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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시작했어요...

알바초년생 |2005.06.13 23:27
조회 276 |추천 0

황금같은 토요일에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스시집인줄 알고 갔는데..닭집이더라구요^^가게사정상..

두 종류를 같은 브랜드에서 나와서 같이 서비스하는..홀 한쪽은 닭구워먹고..한쪽은 스시먹고..

닭먹다 매우면 초밥시켜먹고..스시먹다가 닭냄새좋으면 닭시켜서 구워먹는..^^;

 

제가 이르지는 않은 나이에 몸으로 뛰는 알바를 시작했는데

불판갈고 각종 홀 서비스 다 하는 서버가 되더라구요..

주말 열두시간인데..처음이니까 긴장하자!그러고 갔는데..

요즘 시험철이잖아요..알바생이 원래 12명 인원충원하고 영업 길이 좀 들면(이말 알아들으실라나..^^;)

오픈한다고..아직 정식오픈은 안했다네요.

세명..네명이 그 넓은 홀을 무쟈게 뛰었답니다..

 

교육도 다 완전히 못마치고 배우면서 바로 뛰는데...손님들한테 무쟈게 미안했그던요..

불판이 쩍~달라붙어서...바들바들 떨면서 불판갈고..

갈다가 안빠지고 잘못해서 아다리 딱맞게 껴버리면...ㅡ,.ㅡ;;원형 불판이라 참 잘 들어맞데요..-ㅁ-~

혼자 옴마야..어뜩해..헉..이람서 쩔쩔매는데..

한손에 판 빼려고 바둥대랴..한손에 새판 갈려고 넣으랴..빨랑 손빼고 고기는 정리해드려야겠는데..

 

참..딱하게 보시는 손님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남자분은 빨리 안되냐고 이거 먹어도 돼요?이거 아직 안익었어요?이거 언제다 익어요?그러시는데

여자분이 막 도와주신다고.. 조심하세요~그러시던 적지 않은 커플들..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답!ㅜ.ㅠ

남자분이 봐주시면서 도와주신분들도 있고...

가위가 뻑뻑해서 고기를 자르다 못해 가위로 썰고..ㅡ,.ㅡ;있는데..

제가 잘 자를 줄 알아요~^^제가 해볼게요..하시던 분..흑..감동이었습니다.

무조건 감사하다고 했공...또.................감사하다공..^^;;헤헤~

 

저녁에는 술되신 분이 이름이 자기가 못해서 헤어진 여자친구 이름이랑 같다면서..

기름냄새와 술에 젖은 손을 부둥켜(!)잡고 ...

저.외로워요~친구녀석이 딴놈 데리러 날 두고 도망가버렸어요~나랑 놀아줘요~

뿅뿅씨~이름이 참 잘 어울리시네요...핸드폰있어요~?언제 끝나요? 이따 가따줄때 같이 앉아서 이야기해요~제가~딴 생각이 있는거 아니구~알죠? ! @ # ! % 으허허~ -ㅁ-;;

막...이러시던 분도 계시고..ㅋㅋ

마감 앞두고..맛나게 드시고 일찍일찍 귀가해주세요~기도하고 있는데..

별별 하소연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강남쪽이라 직장초년생 분들이나...학원다니시는 분들...데이트 식사코스로 오셔서

식사가 늦어도 서비스가 좀 부족해도..암말 없이 방긋 방긋 웃으시면서 맛나게 드셔주시던 손님들..

넘 이쁜거 있죠..^^

 

몰라요..아직은 일 시작해서 제가 부족하다고만 생각해서 보통 와따가시는 손님들도 탈없이

잘드시고 가시면 고맙은지^^

 

....식사시간에 오신 아저씨들은 약주하시면서..

뿅뿅씨..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나?그 명찰에 뜻은 뭔가? 요즘 사는게 어때?

아가씨는 왜사나?요즘 고민이 뭐야?

이 술이랑 이 술이랑 뭐가 다른가?값은 똑같잖아?(네..가격 같습니다.저는 양조장 딸이 아니고용..)

술은 못해서 술에 대한 지식이나 상식도 전무합니다..

이제 조금씩 일이 습관이 되면...ㅋ

'바다'소주와 "매향슈","진짜  로" 등 주류외에 인생에 대한 고찰 과 제 개인 의견도 함꼐 나누도록 하지요...

 

암튼...빡씨지만...재밌었습니다.

주말에 알바하는것도..나름대로 맛이 있네요..

 

생활비가 똑 떨어져서..

매니저님한테 죄송하지만 가불은 아니고 일한 만큼 보수에서 소액을 먼저 빼달랬더니..

이틀동안..24시간 뛰어서..7만원이 넘게 나왔더군요..-ㅁ-b

 

오늘 일정 마치고 가게 들어서 돈 받아 오는데..

다리가 갑자기 하나도 안아픈거 있죠..ㅋㅋ

사람이...

돈을 이용해서 자~알 웰웨르 빙 빙 하게 살아야지..

돈을 목적으로 살 믄 안되는거 아는데...

머리와 가슴은 심하게 잘 알고 있는데..

 

제 다리가..몸덩이가 돈맛을 알기 시작한 거 같습니다..ㅋㅋ

나중에 또 마감까지 하면서 오시는 분들께...

뭐..스물 닷 평생 어리버리하게 살았고..앞으로도 어리버리할거 같은데..

나름대로 정성스럽고 성실하게 보이는 서버가 되어 보렵니다...

 

오셔서...제일 매운거라고 다 설명드리고 물도 알아서 먼저 계속 갔다 드리고..밑반찬도 드리고..

(제가 전에 가본 딴 도시 지점은 바쁘다고 안주데요..계속 눈마주치고 보면서도 고개 휘~돌려버리던..납은..)

맵지 않은 메뉴도 알려드리고...그랬는데...

卒la 매워~으아~c뿅뿅...이런걸 어떻게 먹어..이거 괜히시켰다..아으..짯응..블라~블라..

하시지 말구요..

우리나라에서 최근까지 유행했던 유명한 치킨 이름과 비교하고..다 설명해 드렸고...원하시면 또다시 설명해드리고..서비스 잘 해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산은 카운터에서 하시거나..바쁘시면 저한테 빌지와 함께 주시면 됩니다..

던지시면...제가 못볼수도  있는 사이, 비슷한 부류의 납흔 살암이 줏어 가심미다...

 

또 오시면 원하시는 바를 말씀해 주시면...제가 최대한 해 드릴게요..

잘 드시고..기분 나쁘게 나가지 마세요..ㅋ

닭집 홍보 알바 같네..^^;

나중에 잼난일 또 생기면 끄적여볼람니다..

알바하면서 무례한 분들땜에 속상했던 또다른 손님이자 서버인 분들의 글을 읽고..

제가 알바시작하고 나서..

돈쫌 받았다고^^~ 기분좋아서...매너좋으신 분들 칭찬 올려봅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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