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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혁 과 현정 15화

mumu |2005.06.11 22:40
조회 340 |추천 0

" 내 감정을 당신에게 이야기할 이유를 모르겠군요"

현정은 되도록이면 미연에 시선을 피하지않으려 노력했다.

" 기분나빴다면 미안하다고 해야겠지만.. 난 그럴만한  여유가 없군요"

미연에 단호하고도 강한 어조가 도도하다는 인상을 풍겼다.

"  여유를 찾고 싶어 나를 찾아왔나요?"

" 훗...  그래요 엎질러진 물을 담기엔 혼자선 벅차니까요.

 종혁씨가 당신에게 아직 말못했다는거 알아요.
 내가 아니면 종혁씬 평생을 그랬을지도 모르죠. "

 

종혁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는듯한 말에 현정은 화가 차올랐다.

" 얼마를 만났건 어떤일이 있었건 그건 종혁과 나에 문제예요. 주제넘게 이야기하지 말아요.
아직 난 종혁에 와이프이고. 자타가 공인하는 우린 부부예요. "

현정도 되도록 한마디한마디에 힘을 주어 이야기했다.
성격같아선 물을 확엎지르며 소리소리 질러가며 욕이라도 한바탕해주고 다시는 얼굴내밀며 살아갈수 없도록 만들어 주고 싶었지만 그럴수록 자신이 궁지에 몰렸다는걸 말해주는것 뿐이라며 스스로를 달래야만 했다.


얼굴을 대하고 미연에 말을 듣고 있자니 너무 역겹다는 생각에 현정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 난 더이상 듣고 싶지도 말하고 싶지도 않군요. 종혁과 나에 문제에 더이상에 문제는 없어요.
당신만 가만히 있어준다면. "

현정은 서둘로 테이블을 빠져나가려던 순간이였다.

" 종혁에 아이가 내배속에 있는 이상 이야기는 틀려지는거겠죠."

미연은 커피잔을 들어 한모금 마셨다.

현정은 잠시 눈을 질끔감았다가 다시 자리에 앉았다.

" 미연씨라고 했나요?"

" 네 맞아요."

"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여자 군요."

 

현정은 잠시 분노에 미소를 지었고 그모습에 미연은 약간 주춤했다.

" 종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  종혁에 첫사랑이죠. 난 . 그와 5년이란 시간을 함께했어요. 그때 결혼만 했었다면  이만한 자식도 있었겠죠"

미연은 짐짓 어린아이에 키를 재는듯한 동작을 하며 현정을 바라보았다.

" 미연씬 얼마나 종혁을 사랑하나요?"

현정은 들이대는듯한 억양으로 언성을 높였다.

" 내 배속에 있는 아이가 그 답이겠죠. "

 

현정은 커피잔을들고 타들어 가는 듯한 속에 한모금을 들이켰다.

" 훗,, 우습군요. 종혁을 사랑한다면 거짓말을 해선 안되는거 아닌가요?"

현정에 말에 미연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 내가 어떤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건가요?"

미연은 정말 뻔뻔스럽게도 현정을 바라보았다.

 

 현정은 단호하면서도 억센 말투로 쏘아대듯 말을 했다.

" 종혁은 아이를 가질수 없는 몸이예요"

현정은 허탈한 웃음을 날리며 미연을 바라보았다.

"  아주 어렸을적 누나와 자전거를 타고 가던중 교통사고가 있었죠. 누나는 심하게 머리를 다쳤지만 종혁은 누나 덕분에 그리심한 부상은 없었지만 급소를 다쳤어요. "

 

 자신에 거짓말이 탈로 나자 미연은 일그러지는 표정을 숨길수 없었다.

" 종..종혁은.."

" 종혁은 이사실 몰라요. 부모님들만 알고계셨죠. 인사드리던날  미안해 하시며 남몰래 이야기 하셨구요.  당신이 종혁에게 거짓을 말했다면 종혁은 틀림없이 미연씨에게 미안해서라도 곁에 있겠군요."

감정에 통제가 되지않은체 미연에 얼굴은 붉게 상기되였다.

 

" 그래. 내게 바라던게 이혼이였던가요? 그렇게라도 종혁을 갖고 싶나요?"


미연은 자신이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끝마칠꺼라는 생각에 짐짓 들떠 있었다.
하지만 자신에 거짓말이 들통나자 고양이를 만난 쥐처럼 좀채 진정을 하지 못했다.


" 좋아요. 당신이 원하는데로 종혁을 보내주죠"

현정은 물컵을 들어 단숨에 마셔버리고 탁자위에 내려놨다.

" 이런걸..알면서도 내게 보낸다는말이 무슨뜻이죠?"

미연은 입술을 질끈 물며 현정을 바라보았다.

" 나싫다고 가는 남자 나도 취미없어요. 여자 한번 버린 남자 또버리지 말라는 법도 없구요. 대신 ..."

현정은  피눈물을 삼키며 말을 마쳤다.

 

미연은 집으로 돌아와 쇼파위에 털썩 주저 앉았다.

'대신.. 종혁에겐 이사실을 전부 비밀로 하세요. 날 만나것도 당신이 아이를 갖지 않았다는 거짓말도.'
미연은 현정을 이해할수 없었다.
자신이 미워서라도 죄다 꼬질러 놔도 시원찮을 판에 비밀로 해달라니.. 대체 어떤 생각인지..
미연에 머리속은 온통 현정이 해놓은 말들로 복잡해져만 갈 뿐이였다.


현정은 넋이 나간 사람처럼 가게로 향하고 있었다.

어마어마한 빚, 아버지에 사고,  종혁에 내연에 여자가 찾아와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모든 사실이
한낱 꿈이 아닐까 라는 착각이 들정도 였다.


조실장은  음식점에서 1시간이 넘게 현정을 기다리고있었다.
사장님에 알수없는 의사에 대해 어쩔수없이 전해야 했으므로 좀더 기다려 볼참이였다.

머리를 숙인체 힘없이 들어오는 현정을 옥희이모가 불렀다.

" 어머 아직도 몸이 안좋은거야?"

옥희이모는 얼굴에 걱정을 가득 싣을채 현정에 어깨를 잡았다.

" 저..오늘은.."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에 눌려 쏟아지는 눈물을 참아가며 현정은 쉬고싶은 맘을 전했다.

" 어..그래 오늘은 좀 쉬여 어떻게 약은 먹어야하는게 아닌지.."

 


" 아.. 김현정씨?"

조실장이 현정을 알아보고 옥희이모와 현정에 곁으로 다가왔다.

" 아참 아까부터 와서 기다리고 계셨어. 현정씨 만나야 된다고."

 

현정은 처음보는 조실장에 대해 안면이있었는지. 기억하려 눈썹을 찡그렸다.

" 저는 시온그룹에서 온 조상혁이라고 합니다. 저희 사장님을 일전에 도와주셨던 분 맞으시죠?"

 

그제서야 현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조실장은 현정에게 잠깐 나가자고 말을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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