제 제가 찜한거예요! 아무대도 가지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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