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그다지 오래된건 아니지만 첨으로 일케 냉전이 오래 가는거 같네요...
지금 제기분은 정말 아무것도 생각못하는 바보가 돼버리고 싶습니다...ㅠㅠ
울형부 아픈거...그거알고 숨넘어가시는 울부모님....언니조카....냉전중인 남편....토끼같은 내새끼...
그냥 모든거 다 잊어버리고 미친뇬마냥 헤벌레 웃고 다니고 싶습니다....
예전에 누가 그러더라구요..평생 고민안하고 사는사람은 아마 미친사람 뿐일거라고.....
새벽부터 울려대는 울집전화....직감적으로 아~부모님이 아셨구나...싶더라구요....
울형부랑 언니랑 집이 같은 시골이여서 우리가 쉬쉬해도 친척들 통해 들어갈수가 있거든요...
계속 못들은척 전화안받고 난중에 부산언니한테 전화했더니.....역시나....부모님이 아셨다네요...
그런데....더 최악인건....
그전해준 사람이 울형부가 의식불명에 완전 식물인간 수준이라고 했나봐요...아무리 남의 얘기 좋아하고 한입거쳐 가면 말이 부푼다 해도...그말듣고 충격받은 울부모님 난리나시고....
울형부 의식있고 말도 하고....이제는 돈걱정도 하고...산재가 될꺼라고 울언니 안심도 시키고 하는데...
나쁜 xx들....
그냥 세상이 원망스러워요....고생만하신 울부모님 지금도 충분히 힘든데...좋은일은 커녕 자꾸 힘든일만 생겨서.....신은 공평하다더니...전그말 안믿어요...절대로 공평하지 않더라구요....
아니..신이 있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남편과는 지난 일요일부터 지금까지 아무말않고 지내네요....
사건의 발단은 제가 토요일부터 언니네 갔었어요....울조카좀 돌봐줄라고...언니가 병원왔다갔다하고 애한테 신경을 못써주니 애를 옆집에 맡겨놨는데....애가 자꾸 가기싫다고 엄마랑 있고 싶다고....
그래서 제가 애기업고 갔지요..(남편은 지방 출장가고...)
그래서 일요일 오후에 전철타고 오는데..남편이 시고모네 동생이 저녁먹으로 오랬다고....들러서 밥먹고 가자고 해서 피곤하고..몸도 마음도 지쳤지만.....그러자고 하고....이사가고 첨 가본거라....
세제 하나 사가지고 가서 밥먹고 (고모네 형제들 셋에다 각각 남편과 와이프 그리고 애가 모두 하나씩에 한집은 둘...우리식구셋까지..)...여기까진 좋았어요...
삼겹살을 구워먹었는데..베란다가 넓어서 베란다에 앉아서 근데....다른애들은 지금 5개월 6개월 7개월 이러고 5살이러는데..울애는 이제 돌지나서 어찌나 여기저기 참견을 하는지...애들 불판에 데일까봐 밥도 제대로 못먹고 여자들은 애하나씩 업고..안고....보행기 밀고....밥이 코로 들어가는지..입으로 들어가는지 정신도 못차리게 대충 먹은둥마는둥 하고 있는데...남자들 신났더라구요.....구석에 따로 빙둘러 앉아서 고기는 고기대로...밥은 밥대로 ...술은 술대로.....배불리 먹고난후에 후식을 챙겨먹는 센스까지....
그리고 자기들 흥에 겨우니.....노래방 가자네요....그때 시간이 밤 10시....
전 너무 피곤했고....사실 언니전화와서 자꾸 형부가 헛소리를 한다고 (헛게 보인다네요....딸래미가 눈앞에서 노는것도 보이고 하얀소복입은 할머니도 보이고 한다고) 전화해서 울고....나도 따라 울고....
그상황에 제가 노래방 가서 노래부르면서 분위기를 맟쳐야 하나요???
담에 가자고....그랬더니 울남편 좀 참으라대요....눈물이 핑돌더라구요....
다른사람은 이일은 모르니 그럴수있어도....남편은 알고있으면서 어찌 그런소리를 하는지....
노래방 가는내내 얼굴 찡그리지 말라고.....
노래방에 애기안고 앉아있는데....5살먹은 조카애가 "어머나"를 부르는거에요.....그거 울조카가 맨날 불러서 울조카생각에 노래방에 앉아 눈물나서 얼른 애안고 나왔네요....
그리고 끝나고 집으로 오는길.....
사실 다른집 와이프들은 다 서울살아서 택시타고 금방가고 ...직장다니는사람도 없어서...부담도 없었겠지요....또 모두 모유를 먹이니까....이시간에 집에가서 젖병소독하고..애기 빨래할일도 없겠지요...
근데...전 12시에 집에전철타고 가면 1시....그때가서 젖병소독하고...이틀동안 비워논집 대강치우고...애기옷손빨래좀 하고...애기 씻기고 낼 출근준비하고.....ㅠㅠ
오는길에 남편이 기분 안좋냐고 묻길래....말시키지 말라고 했습니다.....폭팔해서 큰싸움될까봐....
그러고 한마디없이 집에와서 전 옷도 못갈아입고 죽은듯 침대에 그대로 누워버렸지요....
언제 잠이들었는지...기억도 안나는데....눈떠보니 남편이 저를 안아다가 안방 애기옆에 눕히고 옷편하게 벗겨주고 이불덮어서 토닥여 주고 있더라구요.....병주고 약주는건지....
그러고는 자기는 젖병소독하러 가대요.....가만있었지요...
근데 안씻고 잘려니....땀도 났고 울기도 했고....넘 찝찝해서 씻고 나와서 다시 누우니...남편 들어와서 꼭 안더라구요....제가 떨어지라 했습니다....답답하다고 그랬더니...더 붙네요..짜증나서 확~밀었죠...
그랬더니 남편이 오늘 자기가 잘못했냐고 묻더라구요....그래서 제가 그랬네요....
만약에 오빠가 지금 내입장이였으면 난 거기가서도 밥만먹고 그냥 오자고 했을거고.....힘들고 피곤한 마누라 끌고 노래방가자는 소리 안했을거며.....울고있는 마누라 앞에서 그리 신나게 노래부르며 놀지는 않았을거라고....너무너무 서운했다고......또 주책없이 울고....
남편도 자기 입장이 있었겠지요.....암튼 그러고 있는데...애가 깨서 ...제가 애우는소리도 시끄럽다고 베개들도 다시 침대방 갔더니....남편이 애를 안고 얼러도 애가 운다고 저보고 애기랑 안방에서 자라대요...자기가 침대방으로 간다고.....그래서 지금까지....일케 서로 한마디 안하고 지냅니다....
전 지금 형부일로...부모님일로...그것만으로도 머리가 터질것같은데...남편까지....정말 너무 힘들어요.....전제가 그리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남편은 무슨생각일까요....제가 그리 잘못한건가요?? 근데 전 사실 남편누나(시누)가 그런일 당해서 남편기분이 그렇다면 그러지 않았을것 같은데...
월.화.수..내내 11시 12시에 들어오네요.....신경안썻죠.....
속이 꽉막힌것처럼 답답해 죽을것같네요....울엄마 지금 숨넘어가고 있을텐데....저지금 무서워서 핸폰도 못켜놓고 있는데......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참 그리고 신촌 세브란스병원근처에 걸어서 갈만한 찜질방 아시는분 계신가요???
언니가 중환자 보호자대기실 의자에서 몇시간씩 버텼더니....언니몸이 말이 아니라네요....
그래서 중간에 찜질방이라도 가서 좀 누워있으라고 얘기 해줄라구요.....버스타고 말고 걸어서 가는거면 좋을텐데....부탁드려요....