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애인이였던 사람과 친구로 지내는게 가능하신가요?
저는 가능했습니다.. 어제까지만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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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부터 대학들어가기까지 언 일년정도를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오면서 헤어졌구요.. 그래도 연락한번 안끊길 정도로 자주 만나서
같이 친구처럼 밥도 먹고 영화도 보구.. 고민있음 상담도 해주고..
새로생긴 서로의 여자친구,남자친구 이야기도 하면서 부담없는 친구였죠..
그 친구가 군대가고 나서도 편지도 하고 휴가나오면 만나기도하고..
엊그제 이 친구가 두번째 휴가를 나왔드래지요..
항상 그랬듯이 만나서 밥먹고 영화보고 술을 먹었지요..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맥주를 먹다가 소주로 먹을라고 자리를 옮겼지요..
정말 Feel을 받은건지.. 오랫만에 만나서 좋아서 그런건지.. 술이 잘받더라구요..
둘이서 한 4병을 먹었으니까.. 죽었죠뭐..
잠에서 깨어 일어나보니 집이였습니다.. 렌즈도 안빼고 옷도 안갈아입고..
그런데 어제 기억이 하나도... 전혀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 거에요..
집으로 들어오는길에 한층 더 올라가서 새벽4시에 문두드린거 토했던거 잠깐하고..
딱 두개밖에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토를 어디서 했는지 생각해보니까 방이였던거 같기도 하고..
전화를 했죠...
"야.. 나 어제 토했냐?"
"어.. "
"미안해.. 내가 기억이 하나도 없다..ㅠ.ㅠ 미안미안! 근데 나 토 어디서 했냐?"
"방에서.."
"(!!!!!).... 방?? 무슨방?"
"기억안나냐? 방잡았었잖아.."
"-_-;; 혹시 아무일 없었겠지..??"
"...그을쎄.."
"그을쎼라니..?!!!"
-_-;;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들은거는 대충 요랬습니다..
술을 넘 많이 먹어서 갑자기 몸에 힘이 없어지더래요.. 제가..
그래서 도저히 못갈거 같아서 방을 잡았고.. 어떻게 어떻게 하다가 잠을 잤고.. (잠.. 이란.. ㅠ.ㅠ)
잠도 좀 자고.. 그러고 나서 택시태워 보냈다고.. -_-;;;;;;;;;;;;;;;;;;;;;;;
솔직히 애인에서 친구로 지내는 동안에 제가 그를 조금 좋아하긴 했었습니다..
말은 친구라고 했지만.. 친구라는 말로 덮어둔 채 제 마음은 그를 좋아했습니다.. 좋은사람이였거든요..
사귀는 언 1년 동안에도 제 몸에 손도 못대고 절 얼마나 위해줬었는데요.. 예전에는 그런 경험 없었는데.. 친구로 지내고 있는 이 시점에서 그와 .. 그것도 술을 먹고.. 그렇게 잠을 잤다니.. ㅠ.ㅠ
그렇다고 제가 먼저 덮친건 아니었습니다.. (기억이 나진 않지만.. 아닐꺼에요..)
이젠 친구로도 못지내겠죠??
그렇게 하루가 다 가고 그친구는 다시 군대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들어가기 한시간전에 만나서 이야기 좀 하자며 담판을 짓고 싶었습니다..
사귀든가. 아님 어차피 기억도 안나는거 아예 쿨하게 없었던 일로 하자던가.. 그리고 어제 내가 기억이 안나는 부분에 대해서도 물어보고싶었구요..
근데.................
오늘은 제 얼굴을 볼수가 없겠데요.. 오지말고 전화로 말하라고 그러데요..
-_-;;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냥 없었던 일로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